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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아이디어

종이컵 한잔 물로 승용차도 세차, 어떻게? (문화일보 2010-10-01 11:55)

종이컵 한잔 물로 승용차도 세차, 어떻게?

사회적 기업 우수제품 눈길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지역일자리창출 100인 포럼’행사장에는 16개 시·도 사회적 기업의 우수 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두레마을은 종이컵 한 잔의 물로 승용차를 세차할 수 있는 ‘초음파 회오리 세차’ 시스템을 개발해 세차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보통 승용차 1대당 200ℓ이상의 물이 사용되지만 종이컵 한 잔 분량인 최대 100㎖의 물만 있으면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에어건의 원심력을 이용해 물을 초음파 에어로 변환시켜 뿌려주는 방식이어서 종래의 1대 세차 때 사용하는 물로 2000대를 세차할 수 있다. 또 장비를 탑재한 차량만 있으면 점포 없이도 세차를 할 수 있고 장애인, 고령자 등도 쉽게 세차를 할 수 있어 취약계층의 사회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제햄,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을 생산하는 제주도 최초의 사회적 기업 ‘평화의 마을’은 직원 29명 대부분이 지적능력(IQ)이 50 이하인 중증장애인들이다.

그러나 식육가공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도입해 2009년도에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권역별 총판 및 대리점이나 쇼핑몰, 홈쇼핑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야베스 공동체’는 시·군 등 유관단체 등에서 버려지는 화분이나 원예상품을 수거, 물받침대와 숯으로 분재를 만들고 세탁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 기업의 직원들 역시 노숙인과 쪽방 생활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가정, 장애아동시설, 치료감호소 등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