나로호, 오늘 오후5시 ‘하늘 門’ 다시 노크 어제 재발사 최종리허설… 날씨도 이상무 |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두 번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나로호는 이달 19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가 멈추면서 발사가 중지됐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최종 리허설과 기상 예보를 분석한 결과 나로호를 발사할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5일 오후 5시경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24일 다시 발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최종 리허설에서는 나로호의 1단 액체로켓과 상단 고체로켓, 발사대 연료·전기 공급 장치, 추적시스템 등 주요 부분의 정밀 점검이 차례로 이뤄졌다. 지난번 발사 때 문제를 일으킨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도 모두 마쳤다. 기상청은 나로호가 발사될 25일 오후 5시경 나로우주센터에는 구름이 다소 많이 끼겠지만 바람은 초속 5m 정도로 잔잔하고 비가 올 가능성이 적어 발사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로호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변 해역에는 해경과 소방방재청 소속 함정 3, 4척이 맴돌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나로호는 발사 4시간 전 연료인 케로신(등유)과 액체산소가 주입되면서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간다. 발사 예정시간 20분 전 발사지휘센터에서 최종 발사 여부가 가려지며 발사 15분 전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정상적으로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면 섭씨 3500도에 가까운 불꽃을 뿜으며 발사대에서 이륙한 나로호는 540초 뒤 KAIST에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306km 상공의 우주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만에 하나 25일 기상이 급격히 나빠질 경우 발사는 국제기구에 발사기간으로 통보한 마지막 날인 26일로 하루 연기된다.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또다시 결함이 발견되면 발사는 9월 이후로 장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로호는 길이 33.5m, 지름 2.9m, 무게 140t의 2단형 우주발사체로, 한국이 상단 고체로켓을 개발하고 러시아가 1단 액체로켓 완제품을 공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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