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바다’ 위기의 南海 | ||||
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남해의 수면 온도가 최고 1.7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빙하기와 간빙기의 해수면 온도차가 6도를 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 예상된다.
부산 해역은 약 0.2도(18.5→18.7도), 전남 여수와 제주 북부 해역은 1.7도(17.1→18.8도), 제주 모슬포 해역은 0.7도(18.9→19.6도) 상승했다. 남해 동부 해역보다 중서부 해역의 상승폭이 컸다. 수심 50m 안팎의 저층부에서도 성산포·여수·부산 해역은 수온이 0.1~0.5도 상승했다. 이는 해수면 인근에 서식하는 표층 어류뿐 아니라 저층 어류까지 수온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해조류 양식장도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다.
남해 연안의 수온 상승은 적도해역에서 북상하는 구로시오난류의 지류인 고온·고염의 ‘대마 난류’ 세력이 강해지면서 겨울철 최저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수온 상승폭은 여름철보다 평균 2~3배 높았다 |
김영택 해양조사원 연구사는 “남해 연안수와 대마 난류를 구분짓는 수온 전선이 약해지면서 남해는 이미 난류성 어류가 서식하기 적합한 아열대성 해양환경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여수·통영 등 남해 연안에선 아열대성 해조류인 ‘해호말’이 대규모 군락을 이룬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해호말의 북방한계 서식지는 지금까지 일본 연안으로 알려져 왔다.
서식어종도 변화를 일으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멸치·꽁치·고등어 등이 번성한 반면 한류성인 명태의 어획량은 급감했다.
이은일 해양조사원 연구실장은 “아열대성 바다는 표층에 많은 열에너지를 품고 있어 태풍이나 폭풍해일의 강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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