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 육/취업전쟁

成大 반도체학과 첫 졸업생, 삼성전자에 100% 입사 (한국경제 2010.01.17)

휴대폰학과도 2년째 전원 취업

극심한 대졸 취업난 속에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 첫 졸업생이 전원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휴대폰학과 2회 졸업생도 작년에 이어 모두 삼성전자에 입사,이들 2개 학과가 대표적인 취업보장형 학과로 자리잡았다.

성균관대는 학사 과정인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에서 오는 2월 처음 배출되는 졸업생 12명 가운데 5명이 삼성전자 DS부문(옛 반도체총괄)에 입사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7명 중 3명은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 석사 과정으로,4명은 타 전공 석사과정으로 진학했다. 이들도 학위 취득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석사과정인 휴대폰학과도 지난해에 이어 졸업생 전원이 삼성전자에 입사한다. 29명 중 25명은 삼성전자 DMC부문(옛 정보통신총괄)으로 확정됐고, 박사과정 진학자 4명도 졸업과 동시에 입사가 보장된다고 성균관대는 설명했다. 휴대폰학과는 지난해 첫 졸업생 중 취업을 희망한 26명 전원(박사과정 진학 3명 제외)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두 학과 졸업자 중 취업희망자는 100% 삼성전자에 취업했다"며 "이들은 오는 2월 말부터 삼성그룹 신입사원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은 '첨단 반도체 분야에 즉시 투입 가능한 산업체 맞춤형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성균관대가 설립한 산학협동학과다. 2006년 개설 당시 삼성그룹 취업 보장 및 등록금 전액 지원으로 화제가 됐다. 삼성은 그동안 3500만원 상당의 8학기 등록금 전액 및 연간 생활비 600만원씩을 지원해 왔다.

휴대폰학과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 학생들도 입학 당시 대학 서류전형과 면접,삼성직무적성검사(SSAT),삼성전자의 면접 전형 등을 거쳤다. 이들은 재학 기간 동안 삼성전자 박사급 연구원으로부터 반도체 설계 등 실무형 교육을 받았으며 방학 중 삼성전자 인턴십을 거쳤다. 입사 후 신입사원 교육 등을 마치고 연구개발직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성균관대와 삼성그룹은 석사과정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학과와 '두바이학과'로 불리는 초고층 · 장대교량학과,보험금융(MBA) 계약학과 등을 운영 중이다. 이들 학과도 졸업 후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물산(건설부문) 입사를 보장한다. 임베디드 SW학과는 2011년,초고층 · 장대교량학과는 2012년 졸업생을 처음 배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