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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미/자 동 차

`비명지르는 브레이크`, 방치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조선일보 2012.01.26 15:55)

'비명지르는 브레이크', 방치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동차의 브레이크는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이지만 외관상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행 중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면 제동 응답성이 낮아져 제동 거리가 늘어나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브레이크 페달을 깊이 밟아야 제동이 되는 경우나 페달을 밟아도 끊어지는 느낌이 나는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바로 멈추지 않고 약간 늦게 반응하는 경우도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계기반의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된 경우에는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브레이크 오일의 양으로도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보닛을 열어 브레이크 오일 탱크의 기준선 밑으로 눈금이 내려가 있다면 점검 후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차량 소모품으로 정기적인 점검 및 교환이 필요한데, 디스크식 패드는 3~4만km, 드럼식 라이닝은 6~7만km 정도를 기준으로 교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패드 교체 후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패드의 접촉면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인데, 제동 성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편마모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해당 정비소를 재방문하여 조치를 받도록 해야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이 많은 경우에는 장거리 주행 차량에 비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빨리 진행되며, 급정거가 잦은 경우에도 패드의 수명이 단축된다.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한 번에 밟지 않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여러 번에 나누어 밟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급정거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힘껏 밟아야 자동차의 제동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