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환자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및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와 유사한 폐 손상이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8일 SCMP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첫 부검 결과는 이날 중국 학술지인 법의학잡지에 공개됐다.
이 환자는 후베이성 우한에 살던 85세 남성으로 지난 1월 뇌졸증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뒤 13일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이후 보름 뒤 코로나19와 호흡부전으로 숨졌고 우한 화중과기대는 사후 12시간 이내에 부검을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 손상은 사스 때보다 떨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다른 기관의 손상이 코로나19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그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복합영상 분석 및 육안 검사 결과 코로나19는 주로 하(下) 기도부와 및 폐포에 손상과 염증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 결과 폐섬유증과 폐경화는 사스보다 덜 심각한 반면 삼출성(염증으로 피의 성분이 맥관 밖으로 스며 나오는 것)은 사스보다 더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관찰은 감염 환자가 사망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15일로 비교적 짧았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부검시 심장 근육의 상처 및 소장, 중추 신경계, 비장 및 기타 기관의 손상 징후를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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