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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수학천재 페렐만 `필즈 메달` 끝내 거부 (연합뉴스 2006/08/23 09:51)

수학천재 페렐만 `필즈 메달' 끝내 거부

日 기요시 이토 `가우스 상' 수상



러시아의 천재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40)이 수학계의 노벨상 격인 `필즈 메달(Fields Medal) 수상을 끝내 거부했다.

국제수학자연맹(ICU)의 회장인 존 볼 경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된 제25차 국제수학자대회(ICM)에서 페렐만이 메달 수상을 거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존 볼 경은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페렐만은 국제 수학계에서 "표면상의 대표(figurehead)"로 비쳐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페렐만은 필즈 메달 수상을 거부한 첫번째 인물이 됐다.

페렐만은 21일 발간된 미 주간지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주목할 만한 상을 받게 되면 윤리 등과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면서 수상 거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거부 이유와 관련, "다른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왜 거부하는 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인터뷰도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결심 배경을 묻는 질문을 받고 "몇달 후에 전화해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TV를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모두 러시아 채널"이라고 말했다.

페렐만은 3년 전 수학의 7대 난제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추측'을 푼 공로로 이번 ICM에서 필즈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푸앵카레의 추측을 푼 뒤 미국 매사추세츠의 클레이 수학 연구소가 제공하는 100만 달러 상금도 받지 않은 채 사라졌으며 현재 실직한 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에서 5만원 가량의 연금으로 노모와 어렵게 살고 있다.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1863~1932)의 이름을 따 제정된 필즈 메달은 매 4년 마다 열리는 ICM 때 그 해 초 기준으로 40세 이하의 뛰어난 수학자에게 수여되며 상금은 9천500 달러이고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메달을 직접 수여한다.

수상을 거부한 페렐만 이외에 프랑스의 벤더린 베르너(38), 호주의 테렌스 타오(31), 러시아의 안드레이 오쿤코프(37) 등이 필즈 메달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기요시 이토 교토(京都)대 교수가 가우스 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90세로 고령인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관계로 마드리드에서 열린 시상식장에는 그의 딸인 준코가 참석, 카를로스 국왕으로부터 상과 함께 1만유로(1천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대신 수상했다.

가우스 상은 정수론에서 기하학에 이르기까지 수학발전에 큰 기여를 한 독일 출신의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1777∼1855)를 기려 IMU와 독일 수학협회가 공동으로 주는 상이다.

국제 수학자들, 페렐만의 '푸앵카레 추측' 풀이 인정
(연합뉴스 2006/08/24 22:22)

러시아의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수학계의 난제인 '푸앵카레의 추측'을 풀었다는 사실이 마드리드에서 개최중인 국제수학자대회(ICM)에 참석한 전문가들에 의해 거듭 인정됐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미국의 리처드 해밀턴이 주도하는 전문가팀은 강연회에서 일부는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 문제를 풀기위한 '리치 흐름'(Ricci flow)에 관한 페렐만의 연구는 타당하다고 밝혔다. 해밀턴은 페렐만을 크게 존경한다며 장래에 그와 함께 연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자신도 '푸앵카레의 추측'을 풀기위해 30년 이상 애썼지만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페렐만은 3년 전 `푸앵카레의 추측'을 입증한 뒤 미국의 한 연구소가 약속한 100만 달러 상금을 받지 않은 채 은둔에 들어가 화제가 됐다. 더욱이 이번 ICM에서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 메달(Fields Medal)'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수상을 거부해 거듭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번 대회 '필즈 메달' 수상자 4명중 한사람인 러시아의 안드레이 오군코프는 "페렐만의 수상 거부 결정은 1978년 러시아의 수상자였으나 당시 소련의 방해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리고리 마르굴리스의 경우와 대조된다"고 말했다.

오군코프는 과거 공산주의 체제 때엔 상을 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는데 페렐만의 경우는 원한다면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스스로 수상 거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1904년 프랑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가 제기한 '푸앵카레의 추측'은 아마추어적으로 표현한다면 "구멍을 가지지 않은 모든 형체(shape)는 하나의 구체(球體)로 확장되거나 수축될 수 있다"는 가설이라고 AFP 통신이 소개했다.

"中 수학자 '푸앵카레 추측' 해결은 왜곡"<베이징대 교수>
(연합뉴스 2006/09/03 14:10)

중국의 수학자 2명이 세계 수학계의 7대 난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추측'을 완전 해결했다는 지난 6월 보도는 과대포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의 저명한 수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베이징(北京)대학 수학연구소장인 딩웨이웨(丁偉岳) 교수는 지난 1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중국 수학자의 푸앵카레 추측 증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고 만 하루 동안 방문자수 4만여명에 댓글 500여개를 기록하는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딩 교수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의 두 수학자가 푸앵카레의 추측이라는 난제를 풀었다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저명한 수학자 추청퉁(丘成桐) 교수의 선언은 국제 수학계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추 교수는 지난 6월 3일 광저우(廣州) 중산(中山)대학 주시핑(朱熹平) 교수와 재미 수학자로 칭화(淸華)대학 강습교수인 차오화이둥(曹懷東) 교수가 푸앵카레의 추측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발표했고 당시 중국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딩 교수는 "러시아의 수학자 그레고리 페렐만이 이미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을 기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추 교수가 몰랐을 리 없다"면서 "그의 발표는 국제 수학계의 주류적 인식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딩 교수는 미국수학회 학술지 '노티시즈(Notices)'가 푸앵카레의 추측에 대한 증명에 관해 수학계가 일치된 견해를 형성했다고 최근 발표했다면서 대다수 학자가 페렐만의 증명이 완전하고 정확하다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수학자연맹은 지난달 22일 국제수학대회 개막식에서 페렐만에게 대상인 '필즈(Fields)상'을 주기로 했으나 본인이 이를 거부했다는 사실도 딩 교수는 전했다.

딩 교수는 이와 함께 "당시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에서 추 교수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게 인용됐고 이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국제수학자대회로부터 통보받은 소식을 전하면서 차오화이둥 교수가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추청퉁 교수의 관점이 언론에 의해 왜곡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차오 교수는 "나는 페렐만이 필즈상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저 페렐만과 미국 수학자 리처드 해밀턴이 간 길을 좇아 증명의 세부사항을 해석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푸앵카레의 추측은 프랑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가 1904년 처음 제기한 것으로, '밀폐된 3차원 공간에서 모든 밀폐된 곡선이 수축돼 하나의 점이 될 수 있다면 이 공간은 반드시 원구(圓球)로 변형될 수 있다'는 추론이다.

클레이 수학연구소는 2000년 푸앵카레의 추측의 포함한 7개의 수학계 난제 해결에 100만달러씩의 상금을 내걸었다.

<은둔의 러시아 수학자 100만弗상금도 거부>
(연합뉴스2010/03/23 11:00)
은둔의 천재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44)이 수학 분야 최대 난제 중 하나를 푼 대가로 지급되는 상금 100만달러를 또다시 거부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허름한 연립주택에서 거주 중인 현인(賢人) 페렐만은 닫힌 문 뒤에서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갖고 있다"는 말로 수상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미국의 클레이 수학연구소는 100여년 이상 난제였던 '푸앵카레 추측'을 풀어낸 페렐만에서 100만달러 상금을 줄 예정이었다.

푸앵카레 추측은 1904년에 프랑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가 제기한 위상 기하학 문제로 수많은 학자가 이 추측을 증명하는 데 매달렸지만 허사였다.

페렐만은 러시아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2003년에 온라인을 통해 푸앵카레 추측을 풀어냈다고 증명했다.

페렐만은 국제수학자연맹(IMU)이 주는 수학 분야의 권위 있는 상 '필드 메달'도 4년 전 거부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나는 돈이나 권위에는 관심이 없다"며 "동물원의 동물처럼 타인 앞에 전시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연립주택에서 사는 그는 특유의 은둔 생활로 유명하다.

페렐만의 한 이웃은 "그의 집에 한번 가봤더니 테이블과 등받이 없는 의자, 알코올 중독자 옛 주인이 남겨둔 더러운 매트리스밖에 없었다"며 "주민들이 바퀴벌레 퇴치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의 집에 다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페렐만은 이후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를 그만두고 현재 실업자로 지내고 있다.

러시아 수학자, 100만佛상금 거듭 고사


러시아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AP/International Mathematicians Congress=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수학계에서 난제로 꼽혔던 '푸앙카레 추측'을 풀어낸 공로로 미국의 클레이수학연구소가 시상키로 한 상금 100만 달러에 대한 고사 입장을 1주일 전 연구소 측에 통보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페렐만은 푸앙카레 추측의 증명에 자신이 기여한 정도는 이미 미국 수학자 리처드 해밀턴이 제시했던 해법에 비해 크지 않다고 고사 이유를 밝혔다.

클레이 수학연구소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페렐만의 이러한 입장을 전달받은 것을 확인했다.

푸앵카레 추측은 4차원 이상의 차원에 존재하는 모양에 관한 수학 이론이다.

은둔 수학자 페렐만, 100만달러 상금 끝내 거절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

[아시아투데이 2010-07-02 13:33]
은둔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44)이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CMI)가 그에게 수여하기로 한 상금 100만 달러를 끝내 거절했다고 러시아 인터팩스(Interfax)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I는 100년간이나 난제로 여겨졌던'푸앵카레 추측'(Poincar·conjecture)을 푼 공로로 지난 3월 페렐만을 이 상금의 수여자로 선정했다.

페렐만은 그러나 푸앵카레 추측을 해결하는데 또다른 공헌을 한 미국의 수학자 리처드 해밀턴의 공로가충분히 평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만상을 받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렐만이 푸앵카레 추측을 풀어낸 것은 지난 2002년의 일로 그후 몇 년간에 걸친 수학자들의 검증으로 그의 해법이 옳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국제 수학자연맹은 페렐만의 공로를 인정해 2006년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 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으나 페렐만은 이때에도 수상을 거부해, 그가 과연 이번 CMI 상금을 수상할 것인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페렐만은 현재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채 수학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괴짜 수학자' 페럴만 100만 달러 고사

(조선일보 2010.07.02 22:33)

/ 수정 : 2010.07.02 22:33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럴만(Perelman)이 수학계의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였던 ‘푸앵카레 추측’을 푼 공로로 미국의 클레이수학연구소가 시상하기로 한 100만 달러 상금을 결국 고사했다고 1일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페럴만은 지난 2006년에도 같은 공로로 수학 분야의 노벨상인 ‘필즈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었으나 이를 거부하고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교외에서 은둔하며 수학 연구에 몰두해 왔다.

클레이수학연구소는 지난 3월 수상자를 결정했지만 페럴만의 답변을 기다려왔다. 이 연구소 제임스 칼슨(Carlson) 소장은 “페럴만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의 고사 의지가 확고했다”고 밝혔다.

페럴만은 거절 이유와 관련해 “자신이 증명에 기여한 바는 미국 수학자 리처드 해밀턴이 한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주된 이유는 수학 협회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며 “나는 그들의 (수상자) 결정 방식이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푸앙카레 추측은 1904년 프랑스 수학자 앙리 푸앙카레(Poincare)가 제기한 위상 기하학 문제로, 3차원의 공간에서 모든 폐곡선이 수축돼 하나의 점이 될 수 있다면 이 공간은 반드시 원구로 변형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약 1세기 동안 세계 수많은 학자가 이 추측을 증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페럴만은 2002년 미국 연수 중에 해법을 찾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