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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료/바이오 산업

키조개 흑진주 양식기술 세계 첫 개발 (남도일보 2010.11.23 00:00)

키조개 흑진주 양식기술 세계 첫 개발
입력: 2010.11.23 00:00

전남수산기술사업소, 3년 연구끝에 성공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가 세계 최초로 키조개에서 흑진주를 생산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했다.

22일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에 따르면 키조개 양식은 지난 2000년부터 양식어업이 합법화돼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어장환경의 변화로 작황이 부진해 소비 부진, 대일수출 감소 등으로 새로운 소득원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수산기술사업소 장흥지소가 2008년부터 키조개 흑진주 양식기술개발에 착수, 3년동안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키조개에서 흑진주<사진>를 생산하는 쾌거를 이뤘다. 통영지역에서 양식하고 있는 아코야 진주양식 방법을 모델로 해 외투막 절편 제조, 생리조절, 시술 시기, 방법 등을 흑진주양식에 맞게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또 어업인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반원진주 양식기술도 개발해 13∼14㎜ 크기의 흑진주 90여개를 생산, 전문가들로부터 우수한 빛깔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 반지, 목걸이, 브로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 개발시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공은 일본의 진주양식 100년사에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흑진주는 11㎜정도가 30만∼4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흑진주 양식기술이 보급되면 어촌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