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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여수 세계 박람회

<여수엑스포 D-300>미리 가 본 여수엑스포 (광남일보 2011.07.18 21:55)

<여수엑스포 D-300>미리 가 본 여수엑스포

"여수에서 지구의 71%를 만난다"


주제관·한국관·해양생물관·국제관 등 10개관 운영
해상복합공간 빅오·스카이타워·공연 등 볼거리 다양


2012여수세계박람회 전시장 공사현장


'아름다운 물'의 도시 전남 여수에서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간 선보일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박람회는 전 세계 여러 국가가 모여 하나의 주제 아래 특색 있는 전시를 펼치는 축제의 장으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특히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여수엑수포에서는 기후변화와 육상 자원 고갈의 위기에 직면한 지구의 현재 모습과 지구표면의 71%를 차지하고 앞으로 우리가 개발하고 보존해야 할 희망의 보고인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여개 전시관과 체험시설, 해상쇼, 문화예술공연, 학술행사 등으로 구성될 여수엑스포를 미리 들여다봤다.

주제관 건물은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세워지는 건축물이다. 육지에서 보면 갯지렁이의 모습이지만, 바다에서 보면 갯바위에 촘촘히 붙어 있는 따개비 형상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건축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바닷속 몰입감-주제관

여수엑스포의 전시관은 총 10개다. 전시관은 주최 측이 기획해 연출하는 '주최국 전시관'과 외국, 국제기구, 지자체, 기업 등 참가자들이 준비하는 '참가자 전시관'으로 구분된다.

이번 여수엑스포에서 우리나라는 주제관,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아쿠아리움 등 6개 전시관을 선보인다.

특히 주제관은 국내 최초의 바다 위에 세워진 해상 전시관으로 여수엑스포 최고의 인기 전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지에서 보면 갯지렁이의 모습이지만 바다에서 보면 갯바위에 촘촘히 붙어 있는 따개비 형상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건축적으로 보여준다.

주제관에서는 먼저 거대한 멀티비전을 통해 남극세종기지, 이어도 해양기지, 우즈홀 해양연구소, 천리안 인공위성 등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과 해양기지 연구원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또 20m 길이의 벽면 스크린과 지름 5m의 반구형 스크린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바다의 모습이 실감나게 연출돼 실제 바다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소년과 '바다의 소'라고 불리는 듀공이 상생의 바다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펼치는 영상 퍼포먼스는 주제관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주제관 2층의 해양베스트관에서는 인류가 바다에서 성취한 기술과 정책의 모범사례(Ocean and Coast Best Practice)를 접할 수 있다.

친환경조선기술(삼성중공업), 해수담수화장비(두산중공업), 해양탐사잠수정(일본), 지역적 연안통합관리 정책(북서태평양, 우리나라 서해) 등 각종 분야의 13개 사례들을 전문 해설사의 시연과 실물 전시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태극 문양을 하고 있는 한국관은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 역량을 전시관과 영상관, 두 개의 공간에서 보여준다.


▲세계 최대 돔스크린-한국관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태극 문양을 하고 있는 한국관은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다도해의 풍광, 몽돌해변, 갯가의 생업 현장, 바닷가 다랭이논 등이 실제 스케일의 디오라마로 펼쳐지며 반구대 암각화와 장보고 이야기 등 한국적인 영상과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강강술래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영상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높이인 15m 돔스크린과 지름 30m 서클비전에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영상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마치 바다 속을 유영하거나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남극 빙하, 해중도시탐험 등 가득-부제관



기후환경관은 지구의 기후조절자인 바다의 역할을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영하에 이르는 남극의 눈보라와 북극의 빙하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다.


주제관의 내용들을 구체화한 부제관 중 기후환경관은 지구의 기후조절자인 바다의 역할을 보여주는 곳으로 영하에 이르는 남극의 눈보라와 북극의 빙하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다.

해양산업기술관은 육지 자원 고갈이라는 인류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해양 자원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해조류를 통해 미래 에너지, 식량, 신약 등을 얻는 장면을 입체영상과 퍼포먼스로 연출할 예정이다.



해양문명도시관에서는 1천 년 전 바닷속에 침몰한 길이 28m, 폭 8.8m의 거대한 무역선 실제 모형에 직접 들어가 당시의 항해술과 교역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양문명도시관은 바다를 향한 인류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보여준다. 선박의 발전 과정은 물론 1000년 전 바닷속에 침몰한 길이 28m, 폭 8.8m의 거대한 무역선 실제 모형에 직접 들어가 당시의 항해술과 교역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중터널에 들어서면 눈앞에 미래의 '해중도시'가 펼쳐지며 아쿠아리움과 함께 개관하는 해양생물관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바다의 가치, 바다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폭 20m, 높이 4m의 규모의 실제 갯벌이 실내에 조성돼 갯벌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잠수정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나 해구와 남극을 찾아가는 환상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쿠아리움은 수조용량 6050t 규모로 3만종 이상의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개관과 함께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쿠아리움에서는 벨루가(러시아 흰고래), 해마, 해룡 등 세계적인 희귀종도 만나볼 수 있다.



국제관은 안개가 낀 잔잔한 파도 속에 보이는 다도해의 작은 섬들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물결 모양의 지붕 위에는 태양광과 자연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해양을 주제로 한 100여개 국가들의 전시를 볼 수 있다.


▲93일 간의 100개국 일주-국제관

참가자 전시관은 국제관, 국제기구관, 지자체관, 기업관으로 구성된다.

국제관은 박람회에 참가하는 100여개 국가들이 직접 전시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전시시설 중 가장 큰 면적(7만1700㎡, 주제관 연면적의 약 12배)을 차지하고 있다.

건물 외관은 안개가 낀 잔잔한 파도 속에 보이는 다도해의 작은 섬들을 형상화한 모양이며 물결 모양의 지붕 위에는 태양광과 자연 환기 시스템 등 친환경적인 요소로 가득하다.

국제관은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3대양별로 각 국가관을 구분, 배치한다.

국제관 건물은 네잎 클로버 모양으로 4개의 구역으로 나눠지며 50여개국이 참가하는 대서양관이 2개 구역을, 20여개국이 참가하는 인도양관과 30여개국이 참가하는 태평양관이 각각 1개 구역씩 차지하게 된다.

각 구역 내에서 1, 3층은 참가국들이 자유롭게 전시연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고 2층은 참가국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매점을 통해 전 세계의 음식을 맛보고 각국의 독특한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다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붕에는 남해안의 절경과 박람회장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고, 박람회장의 중앙에 자리해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관, 기업관도 꾸며져

국제기구관에서는 해양 및 환경과 관련한 8개 국제기구들이 전시하게 되며 지자체관에서는 개최 도시인 여수시를 비롯해 순천, 광양, 보성, 고흥, 남해, 하동 등 6개의 인근 기초지자체와 전국 16개의 광역지자체 등 총 23개의 지자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각 지자체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우수한 특산품들을 영상과 실물전시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기업관은 참가 업체에서 별도로 건축하고 전시연출, 운영까지 책임지는 전시관이다.

롯데, 삼성, 포스코, 현대자동차, GS, LG, SK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조선, 해양, 첨단 IT 및 녹색 성장 산업 등 참가 기업들이 지닌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과 미래 비전을 전시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쇼와 공연의 중심이 될 해상 복합 공간 빅오(Big-O)


▲해상복합공간 빅오 등 볼거리 풍성

조직위에서는 관람객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IT기술을 활용해 전시관내 입장 대기 정보 등을 스마트폰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주고 관람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시관의 경우 사전 예약제를 실시해 대기 시간과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시관 외에도 지상 최대의 옥외 파이프 오르간인 스카이타워, IT와 예술이 결합된 전자미술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각종 쇼와 공연의 중심이 될 해상 복합공간 빅오(Big-O) 등 여수엑스포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들도 즐비하다.

또 93일간 매일 최대 10여회 이상 문화 공연과 학술행사, 이벤트가 개최돼 엑스포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참여하고, 즐기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수엑스포 입장권은 현재 홈페이지(www.expo2012.or.kr)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