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NEW-YORK-HEAL NEW YORK - OCTOBER 06: Pharmacy workers Victor Galindez (R) and Bonifacio Zaino hold nasal spray doses of the H1N1/swine flu vaccine at Montefiore Medical Center October 6, 2009 in the Bronx borough of New York City. About 68,000 doses of the vaccine have arrived in the city so far and around 560 were administered yesterday. Some of the first doses are being administered to health care workers and children in a massive citywide vaccination program. Mario Tama/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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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부터 의료진에 대해서부터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현재 미국의 27개주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정도로 확산됐으며, 감기환자의 99%가 신종플루 환자로 보고될 정도로 확산추세에 있다.
CDC의 톰 스키너 대변인은 6일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종플루 환자의 급증이 이 질환의 심각함이나 향후 심각한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의 신종플루 확산 현상은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159명의 환자가 입원한 가운데 9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함에 따라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듀크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인 카메론 울프는 감기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8월 말 이후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9월 들어서는 작년 11-12월보다 더 많은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조만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DC의 스키너 대변인은 신종플루가 현재 최고조에 달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가운데 1차로 60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수송작업이 시작돼 전국 병원과 학교에 수송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5일부터 신종플루 진료와 치료를 담당 의료진 등 우선 접종 대상을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인디애나주는 5일 1차분 백신이 도착함에 따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신종플루 진료를 담당 중인 100여명의 의사와 간호사 및 보건전문가들을 상대로 접종을 실시했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도 일부 소아 의료센터 종사자들을 상대로 접종이 실시됐다.
CDC는 6일부터 미 전역의 병원과 학교 및 진료소에 1차분 백신이 도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백신이 도착하는대로 임신여성과 의료.보건종사자, 6개월 미만 유아를 돌보는 가정이나 보육 관련 종사자, 생후 6개월부터 24세까지의 어린이 및 청소년, 천식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않는 25-64세의 사람 등 우선접종 대상을 중심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 보건당국은 주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체제 속에 전국적으로 9만여 곳에 백신 접종장소를 설치하고, 향후 3-4개월 내에 미국민 2억5천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 백신을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는지 문의전화가 소아과 등 병원으로 폭주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백신을 접종할 간호사가 부족해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 지는 지적했다.
뉴욕주 하츠데일시의 한 소아과 병원에는 신종플루에 대한 문의전화가 폭주하자 자동응답 전화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CDC 홈 페이지를 참고하라고 알려주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개업 중인 셔 크론리 박사는 응급실에는 감기환자가 쇄도하고 있는데 백신을 언제 공급받을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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