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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창조경제

저커버그 "세계 연결하는 일에 삼성과 협력기대" (연합뉴스 2014.10.19 18:00)

저커버그 "세계 연결하는 일에 삼성과 협력기대"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견학기 올려 "하이라이트는 화성캠퍼스"

 

"세계를 연결하는 일을 삼성전자와 함께하길 기대한다"

최근 방한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9일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방문 소감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사 경영진과 삼성전자를 방문했다"면서 "수억 명의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려고 이용하는 기기를 만든 배경과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번 삼성전자 방문 일정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으로 '화성 반도체라인'를 꼽았다. 그는 페이스북 경영진과 함께 방진복을 입고 이곳을 둘러보는 사진도 올렸다.

그는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 메모리칩의 40%를 만드는 화성캠퍼스 견학이었다"면서 "제작공정의 정밀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를 초대해 준 삼성에 감사하다"면서 "세계를 연결하는 일에 삼성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4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15일에는 페이스북 경영진들과 함께 삼성전자의 수원 본사와 화성캠퍼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저커버그, "삼성 반도체 공장서 방진복 입고 견학" 후기 올려

(조선일보 2014.10.19 11:40)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사장이 지난 14~15일 방한해 삼성전자(005930)를 이틀 연속 방문한 데 대한 '후기'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18일 올렸다. 이 게시물에서 저커버그 사장은 15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를 방진복을 입고 시찰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페이스북 경영진과 함께 삼성전자를 방문해 수억 명의 사람들이 서로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 지와, 삼성전자의 문화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하이라이트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40%를 생산하는 화성 공장 방문"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정의 정확성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를 시찰한 자신과 페이스북 임원들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19일 게재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사장의 페이스북 계정

 

저커버그 사장은 "전세계를 연결하는 게 계속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게재한 방진복 착용 사진에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 페이팔 사장으로 지난 6월 페이스북에 합류한 데이비드 마커스 전무, 페이스북에 가장 먼저 합류한 20명 가운데 한 명인 나오미 글라이트 전무, 전략 및 기업인수를 담당하는 제이비어 올리번 전무, 전략 및 기업인수를 담당하는 제이비어 올리번 전무 등이 함께 촬영되었다. 이번 방한에는 페이스북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열려졌다.

저커버그 사장을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은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2시간 가량 저녁을 함께 했다. 다음날인 15일에는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과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15일 방문에서는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을 비롯해 IM사업부에서는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사장),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 이영희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담당(부사장) 등이, CE사업부에서는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등이, DS사업부에서는 서병훈 LSI사업부 기획팀장(전무) 등이 각각 참석했다.

15일 페이스북 임원들의 수원과 화성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은 페이스북 임원들이 우수 기업들을 방문해 실제 경영 현장을 둘러보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미국 외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두 회사 임원들이 IT(정보기술) 업계 현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성공 DNA'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 페북에 삼성 방문기 올려.. "함께 세계를 연결하고 싶다"

(중앙일보 2014.10.19 14:26)

 

마크 저커버그(30)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zuck)에 삼성전자 방문 소감을 게재했다. 저커버그는 이달 14~15일 한국을 찾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와 회동하고, 경기도 수원ㆍ화성 사업장을 둘러봤다.

그는 앞으로 삼성과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저커버그는 "우리(페이스북)는 삼성과 세계를 연결하는 일에 함께하길 기대한다"면서 "삼성의 기업 문화와 함께 수억 명이 소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장치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있는지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나노시티)을 찾은 게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처리 정밀도는 고무적이었다"며 "페이스북 경영진들은 아주 작은 먼지 입자도 기계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깨끗한 옷을 입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 공장에서 방진복을 입은 저커버그 본인과 경영진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페이스북 임원들은 매년 글로벌 우수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방문해 실제 경영 현장을 둘러보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는 저커버그뿐만 아니라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 페이팔 사장으로 올 6월 페이스북에 합류한 데이비드 마커스 전무 등 페이스북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페이스북 고위 경영진이 대거 방문한 초일류 IT 기업 가운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라며 "두 회사 임원들이 증강현실이나 스마트홈과 같은 글로벌 IT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삼성 화성 반도체공장 인상적"

(아이뉴스24  2014.10.19 13:52)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CEO)가 방한해 삼성전자의 생산라인을 둘러본 소회를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4~15일 삼성전자를 방문한 후기를 올렸다. 그는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방진복을 입고 주요 경영진과 시찰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게재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경영진과 함게 삼성전자를 방문해 수억 명의 사람들이 서로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살펴봤다"며 "삼성전자의 문화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라이트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40%를 생산하는 화성 공장 방문이었다"며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정의 정확성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초대해준 삼성에 감사하다"며 "계속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화성 공장 시찰에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 페이팔 사장으로 지난 6월 페이스북에 합류한 데이비드 마커스 전무, 나오미 글라이트 전무, 전략 및 기업인수를 담당하는 제이비어 올리번 전무 등이 참여했다.

지난 14일 저커버그 CEO는 방한 첫날 이재용 부회장 및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과 2시간여에 걸친 만찬을 갖고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튿날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와 화성 나노시티를 둘러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양사의 성공 요인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삼성전자를 방문하는 저커버그 CEO는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CE(가전), DS(반도체) 등 전 사업 분야의 임원들과 업계 현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양사의 '성공 DNA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서초-수원-화성…저커버그는 '삼성전자' 열공중

(아이뉴스24 2014.10.15. 수 16:03)

페이스북 경영진 이틀간 삼성 성공DNA 경청…협력 확대 '주목'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이 전날 서초 사옥을 방문한데 이어 15일에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화성 나노시티도 둘러봤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삼성전자를 방문한 저커버그 CEO는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소비자가전(CE), 부품(DS) 등 전 사업 분야의 임원들과 업계 현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양사의 '성공 DNA'를 공유했다.



이날 저커버그 CEO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은 지난 4월 문을 연 전자산업 박물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을 돌아보며 전자산업의 역사와 삼성전자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특히 저커버그 CEO는 뒤늦게 전자 산업을 시작한 한국에서 세계 최대 전자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전자의 40년간의 성공 스토리와 전자산업이 인류에 기여한 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삼성은 페이스북 중요 파트너"

아울러 이날 샌드버그 COO는 여성 기업인으로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 10여명의 삼성전자 여성 임원·간부들과 자리를 갖고, 일과 리더십에 관한 진솔한 경험담과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평소 여성의 사회 활동에 관심을 가져온 샌드버그 COO가 글로벌 회사에 근무하는 여성들과 만나 '일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허심탄회한 자리로 주목을 끌었다.

샌드버그 COO는 이 자리에서 "삼성은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중 하나"라 언급하며 이번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그는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지난 100년간 괄목할만하게 발전했지만, 지난 10년간은 별 발전이 없었다"며 "경영층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이전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한 번 쯤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일한다(too aggresive at work)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는 이를 '리더로서의 자질(executive leadership skill)'로 해석해야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샌드버그 COO는 지난해 '린 인 (LEAN IN)' 출간 이후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여성 지원 조직 '린 인 서클(Lean In Circles)'을 소개하고,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이 보다 자신감있게 활약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페이스북 경영진은 화성 '삼성 나노시티'도 방문했다. 이곳에서 22년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경쟁력과 최신 반도체 기술을 살펴보고 첨단 반도체 라인을 둘러봤다.

한편 이번 페이스북 경영진의 삼성전자 방문은 양사의 성공 요인을 공유하는 교류회의 성격이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페이스북과 삼성전자가 양사 성공 노하우를 공유,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이번 두차례 방문을 통해 제조업과 SW 서비스 등을 대표하는 양 기업이 향후 스마트안경 등 웨어러블 등 에서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마크 저커버그 CEO 등 페이스북 경영진은 지난해 방한때도 삼성전자를 찾아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업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때도 첫날인 14일 이재용 부회장 및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과 2시간여에 걸친 만찬을 갖기도 했다.

 

 

1등 기업의 성장 고민, 삼성-페북 머리 맞댄다

(아이뉴스24 2014.10.15. 수 09:33)

저커브버그 방한, 제조와 SW 성장전략 등 공유

 

세계 1등 제조업체와 SNS업체인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이 성장동력 찾기를 위해 양측 성공DNA 공유에 나섰다.

스마트폰 시대를 기회로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SNS업체로 성장한 이들은 양사의 제조와 SW 분야 성공 노하우를 통해 스마트폰 성장 둔화 및 플랫폼 전략 마련의 해법을 찾을 지 주목된다.향후 웨어러블 등 비즈니스와 관련한 협력 확대 등이 기대된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이 14일에 이어 15일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를 찾아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오찬과 함께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등 시간을 갖는다.

저커버그 CEO는 14일 방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두시간여의 만찬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방한, 이 부회장과 만난 뒤 두번째로 삼성전자를 직접 찾은 셈이다.

특히 전날 만찬에 이어 15일에는 사업장을 찾아 주요 경영진과의 오찬과 함께 주요 제품과 기술 등을 둘러보는 등 이틀에 걸친 일정을 삼성전자와 함께 하면서 양사간 협력 확대 등 밀월도 기대된다.



다만 이번 방한과 사업장 방문은 비즈니스적 측면보다 양사의 사업전략 및 말 그대로 제조와 SW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올린 성공DNA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력 다르지만 삼성-페북, 지속가능한 성장 고민

삼성전자 관계자는"이번 만남은 사업협력 등과 무관하게 단기 간 급성장한 기업과 오랜기간 성장을 이어간 기업간 성공DNA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삼성전자와 같이 업력이 오래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비결을, 삼성전자는 페이스북과 같이 단기간 급성장한 기업의 성장동력 등 노하우를 나누고, 서로 벤치마킹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커버그 CEO와 함께 방한한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페북 경영진은 15일 수원 캠퍼스를 찾아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오찬을 겸한 자리를 잇달아 갖고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저커버그 CEO는 전날 이재용 부회장과 신종균 IM부문 사장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다른 사업부문 사장 등 경영진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셰릴 샌드번그 COO는 이날 삼성전자 여성 경영진과 오찬을 갖고 여성 리더십 등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양사의 성공노하우 공유에 그치지 않고 사업 협력 확대 등까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성장 둔화 등에 맞서 새 성장동력 마련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SW와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역시 모바일 성장과 함께 하면서 최근 결제와 쇼핑 등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제조와 SW를 연계한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 전략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 양측이 스마트안경 등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협력할 가능성을 점치는 것도 이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제조와 SW 분야에서 협력, 스마트폰 시장을 키웠듯, 페이스북과의 새로운 밀월을 통해 웨어러블 분야에서 제조와 SW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저커버그 CEO 등 페이스북 경영진의 수원 캠퍼스 방문에는 함께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페북-삼성 新밀월···페북 글라스 나오나

 (아이뉴스24 2014.10.14. 화 19:58)

저커버그 CEO-이재용 부회장 회동, HW-콘텐츠 협력 강화할 듯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회동했다.

두 회사는 이번 최고경영진 회동을 통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이 부회장과 저커버그 CEO의 만남을 두고 페이스북폰은 물론 페이스북 글라스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양사 관계가 옛 삼성전자와 구글을 뒤 잇는 새로운 밀월관계를 열지도 주목된다.

14일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저녁 7시경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페이스북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대표하는 신종균 IM부문 사장이 배석했다.



이번 회동에서 페이스북과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기기에 대해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은 가상현실 기기업체 오큘러스와 협업, '기어VR'을 만들었는데, 오큘러스는 올 초 페이스북이 인수한 기업이다.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에 가상현실 기기에 페이스북의 다양한 콘텐츠가 접목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은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저커버그 CEO는 서초 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양사는 대표 하드웨어 업체와 SNS 업체간 만남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에 이은 웨어러블 기기 등 차세대 시장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라스에 눈독들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콘텐츠 확보가 절실하고, 스마트폰이나 PC외에도 콘텐츠를 탑재할 영역을 넓혀야 할 페이스북은 콘텐츠에 최적화된 기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자사 기기에 탑재될 특별한 콘텐츠를 원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모바일에 이어 콘텐츠에 최적화된 디바이스가 필요하다"며 "이번 회동을 통해 페이스북이 '홈' 역할을 하는 삼성의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