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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알기

<진시황 병마용서 4두마차 두대 발굴> (연합뉴스 2009.06.

<진시황 병마용서 4두마차 두대 발굴>

3차발굴 첫날, 채색 토용도 출토

세계 8대 기적으로 불리는 중국 진시황의 병마용(兵馬俑)에서 13일 처음으로 앞뒤로 나란히 서 있는 4두마차 두대가 발굴됐다.

병마용 발굴단은 진시황 병마용 1호 갱에 대한 3차 발굴이 시작된 첫날인 이날 앞뒤로 일렬이 된 4두마차 2대를 발굴했다고 밝히고 이런 형태의 4두마차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병마용 박물관의 차오웨이(曹瑋) 부관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굴 첫날 4두마차 이외에 채식 병마용 두개와 채색 토기 파편, 그리고 칠기 목기도 발굴돼 많은 채색 병마용의 발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색 병마용와 함께 장군용과 문관용이 나올지도 중국 고고학계의 최대 관심거리이다.

길이 230m, 넓이 612m, 총 면적 1만4천260㎡ 규모인 1호 갱에는 6천여개의 병마용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은 1978년부터 시작된 1호 갱에 대한 2차례의 부분적인 발굴을 통해 1천여개의 무사용과 6개의 전차용, 24개의 우마차용, 검과 창 등 각종 무기용을 발굴, 복원했지만 완전한 형태의 장군용이나 문신용은 출토되지 않았다.

1985년 진행된 2차 발굴 과정에서 장군용이 출토됐지만 실수로 머리 부분이 부서진데다 채색된 병마용이 햇빛에 노출돼 색이 바래지자 중국 당국은 병마용 보호를 위해 서둘러 발굴을 중단했다.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그 존재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병마용 갱은 1976년까지 진시황릉에 딸린 4개의 갱이 발견됐으나 이 가운데 4호 갱은 완성되기 전에 폐기된 빈 갱으로 확인됐다.

2호 갱과 3호 갱의 규모는 각각 6천㎡와 520㎡로 1호 갱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3호 갱의 경우 군사 지휘부로 추정되고 있어 고고학적 가치는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2, 3호 갱에 대해서는 시험 발굴을 통해 실체만 확인하고 다시 묻은 뒤 본격적인 발굴을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