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 공개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 전시회를 통해 첫 4G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인 `LG 레볼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주요 도시 38개와 60개 공항에서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LG 레볼루션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 등을 적용해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해 이동 중에도 대용량 HD급 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WVGA급 4.3인치 풀터치 LCD,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 운영체제(OS),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고 전면에 별도 카메라가 있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특히,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HDMI) 단자를 내장해 TV나 PC 모니터와 연결하면 대화면에서 HD급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규격을 갖춘 TV나 PC와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을 무선으로 상호 공유 및 재생 가능하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앞선 LTE 기술력과 이통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LTE 데이터카드에 이어 스마트폰 라인업까지 확보했다"며 "LG전자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본격 개화되는 LTE 시장에서 선점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0월 AT&T, 12월 버라이즌을 통해 각각 LTE 데이터카드를 출시해 미국 양대 이통사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또, 연말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 도코모에도 최초 공급을 시작하는 등 4세대 이통시장 선점에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 확보… 매출 13조2500억 목표
SK텔레콤이 올해 13조2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 에볼루션) 등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하성민 총괄 사장은 25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2011년에는 13조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 높은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 13조2500억원은 전년보다 약 6%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해말 390만명에 이어 올해 말까지 10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올해 투자지출(CAPEX)에 2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3분기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4만5000개의 와이파이존과 1만개의 펨토셀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1조8450억원의 CAPEX를 집행했다.
하 사장은 총괄 사장 취임 후 전략 변화에 대해 실행력과 스피드, 스마트 파이프, 글로벌 플랫폼 등 3가지를 꼽았다. 하 사장은 "SK텔레콤은 굉장히 많은 자산과 인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뒤 "올해는 말만이 아닌 서비스 경쟁을 할 것이고 네트워크를 스마트 파이프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싸이월드 등 자산이 있었으나 페이스북, 트위터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은 글로벌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진우 플랫폼 사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서 사장은 플랫폼과 성장 사업에 주력하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지는 구조"라며 "또 일주일에 한 번씩 4명의 CIC(회사내 회사) 사장들이 회의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월에 데이터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를 론칭할 계획이며 2분기에 MVNO를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MVNO가 등장해도 틈새 시장을 겨냥하기 때문에 SK텔레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며 시장 점유율도 충분히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연간 매출 12조4600억원, 영업이익 2조350억원, 당기순이익 1조4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3%, 당기순이익은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작년 무선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3조105억원으로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로 무선인터넷을 포함한 매출을 증가했지만 마케팅 비용과 네트워크 투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마케팅 비용의 비율은 26.7%(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 기준 24.2%)를 기록했다. CAPEX는 전년 보다 4% 가량 증가했다.
TV 등과 연동 멀티미디어 성능 '우수'
FMC 앱 탑재 인터넷전화기능도 주목
◆사진설명 : SK텔레콤은 오는 25일부터 듀얼코어를 채택한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출시한다. '옵티머스2X'는 듀얼코어 채택으로 PC급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고, 특히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고화질의 영상, 3D게임, 영상통화 등을 대형 TV화면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2X'를 미리 입수해 사용해 본 결과, 미러링 HDMI와 DLNA 등 다른 스마트기기와 연동하는 멀티미디어기기로서의 기능은 단연 돋보였다. 또한 FMC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인터넷 전화로도 쓸 수 있다.
`옵티머스2X'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느냐 여부다. 결과적으로 듀얼코어의 이름값은 충분히 해낸 느낌이다.
`옵티머스2X'가 지닌 듀얼코어 성능의 진가는 동영상 재생 능력에서 드러났다. 2기가의 고화질 디빅(Divx) 파일을 재생해도 무리가 없었다. 또한 HDMI케이블을 통해 LCD TV와 연결했을 때에는 화면 깨짐이나 일그러짐이 전혀 없이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었다. 음성 또한 TV로 완벽히 전달됐다. 특히 HDMI포트와 충전 포트를 따로 이용할 수 있어 충전을 시키며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DVD를 대체해 미니 비디오 재생기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미 알려진 성능 외에 `옵티머스2X'에 탑재된 인터넷전화 기능도 주목할 만 하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FMC(유무선컨버전스)를 이용해 와이파이망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HD 영상통화도 기본으로 탑재돼 SK텔레콤의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다.
스마트폰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인 `쿼드런트'를 실행시킨 결과 옵티머스2X의 벤치마킹 점수는 2200점대가 나왔다. 이는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2∼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이 점수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체감속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듀얼코어의 성능 자체는 뛰어나지만, 이를 완전히 구현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제품에 기본 탑재된 2011프로야구 게임의 경우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구동돼 오히려 즐기기가 어려웠다. 엔비디아가 테그라2 만을 위한 앱 장터를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발열은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배터리는 조금 빨리 닳는 느낌이 들었다
곡면으로 깎은 옆면 유리도 터치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세심한 배려가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옵티머스2X'의 전반적인 성능은 LG전자가 6개월 이상 설욕을 다짐하며 개발한 전략 스마트폰인 만큼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제품 하단부 아래 버튼 공간을 지나치게 많이 할애하고 툭 튀어나온 후면 카메라는 디자인면에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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