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지난 1월28일 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두손으로 들어보이며 시연을 한 반면(사진 왼쪽),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11월4일 공개행사에서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갤럭시탭을 꺼내 들어 한손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료사진 |
태블릿 PC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사는 게 좋을까.
미국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넷판은 2일 태블릿 PC 시장에서 각광받는 제품들과 이 제품을 살 때 소비자들이 따져봐야 할 정보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WP는 출시 반년이 지난 아이패드가 역시 태블릿 PC 부문의 최강자라고 분석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애플리케이션 선택 범위가 비교적 넓고 와이파이 기능만 탑재한 모델이나 3G 지원 모델 등 자신에게 적합한 모델을 골라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카메라가 장착되지 않아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맥(Mac) 컴퓨터 이용자들과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 얼마 지나지 않아 새 버전이 출시된다는 점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WP는 태블릿 PC 시장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아닌 다른 제품'으로 나뉜다는 것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이패드가 싫은 소비자들에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탭(왼쪽)과 아이패드(오른쪽) |
카메라를 장착했다는 점, 아이패드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도 월등히 가볍다는 점은 갤럭시탭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2년 약정 계약을 하지 않으면 가격이 최고 649달러99센트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아이패드도 싫고 갤럭시탭도 싫다면.
WP는 미국 대형 서점 반즈앤드노블의 전자책 리더기 누크컬러가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누크컬러는 태블릿 PC가 아니라 전자책 리더기지만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웹 서핑이 가능하고 간단한 앱을 실행할 수도 있다.
또 가격이 아이패드의 절반 정도인 249달러이기 때문에 전자책 겸 간단한 태블릿 PC로 이용하기에 나쁘지 않다.
WP는 이 밖에도 다양한 회사에서 출시한 태블릿 PC들이 있지만 예전 버전의 운영체제(OS)를 이용하거나 작동 속도가 매우 느린 경우가 많아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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