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우 “학생들 머리에 쓸데없는 지식만 채워”
서울대 신입생 특강서 현 교육제도 비판
2009년 서울대 교육상 수상자로 'W이론'의 창시자인 이면우 산업공학과 교수는 27일 "아이들 머리에 쓸데없는 지식만 채운다"며 현행 교육제도를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대 교내 문화관에서 2010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지금의 변별력 교육은 (학생들간에) 차이가 날 때까지 깊숙하게 쓸 데 없는 문제들을 물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고에 쓰레기만 채워 금은보화가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과정에서 95%가 도태되고 선발된 5%도 큰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는 비전과 교육철학 없이 취업률 100%라는 정신나간 소리만 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하도 고생하고 채찍질에 견디다 보니 공부를 통해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신입생들에게 "서울대 입학은 목표가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며 "이제 인생을 즐기면 되는 게 아니라 입학 소식을 듣자마자 스스로의 비전을 찾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실한 사원, 고소득 전문직 같은 건 비전이 아니다. 자신의 생애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야 한다"며 "(자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지도자가 되는 것 외엔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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