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자, 세계최초로 고세균서 유사단백질 발견
입력 : 2010.01.13 18:10
- ▲ 세계최초로 고세균(古細菌,Archaea)에서 유사 단백질(Ubiquitin-like Protein)을 발견해 관련 논문이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1월호에 주요 논문으로 실린 경남 창원대학교 화학과 출신 임재민 박사(현 미국 조지아대 연구원). /창원대 제공
창원대 출신 임재민 박사, 네이처지 1월호에 논문 게재
창원대는 이 학교 출신 임재민 박사(현 미국 조지아대 연구원)가 세계최초로 고세균(古細菌,Archaea)에서 유사 단백질(Ubiquitin-like Protein)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창원대에 따르면 임 박사는 진화 초기단계의 미생물인 고세균에서 단백질 분해와 기능을 조절하는 유사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이와 관련한 임 박사의 논문은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1월호에 주요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제까지 고세균에서 단백질이 발견되긴 했으나, 이 단백질의 기능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임 박사의 이번 발견은 지구상의 생물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해 왔지만, 세포 내 단백질을 분해하는 메커니즘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창원대 측은 설명했다.
창원대 화학과 이용일 교수는 “단백질 분해조절 과정에서 유전정보가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생명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박사는 창원대학교 화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대학에서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염, 고온, 고산성 등 극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고세균은 새로운 생물자원으로서 산업적 응용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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