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이은 '또 한번의 쾌거'… 2014년 상용화 전망
◆사진설명 :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어드밴스드' 시연행사가 25일 대전 가정동 ETRI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앞줄 왼쪽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황식 총리와 참석자들이 LTE-어드밴스드가 실시간으로 수신한 3D 동영상을 보고 있다
CDMA, 와이브로에 이어 우리나라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 4세대(4G) 이동통신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Advanced)시스템' 시연에 성공하면서, 세계 이동통신사에 또 한번의 기록을 남겼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5일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3G 이통시스템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에서 진화한 4G시스템 LTE-어드밴스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LTE-어드밴스드는 유럽 등 일부 나라에서 상용화한 3.9G LTE에 비해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로, 본격적인 4G 이통시스템이다.
ETRI는 시제품을 통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측정한 결과 600Mbps(서비스 유효속도 440Mbps)를 나타내 현재 서비스중인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고속 하향 패킷 접속(HSDPA)' 대비 최대 40배 이상 빠르고,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LTE보다도 최대 6배 이상 빠른 성능을 보여줬다. 이는 700MB 용량 CD 1장의 데이터를 내려 받는 데 HSDPA가 약 6분30초가 걸린다면 LTE-어드밴스드는 단 9.3초만에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또 실외 이동중 측정한 하향전송 속도 역시 120Mbps로 측정돼 고속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번 시제품 개발로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풀HD 및 울트라 HD급 동영상이나 방송 서비스, 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등 패킷 서비스, 3D 입체영상 서비스, 고품질 IP 기반 영상전화 서비스, 모바일 방송 서비스, 개인방송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또 기존의 2세대 셀룰러망이나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의 주를 이루고 있는 유럽식 GSM, WCDMA, HSDPA 등과의 연동을 지원해 글로벌 로밍도 가능하다.
ETRI는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 업체들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단말 분야 세계시장 40% 점유로 346조원, 기지국 및 네트워크 장비 분야 15%의 세계시장 점유로 16조7000억원 등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ETRI 자체적으로도 40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현재 국내 중견기업에 이전돼 상용화 추진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께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TRI는 그동안의 연구과정에서 500여건의 국제 및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3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에 400여건의 기고서를 제출해 200여건을 반영시켰으며 핵심 표준특허 24건을 확보해 LTE-어드밴스드 표준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흥남 ETRI 원장은 "LTE Advanced 시스템은 향후 산업간 융합을 위한 기반기술은 물론 융합서비스를 위한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드밴스드 시스템은 의료, 교통, 문화 등 생활 전반에 활용되면서 개인 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국가 기간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는 풀 HD급 3D 영상을 LTE-어드밴스드 시스템을 통해 전송되는 실내 시연장면을 직접 지켜봤으며 차량에 탑승해 LTE-어드밴스드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되는 대용량의 3D 콘텐츠를 시청했다. 김 총리는 LTE-어드밴스드 시스템 기반의 영상전화를 통해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IT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게 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꿈의 이통기술` 4G 주도권 잡았다
와이브로 이어 LTE 기술까지 선점…전송속도 3G 보다 40배 빨라
정부 연구개발 지원ㆍ상용화 노력 강화해야
LTE-어드밴스드(Advanced) 세계 최초 시연성공은 우리나라가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표준을 완벽하게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시킨 쾌거다. 글로벌 이통기술은 4G에서 와이브로-어드밴스드와 LTE-어드밴스드 등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두가지 기술방식에 있어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토종기술인 와이브로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며 4G 표준채택이 유력한 가운데, 그동안 유럽 업체들이 주도해온 LTE 기술까지 선점하면서 명실공히 `모바일 강국'인 4G 의 위상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1995년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이통시장에 첫발을 뗀지 15년, 초고속 모바일 기술인 와이브로를 세계 최초로 상용한지 5년여만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다. 특히 4G 기술표준 제정을 앞두고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4G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꿈의 모바일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4G `기술 주도권` 잡았다 =스마트폰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세계 이동통신시장은 3G를 넘어 빠르게 4G 시대로 향하고 있다. 기존 3G로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힘든 시대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해온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이통사들이 4G 전환을 선언하고 있고, 이에 맞춰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4G시장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 민간업체들과 개발한 LTE-어드밴스드 기술은 4G 시장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는 효과를 가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4G 표준기술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는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전 세계 이통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는 LTE-어드밴스트 기술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LTE-어드밴스드 기술은 최대 600Mbps(40㎒ 대역폭의 경우), 실제 이동중에서도 440Mbps의 유효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꿈의 통신기술이다. 현재 사용중인 3G보다 약 40배, 유럽 등지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3.9G LTE 보다는 6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700MB 용량의 CD 1장을 불과 9.3초만에 전송 받을 수 있다.
특히 유럽, 중국 등에서 개발중인 LTE 기술이 대부분 정지된 실험공간에서 기술적으로 구현한데 반해, ETRI가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실내에서뿐만 아니라 이동중인 차량에서도 고화질의 3D 풀HD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고 고화질의 영상통화를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중국 등 경쟁국가의 LTE 기술개발 수준이 대부분 모뎀 개발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사실상 상용화 구현을 위한 바로 전 단계까지 기술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삼성-LG, 4G 시장 선점한다 =LTE-어드밴스드 기술개발은 국책연구기관인 ETRI와 민간업체들이 총 5년간 644억원을 투자해 얻은 결과다. 연구개발에 투입된 전문가만 470여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1995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CDMA 기술개발 노하우와 2005년 와이브로 개발 등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이 총 동원된 합작품이다.
정부는 4G LTE 기술구현으로 향후 2015년 본격화될 4G 상용화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ETRI와 국내 민간업체들이 LTE 4G 기술을 구성하는 표준특허 24건, 표준기고 202건, 특허 500여건 등을 확보한 만큼 향후 4G 무대에서 막대한 규모의 기술 수입료를 거둬들일 전망이다
ETRI는 원천기술 확보에 따른 기술료 수입규모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업체들이 조기에 LTE-어드밴스드 시스템을 상용화할 경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기지국 및 네트워크 장비분야는 16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 LG 등은 4G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4G 단말기 리더십을 확보, 총 346조원에 달하는 시장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은 LTE 뿐만 아니라 4G 표준채택이 유력한 와이브로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와이브로 표준특허의 30% 이상을 선점, 기술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고 미국,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지에서 상용화된 3.9G 와이브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와이브로와 LTE 기술분야에서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 유럽계 통신장비 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와이브로의 경우, 가격경쟁력과 중국정부의 막강한 힘의 외교를 등에 업은 화웨이, ZTE 등이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고, LTE 부문에서는 WCDMA 시장을 주도해온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등 유럽계 업체들이 3.9G LTE 시장을 잠식하며 기선제압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와이브로, LTE 등에서 기술을 주도하고도 자칫 경쟁업체들에 4G 주도권을 내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LTE-어드밴스드 기술시연을 계기로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이나 상용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가 로열티 받는 '4세대 이동통신' 연다
(조선일보 2011.01.26 02:59)
한국에서 세계 첫 시연…
달리는 버스 안에서 영화 한편 9초 다운로드 "경제효과 300조원 넘어"
우리나라 현재 통신망에 비해 40배 이상 빠르다
25일 오후 4시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11연구동 앞에서 버스 한 대가 출발했다. 버스가 시속 40㎞에 이르자, 맨 앞줄에 앉아있던 연구원이 버스 안에 설치된 42인치 3D(3차원) 입체영상 TV를 켰다. TV는 세계 최초의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연을 위한 것. TV 화면에서는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노란 꽃, 분홍 꽃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는 입체영상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 연구원은 이어 버스 내에 설치된 카메라와 마이크, 이어폰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해봤다. TV 화면에는 고화질(HD)급 영상의 상대방 얼굴이 나타났다. 영상통화는 단 한 번의 끊김 없이 2분간 진행됐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도 직접 영상통화를 해본 뒤 "4세대 통신을 개발하느라 고생했다. 우리가 IT 강국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TRI는 이날 초당 전송속도가 최고 600메가비트(Mbps)에 이르는 4세대(LTE-Advanced) 이동통신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론적으로는 영화 한 편을 단 9.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주력 통신시스템인 3.5세대 통신망(HSPA)에 비해서도 4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물론 사용자가 많은 실제 상황에서는 전송속도가 이보다는 많이 떨어진다.
박애순 ETRI 인터넷연구부문 팀장은 "2014년이면 국내에서도 4세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며 "(실제 상황에서도) 3D 영상이나 TV용 고화질 영상을 휴대폰을 통해 편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세대 시장 선점할 전기 마련
이번 기술 개발의 산업적 의미는 지금 막 태동한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2~3년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와이브로(Wibro) 방식의 3.5세대 이동통신망을 상용화하고 이를 동남아와 중동 지역 국가로 확산시키는 사이,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은 북유럽의 통신장비업체 에릭슨·노키아가 주도한 LTE 기술 중심으로 4세대 기술 개발이 진행됐다. 현재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도코모 등이 LTE 상용서비스를 막 도입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SK텔레콤이 7월부터, LG유플러스가 연말부터 각각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는 에릭슨·노키아 기술보다 전송속도가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LTE-Advanced)를 먼저 개발, 선진국 기업들을 단번에 따라잡을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김흥남 ETRI 원장은 "LTE 방식이 향후 4세대 통신단말기와 장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와이브로에 이어 4세대 LTE 기술을 독자개발함으로써 미래의 주류 통신장비 시장과 틈새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2014년쯤 LTE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세계 통신장비 시장은 2000년대 중반 3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때처럼 또 한 차례 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ETRI는 2015년 이후 7년간 국내 단말기·장비업체의 누적 매출액이 363조원에 이르고, ETRI의 특허료 수입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곧 우리를 추격할 에릭슨·노키아 등 100년 전통의 시스템 장비업체, 여기에 애플처럼 등장할 수 있는 잠재적 경쟁자들을 이겨내야 한다
'과학기술 > IT 첨단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전자, ‘갤럭시S2’ 영국서 돌풍 (서울경제 2011/05/24 13:55:36) (0) | 2011.05.28 |
---|---|
[MWC2011] 삼성전자, 갤럭시S2 공개 (조선일보 2011.02.13 14:49) (0) | 2011.02.14 |
LG전자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 공개 (디지털타임즈 2011-01-07 14:41) (0) | 2011.01.26 |
갤럭시S 후속작 디자인-스펙 `와우!` (지디넷 코리아 2011.01.19 / PM 00:53) (0) | 2011.01.21 |
`갤럭시탭이 아이패드 대안될수도`< WP > (연합뉴스 (0) | 2010.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