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新골드러시 "믿을건 金뿐" | |||||||||||||||||||||||||||||||||||||||||||||||||||||||||||||
中ㆍ印ㆍ러시아 중앙銀에 헤지펀드도 가세 금값 장중 1200달러 돌파…올들어 36%↑ | |||||||||||||||||||||||||||||||||||||||||||||||||||||||||||||
IMF는 8월 중순부터 각국 중앙은행에 이메일을 돌렸다. 보유 중이던 400t의 금을 팔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었다. 인도가 반응을 보였고 곧바로 싱가포르에서 미팅이 열렸다. 당시 금값은 온스당 10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터였다.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과 금 시장 관계자들은 인도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값이 너무 올랐는데 과연 인도가 `베팅`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도측 관계자들은 의외로 여유로웠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그들은 마지막 한마디를 던졌다. "우린 달러 약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이 회의에 직접 참석했던 세계금협회(WGCㆍWorld Gold Council) 조지 마일링-스탠리 관리이사는 "이 말은 사실상 금을 사겠다는 의사표시였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수록 금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별다른 가격협상 없이 인도는 온스당 1045달러에 200t의 금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국의 금 보유량이 14t 정도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이다. 국제 금값(12월물)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1.5% 급등해 온스당 119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사상 처음 장중 12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값은 최근 20주 중에 무려 17주 상승하는 괴력을 보였다. 연초보다는 36%나 급등한 상태다. 이 때문인지 금을 향한 각국의 관심은 뜨겁다. 스탠리 이사는 "금에 대한 중국 러시아 인도의 태도는 명확하다"며 "금을 갖고 싶어 한다"고 단언했다. 중국은 2001년 500t이던 금 보유량을 올 9월 말 현재 1162t으로 늘렸다. 올해 들어서만 560t을 추가로 확보했다. 인도는 IMF로부터 추가로 200t을 더 매입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러시아 역시 2001년 423t에서 올해 초 532t으로 금 보유량이 급증했다. 금값이 뜀박질을 계속하자 각국 중앙은행뿐 아니라 헤지펀드까지 금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폴슨도 최근 금ETF(상장지수펀드)에 31억달러를 투자했다. 에톤파크 헤지펀드도 앵글로골드 아샨티 등 금광기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렸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금 관련 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140억달러가 넘는다.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지구촌 곳곳에 `21세기판 골드러시`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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