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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IT 첨단산업

'이재용 삼성' 반도체에 사활 거는 까닭은 (이데일리 2014.10.06 16:41)

'이재용 삼성' 반도체에 사활 거는 까닭은

실적 부진 반등시킬 핵심사업 절실, 반도체 투자확대
생산역량 확충·기술력 강화…경쟁사와 '초격차' 실현

 

 삼성전자(005930)(1,151,000원 0 0.00%)가 믿을 구석은 역시 반도체였다.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공장에 15조60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1위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휘청대고 있는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고, 흔들리는 시장 리더십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 반도체에 사활 거는 까닭은

 

◇ 반도체, 삼성전자 ‘믿을맨’으로 재부상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반도체 공장 건설에 투입하는 15조6000억 원은 단일 생산라인 투자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설립을 위해 투자한 70억 달러(7조5000억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파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의 선봉장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

최근 수년 간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었던 스마트폰 사업은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치킨 게임’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됐다.

이에 반해 반도체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2010년 10조12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12년 4조1700억 원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 6조8800억 원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3조8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연간 전체로는 8조 원 돌파가 무난한 상황이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각각 39.1%와 30.8%로 2위권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과점 체제로 재편돼 공급량 조절이 가능해지고, 모바일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황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3552억 달러에서 2018년 3905억 달러로 향후 5년 간 평균 70억 달러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요동칠수록 무게중심을 잡아줄 핵심 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중심이 될 사업은 반도체다.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가 정부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기 활용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최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구축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생산라인을 확보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 ‘기흥-화성-평택’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평택에 새로운 생산라인이 건설되면 기흥(시스템 반도체)과 화성(메모리 반도체)을 잇는 경기 남부권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평택에서 양산하게 될 품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메모리 점유율 확대를 위해 낸드플래시 공장을 지을 수도 있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라인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미국 오스틴의 시스템 반도체 공장과 시안의 낸드플래시 공장의 생산능력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삼성전자의 아성을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기술력도 꾸준히 높여 경쟁사의 격차를 벌려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3차원(3D) V낸드 양산에 성공하며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의 분야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최근 20나노 모바일용 D램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 생산량을 대폭 늘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실적이 워낙 좋아 반도체 실적에 대한 관심이 잠깐 낮아졌을 뿐 반도체 사업은 한결같은 성과를 내왔다”며 “삼성 수뇌부가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 반도체에 사활 거는 까닭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평택 고덕산업단지 항공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에 세계 최대 반도체 라인 신설

(매경미디어 2014.10.06 11:50:26)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삼성전자가 실적 위기 속에서도 미래 사업에 대비한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1차로 15조6000억 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역대 초기투자 비용 중 최대 규모다. 2~3차 투자가 이어질 경우 규모가 수십조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경기도ㆍ평택시ㆍ경기도시공사와 함께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ㆍ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산업단지는 85만5000평(283만㎡)으로, 축구장 396개 크기를 합쳐놓은 것보다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23만8000평(79만㎡)을 활용해 반도체 1개 라인을 우선 짓는다. 2015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택 반도체라인을 통해 기흥,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평택 반도체 신규라인에서는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쇼크’가 우려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3조 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4796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10조1600억 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이다.

구조조정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비용을 들여 반도체 라인을 구축한 삼성전자에 업계는 미래 먹거리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15조6000억 원을 들여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한 데 대해서는 국가 경제 차원에서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생산유발효과는 26조원 정도로 추산되며 지역 경제에 7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번 평택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15만개 창출…삼성, 평택을 반도체 메카로

(매일경제 2014.10.06 19:18:23)

中시안 투자의 2배…생산유발효과 40조
경기도·평택시 요청에 1년 앞당겨 착공

 

◆ 삼성 평택에 반도체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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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전경. 평택시 장당동 허허벌판은 2017년이 되면 반도체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15조6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내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일자리도 15만개나 만들어진다.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반도체 시설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 투자액은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에 투자한 70억달러(약 7조원)였다. 시안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 평택에 투자되는 셈이다. 삼성의 중국 등 글로벌 투자가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은 "인프라와 공장 건설에 5조6000억원, 설비에 10조원 정도가 투자된다"며 "생산유발 효과는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유발 효과는 공장 건설 15조원, 가동 이후에는 26조원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와 매출 증대에 따른 고용 창출ㆍ생산유발 효과로 평택 지역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당초 평택 반도체 라인 가동 목표를 2018년 말로 잡았다. 하지만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평택시의 조기 투자 요청에 부응하고자 계획보다 완공 시점을 1년 앞당기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8월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기 투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반도체 부문에 약 50조원을 투자해 왔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정부에서 전력 공급을 앞당겨 주고, 경기도와 평택시가 도로나 용수 등을 신경 써준 덕분에 반도체 라인 조기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평택단지를 기흥ㆍ화성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평택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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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3거점 체제`가 구축되면 탄탄한 경쟁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은 시스템 반도체, 중국은 메모리, 한국은 모든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 신규 라인 건립은 종합반도체회사로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반도체 업계의 평가다.

반도체 시장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시장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3552억6200만달러에서 2018년에는 3905억4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시장과 PCㆍ서버 시장의 안정적 성장으로 인해 수급 변동성은 과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올해는 PC향 D램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D램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낸드플래시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리딩 반도체기업답게 이미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D램 20나노 제품 양산 안정화를 완료했으며 추가로 설계 차별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사에 1년 이상 앞선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 15조투자 평택에 반도체라인

(매일경제 2014.10.07 07:52:01)

세계 최대 규모…차세대 칩 핵심 기지로

 

◆ 삼성 평택에 반도체기지 ◆

삼성전자가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반도체 생산 라인을 신설한다. 이번 투자는 100조원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6일 "당초보다 1년 앞당겨 평택에 반도체 라인을 세우기로 했다"며 "향후 평택단지를 차세대 반도체 기지로 육성하고, 삼성 반도체 핵심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들어설 반도체 라인 1기는 79만㎡ 규모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부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인프라 조성과 설비투자에 총 15조6000억원을 집행하고, 이번 1기 라인 이후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새로운 반도체 라인이 가동되면 총 15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계획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날 주재한 기업 투자 간담회에서 공개했고, 경기도ㆍ평택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산업부가 반도체 공장 가동을 위한 전력공급시기를 당초 2018년 6월에서 공장 완공 이전인 2016년 말로 앞당기겠다고 약속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집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2015년까지의 투자계획을 밝혔다.이날 기업들이 밝힌 투자계획은 모두 13건으로 28조4000억원 규모였다.윤상직 장관은 "투자 애로사항을 직접 챙겨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16개 기업이 참석했다.

 

 

 "모바일 D램 공급 부족해 내년 반도체투자 더 늘것"

(매일경제 2014.10.06 19:16:29)

 

◆ 삼성 평택에 반도체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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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은 "반도체 전체적으로는 올해가 나쁠 것 같지는 않다"며 "(내년도 반도체 투자 규모는) 올해 투자한 정도나 조금 더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설 투자에 12조6000억원을 집행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6조3536억원을 투자했다. 반도체는 올해 삼성전자 성장을 이끄는 효자다. D램이 과점 상태로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데다 3D V낸드 플래시 등 신제품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크다. 시스템LSI는 모바일AP 등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인 데다 파운드리도 새 공정(14나노미터 핀펫) 도입으로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2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김기남 사장은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김 사장은 "현재 메모리 산업이 나쁘지 않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계속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시스템반도체도 자동차나 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시스템LSI사업부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규 투자로 인한 공급 과잉 문제에 대해선 "램프업(생산량 증대) 속도를 조정해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메모리사업부장에서 DS 부문 반도체총괄 사장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