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다 오르는데 용산만 하락
서울 강남 대체 주거지로 주목 받던 용산이 주택경기 호전에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띄우기 정책으로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서울지역 매매가격도 평균 3.5% 상승했지만 용산구의 회복세는 미미하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2014년 이후 지난 4월3일까지 서울 25개 구의 주택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중 용산구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용산구의 3.3㎡당 매매가격 추이를 보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5~2009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감과 함께 단기 급등한 이후 최근 6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15년 4월 용산의 매매가는 3.3㎡당 2229만원으로 9년 전인 2006년(2278만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형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한 가격수준이 개발계획 무산과 함께 가격 조정의 과정을 거쳤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용산구는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 “조만간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개발 정상화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개발 방식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발이 필요한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용산 개발계획은 ‘현재 진행형’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114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장기간 침체했던 부동산시장이 2015년 들어 뚜렷한 개선흐름을 나타내면서 서울 중심부인 용산구의 입지적인 장점과, 상대적으로 가격회복이 더디다는 매력요인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물론 과거와 같은 단기적인 개발호재 기대감은 낮춰야 하지만,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용산구 주택시장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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