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서태평양 지역의 A[H1N1](신종플루) 사망자 중 25%가량이 무병력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WHO는 홍콩에서 진행 중인 연례 서태평양 회의에서 19일 현재 이 지역의 신종플루 사망자는 352명이며 그 중 25%가 병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염병 감시.대처 분야의 WHO 서태평양지역 자문관인 카사이 다케시는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그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신종플루 사망자 중 병력이 없는 경우는 20∼50% 사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카사이는 바이러스 학자들이 도출한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병력이 없는 환자의 체내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복제가 더 빠르게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HO가 청소년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어린이와 노인은 계절성 독감으로 사망하는 고위험군이다.
서태평양 지역에는 한국과 중국, 몽골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37개 국가 및 지역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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