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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경연대회 우승자, 사인은… (조선일보 : 2012.11.27 16:38)

바퀴벌레 경연대회 우승자, 사인은…

 

살아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를 먹고 숨진 남성의 사인(死因)이 벌레 세균이 아닌 ‘질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살던 에드워드 아치볼드(32)는 마이애미의 한 파충류 가게가 개최한 ‘바퀴벌레 먹기 경연대회’에 참가해 바퀴벌레 26마리를 먹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000달러(약 110만원) 짜리 왕비단뱀을 받고 기뻐했으나, 곧바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이애미 경찰은 아치볼드에 대해 부검을 실시, 아치볼드가 짧은 시간 동안 이물질을 과도하게 기도로 넘기다가 기도가 ‘폐쇄’됐던 것이라는 부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경찰은 “약물실험 결과로도 아치볼드가 질식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치볼드가 숨진 이유는 우승을 향한 열망 때문에 살아있는 벌레를 제대로 씹지도 않고 급하게 넘긴 탓이라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가게 매니저 빌리 레너드는 “참가자들이 먹은 바퀴벌레는 파충류의 먹이 용으로 안전하게 관리한 환경에서 키운 곤충”이라며 “바퀴벌레는 단백질이 풍부해 세계 곳곳에서 식용으로 먹는다. 바퀴벌레를 먹고 죽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