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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깜짝뉴스

수직 절벽에서 자전거 타는 강심장의 사나이(중앙일보 2015.03.17 08:01)

수직 절벽에서 자전거 타는 강심장의 사나이

 



얼마나 강심장이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아찔하게 깎인 거대한 암석 절벽에서 자전거를 타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폴란드 출신의 미하엘 콜벡(Michal Kollbek)이다. 산악 자전거 전문 선수인 그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레드락 주립공원을 찾았다. 산처럼 곳곳에 솟은 거대한 붉은 암석 위엔 누가 줄을 그어 놓은 것처럼 하얀색 길이 나있다. '화이트 라인'이다. 암석엔 이런 가로줄이 팽이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평행하게 나있다. 콜벡은 이 길을 조심스럽게 페달을 밟는다. 무선 비행체인 드론은 하늘 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다. 콜벡은 화이트 라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절벽 아래로 방향을 바꾼다. 천길 낭떠러지다. 자칫 균형을 잠시라도 잃으면 그대로 추락사한다. 이렇게 10여m를 내려간 콜벡은 화이트 라인 아래 평행하게 자리잡은 가로길을 따라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미하엘은 이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자전거 타고 가본 곳 중 가장 무서운 곳이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