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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변사 사건' 사라진 어머니 체포영장 (연합뉴스 2014/07/31 23:24)

 '포천 빌라 변사 사건' 사라진 어머니 체포영장

 (연합뉴스 2014/07/31 23:24)

시신 부검·DNA 분석 의뢰…부패 심해 최소 5일 소요

경찰, 큰아들 생존 확인…둘째아들 건강 비교적 양호

 

빌라에서 남자시신 2구 발견…경찰 수사

빌라에서 남자시신 2구 발견…경찰 수사

 경기도 포천시의 한 빌라 내 고무통 안에서 남자시신 2구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31일 오후 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는 경찰의 모습.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1일 이 집에 살다 사라진 50대 여성을 찾고 남성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시신 부패가 워낙 심해 유전자 분석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는 데 최소 5일은 걸릴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이 빌라에서는 8세 남자아이도 발견됐다.

◇ 행적 감춘 50대 여성 체포영장 신청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 집에 살다가 사라진 이모(50·여)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이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시신이 발견된 지난 29일에도 제과공장에서 근무했다.

또 경찰은 이씨가 다음 날인 30일 오전 8시 30분께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와 집 근처 면사무소에서 내린 것까지 확인했다.

경찰은 면사무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에서 이씨의 모습을 확인, 사진이 인쇄된 전단지를 갖고 주변 탐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통신수사 영장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분석 중이다.

◇ 시신 부패 심해 신원 확인 최소 5일

시신 2구는 모두 작은방에 있던 고무통 안에서 발견됐다.

고무통은 높이 80cm, 지름 84cm 크기로, 시신 1구 위에 장판이 놓였고 그 위에 또 다른 시신 1구가 있었다.

이불이 덮혀 있고 뚜껑도 닫혀 있었다.

시신의 얼굴은 랩과 비닐봉투로 싸인 채로 있고, 시신 1구의 목에는 스카프가 감겨 있었다.

시신 2구의 부패 정도는 차이가 나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날 신원과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2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과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러나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는 최소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고무통 안에서는 휴대전화 2개가 발견됐는데 1개는 남편 박모(51)씨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1개는 고장 나 복원 중이다.

 

빌라에서 남자시신 2구 발견…경찰 수사
빌라에서 남자시신 2구 발견…경찰 수사

경기도 포천시의 한 빌라 내 고무통 안에서 남자시신 2구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31일 오후 접근 통제된 현장 모습.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분석 중이다.

◇ 큰아들 생존 확인

시신 발견 당시 1구는 이씨의 남편으로, 다른 1구는 큰아들(28)로 추정됐다.

그러나 경찰은 큰아들이 경남 마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팀을 마산에 보내 조사를 벌였으며 큰아들의 진술이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큰아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아들과 이씨 부부가 가족관계증명원 상에서는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생물학적 친자관계를 확인하려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씨 이웃 주민들은 큰아들이 3년 전 군에서 전역해 포천 집에서 함께 지낼 때 동생을 매우 아꼈던 것으로 기억했다.

◇ 건넌방에 방치된 8세 작은아들 건강 양호

현장에서 발견된 8살짜리 작은아들은 당초 영양실조가 의심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강에 별문제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아래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아이는 간질 증상이 있고 의사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아들은 안방에서 발견될 때 TV를 켜놓은 채 악을 쓰며 울고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이지만 그동안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입학통지서를 받은 뒤 보호자에 의해 입학 연기가 신청됐고 올해도 이유 없이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몇달 전부터 아동보호기관에서 아동학대를 의심해 면사무소와 이 집을 직접 찾아 아이를 만나려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에서 좀 더 빨리 조치가 취해졌다면 아수라장이 된 집안에서 아이가 시신과 함께 지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란 안타까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가 학교도 가지 않고 종일 집에서 지냈다"면서 "간간이 베란다를 통해 바깥을 내다보고 웃어 보이기도 했지만 말을 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 "약 한달 전까지는 이씨가 아침에 매일 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어느 날부터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집 우편함에는 수개월째 밀린 공과금 고지서가 쌓여있었다.

 

 

포천 살인 용의자 "단독범행… 의문의 시신은 애인"

  (뉴시스 2014-08-01 13:45:11)

경기 포천의 고무통 변사 사건의 용의자인 50대 여성이 1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사건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포천 송우리의 한 섬유공장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이씨를 검거해 살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은 이씨가 평소 알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이 다니는 공장으로 이 남성도 경찰에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40분께 자신의 집인 포천 신북면 한 빌라 2층 집 작은방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시신 2구는 옷을 입은 채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서 뚜껑이 덥힌 채 발견됐다. 시신 1구는 이씨의 남편 박모(51)씨로 밝혀졌지만 나머지 시신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확인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시신이 발견된 29일까지 포천의 한 식품공장으로 출근했다가 같은 회사 직원의 차를 타고 집근처 면사무소에서 내린 것이 확인됐으나 이후 잠적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문이 일었던 시신 1구의 신원에 대해 “애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여부에 대해선 “단독 범행이고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경위,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시신이 발견된 집안에는 며칠째 굶어 아사직전인 이씨의 아들(8)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져 보호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 "시신은 남편과 외국인 남성"

 (연합뉴스 2014.08.01 17:29)

"길에서 만난 외국인 남성과 다투다 목졸라 살해…남편은 자연사"

경찰 "피의자 공황상태·진술 오락가락"…함께 있던 외국인도 조사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의 살인 피의자인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발견된 시신 2구 가운데 1구는 이 여성의 남편으로 확인됐다.

또 이 여성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시신 1구에 대해 "길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 남성이고 자신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1일 오전 경기도 포천경찰서에서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이모(50·여)씨가 호송되고 있다.

↑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포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1일 오전 경기도 포천경찰서에서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이모(50·여)씨가 호송되고 있다.

↑ 질의응답하는 경기경찰2청 강력계장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1일 오후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 1회의실에서 포천 빌라 살인사건과 관련해 임학철 강력계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스카프로 목 졸라 외국인 남성 살해"

경기 포천경찰서는 1일 남편과 외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50·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남편 박모(51)씨와 외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이들의 시신을 포천시내 자신의 집 고무통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소흘읍 송우리의 한 섬유공장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던 이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과 같은 복장이다.

이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외국인 남성이다"며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그러나 현재 공황 상태로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길에서 만나 외국인 남성을 집에 데려왔는데 거실에서 다퉈 몸싸움을 벌이다가 스카프로 목 졸라 살해한 뒤 남편의 시신이 있던 작은방 고무통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숨진 남편에 대해서는 직접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가 자연사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남편과 외국인 남성을 언제 살해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2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찰 공범 가능성 염두…범인은닉 혐의도 검토

경찰은 여성 혼자 힘으로 남성을 목 졸라 살해하기 어려운 점, 휴대전화 기록, 외국인 남성과 만남이 잦았던 점 등을 토대로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거 당시에도 이씨는 섬유공장 외국인 기숙사에서 스리랑카 출신 남성과 함께 있었다. 평소 자주 전화 통화했던 남성이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이씨는 기숙사 옆 부엌에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으나 체포할 때는 순순히 응했다.

스리랑카인 남성은 처음에는 이씨의 소재를 모른다고 주장했다가 이날 새벽 통화기록을 제시하며 계속 추궁하자 결국 이씨가 숨은 장소를 알려줬다.

그러나 이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이 스리랑카 출신 남성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했고 우선 범인은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씨는 시신 발견 당시 집 안에서 혼자 울고 있던 8살짜리 아들이 전에 알고 지내던 외국인 남성과의 사이에 낳은 아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워낙 횡설수설해 진술을 전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 아이가 고무통에서 발견된 외국인 남성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유전자를 대조,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시신 2구 집안 고무통에 유기한 엽기 사건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 작은방 고무통에서 남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는 이불에 덮인 시신 2구가 들어 있었고 고무통은 뚜껑이 닫혀 있었다.

아래 부분에 있던 시신은 장판에 덮여 있었으며, 위 시신은 얼굴에 랩이 싸여 있고 목에 2m 길이의 스카프가 감겨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아래 시신은 지문이 나와 이씨의 남편으로 확인됐다.

위 시신은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이르면 5일, 길면 6주 이상 걸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의 진술로 위 시신은 일단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당시 안방에서는 8살짜리 남자아이가 TV를 켜놓은 채 울고 있다가 발견됐다.

경찰은 곧바로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 영양 상태 등을 검사했고 다행히 건강에 이상 소견은 없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아이가 현재 정신과 병동에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처음 입원했을 때와 달리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포천 빌라 시신 2구 모두 한국 남성…경찰 지문 확인

 (연합뉴스 2014/08/01 18:28)

고무통 아래 시신은 피의자 남편·위는 49세 남성

 

경기도 포천시내 한 빌라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지문 대조로 모두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작은 방 고무통 안에 있던 시신 2구 가운데 아래 있던 1구는 피의자의 남편 박모(51)씨, 위에 있던 다른 1구는 이모(49)씨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아래 있던 시신에서 지문 1점을 채취, 박씨로 확인했다.

비슷한 시각 살인 피의 여성인 이모(50)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위 시신은 외국인 남성이며 자신이 직접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시신 세척과정에서 지문 1점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한국 남성 이씨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 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는 경찰의 모습.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한 뒤 2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 작은방 고무통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는 이불에 덮인 시신 2구가 들어 있었고 고무통은 뚜껑이 닫혀 있었다.

아랫부분에 있던 시신은 장판에 덮여 있었으며, 위 시신은 얼굴에 랩이 싸여 있고 목에 2m 길이의 스카프가 감겨 있었다.

작은방 맞은 편 안방에서는 TV를 켜놓은 채 악을 쓰며 우는 8살짜리 남자 아이가 발견됐다. 피의 여성 이씨는 이 아이의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