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 하루 한정판매 (조선일보 2014.04.12 03:01)

구글 글라스 하루 한정판매

15일 미국서 1500달러에

 

구글이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사진〉를 오는 15일(미국 시각) 단 하루 동안 일반인에게 판매한다. 구글 글라스는 지금까지 공식 상용화가 되지 않아 신청·추첨을 통해 선발된 체험단만 이용할 수 있었다.

구글은 10일 "구글 글라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소비자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구글 글라스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제품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한정 판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글 글라스 가격은 1500달러(약 155만원, 세금 별도)로 책정됐다. 15일 오전 6시(미 태평양 시간대 기준)부터 구글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신청과 결제를 할 수 있다. 판매 대상은 '미국에 사는 18세 이상 성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제품을 살 수 없다. 구글은 몇 개를 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2012년 6월 첫선을 보인 구글 글라스는 안경 형태로 착용하는 휴대전화 겸 소형 컴퓨터다. 음성 명령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스마트폰과는 달리 이용 시 두 손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혁신 기기로 평가된다.

사용자는 오른쪽 눈 앞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받는다. 구글 글라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작동되며 스마트폰처럼 카메라 촬영, 인터넷 검색, 문자 전송,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안경에 설치된 이어폰과 마이크로 통화도 할 수 있다. 화면에 비친 물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증강 현실 기술도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