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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보던 수면 도시 현실화되나? (조선일보 2011.09.26 16:55)

영화 속에서 보던 수면 도시 현실화되나?

영화 속 수중 도시처럼 바다 위에 꾸며지는 수중 건축물의 모습 예상도/출처=데일리메일

극지대의 빙산들이 모두 녹아 전 지구의 표면은 온통 물로 뒤덮인다. 그래도 살아남은 인류는 물 위에 집을 짓고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선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 ‘워터월드’(1995년 작)에서 보여지는 미래의 한 장면처럼 바다 위에 조성된 수면 도시 계획이 실제로 ‘모나코 요트 쇼’에서 최근 그 베일을 벗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유토피아 프로젝트’라는 사업명도 붙었다.

수중 건축물에는 숙박 시설과 헬리콥터 발착장, 수영장 등이 꾸며지도록 디자인했다./출처=데일리메일

이 신문에 따르면, ‘요트 아일랜드 디자인(Yacht Island Design)’ 등이 설계한 수면 도시엔 11개의 숙박 시설이 있는 갑판과 4개의 헬리콥터 발착장, 수영장 등 온갖 시설이 들어선다. 이 건축물은 바다 아래 65m까지 해저에 기둥을 꽂아 넣어 건물을 지탱한다. 수면 건축물 꼭대기엔 360도 관람이 가능한 전망대도 들어선다.

하지만 이 같은 건축물은 아직 ‘상상력의 소산’일 뿐이다. 데일리메일은 이 건축물이 지어지면 가격을 얼마로 책정할지, 또 이 해상 건축물을 사고 싶어하는 부호가 과연 있을지 등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유토피아 프로젝트 건축물 디자인을 담당한 제임스 로이(Roy)는 “이번 건축물 디자인은 기존 해양 건축물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앞선 생각이 유토피아 프로젝트와 같은 모험적인 계획을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