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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료

“이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김과장 (한국일보 2016.01.23 04:40)

“이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김과장

직장인 격무에 탈진 ‘번아웃 증후군’

정신질환 관련 산재 신청 5년새 2배

 

게티이미지뱅크

40대 초반 김모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과장이라는 자부심이 남달랐다. 영업지원 파트에서 주간 단위 집계와 보고, 실적 관리 등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걸로 위안을 삼았다.

같은 팀 동료 한 명이 일을 그만두기까지 김씨의 지상목표는 승진과 성공뿐이었다. 그러나 충원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매일 저녁 9시 근처였던 퇴근시간은 11시, 12시로 늦춰지기 일쑤였다. 휴일에도 회사에 불려나가는 일이 더 잦아졌지만 승진을 앞둔 상황이라 김씨는 ‘조금만 더 버티자’고 이를 악물었다. 근 두 달 동안 두 사람 몫의 업무를 떠맡다시피 하다 보니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는 커져만 갔다. 참다 못한 김씨는 상사에게 간곡히 충원을 얘기했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 좀 더 견디라는 답이 돌아왔다.그러던 중 가슴 통증과 소화불량, 만성 두통 등 신체적인 변화가 왔다.신경도 급격히 예민해져 짜증내기 일쑤였고 실수가 잦아졌다. 의욕도 사라져 야근을 해도 진척이 없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충동과 불면에 시달리던 김씨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정신과를 찾았다.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약물과 상담치료를 병행하던 김씨는 사표를 던질 각오를 하고 병가를 내 2주 요양을 했다. 그는 “승진 욕심에 버티다 심신이 다 타버린 것 같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지금도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광고 카피가 지난해 크게 유행했다. 과도한 업무 부담과 돌연한 슬럼프 등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타버리다는 뜻 그대로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 상태를 뜻하는 번아웃은 극도의 피로감과 의욕상실, 우울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권태나 무기력증은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지만 일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 등 노동과 밀접한 연관성을 띄기 때문에 구별된다.

장시간 근로, 고용불안이나 성과 강요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등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개인의 희생만 강요할 뿐 회사도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없다. 그러니 상황은 날로 악화된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업무 관련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 관련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105건(승인 47건)에 달했다. 2011년 112건(승인 26건)에서 최근 5년 간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임상혁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은 “번아웃 증후군은 눈에 보이는 산업재해가 아니기 때문에 그 동안 개인의 무능력이나 근무태만으로 치부된 측면이 크다”며 “노동자의 건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사회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신질환 관련 산업재해 신청건수 *()안은 사망자

년도 2011 2012 2013 2014 2015. 7월
신청 112(46) 127(52) 137(53) 137(47) 105(38)
승인 26(14) 47(15) 53(20) 47(14) 47(17)

<자료: 근로복지공단>

 

 

삶의 의욕 앗아가는 ‘번아웃 증후군’ 예방과 개선에 좋은 음식이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2016년01월08일 15시05)

 

자료사진.(사진제공=번아웃 증후군 관련)


 바쁜 현대인들은 업무 외에도 늘 질병과의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 중 하나인 ‘번아웃 증후군’ 역시 현대인들에게 찾아오는 불청객과 같은 질병이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비단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에까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수면장애와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고 평소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이미 국내외 5천여 건의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홍삼은 스트레스 해소와 자율신경계 안정, 체력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윤성진 교수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복용시키고, 두 그룹 모두에게 격렬한 운동을 시킨 뒤 분지 사슬 아미노산(BCAA)의 농도를 측정했다. BCAA는 피로할수록 혈중 농도가 낮아져, 운동 전후의 BCAA 농도 차가 심할수록 피로도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홍삼 미복용군의 운동 전후 BCAA 농도차는 24.4μmol/l으로 확인됐다. 반면, 홍삼 복용군은 절반 이상인 12.1μmol/l에 불과해 놀라운 피로회복 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천연 피로회복제로 확인된 홍삼은 홍삼캔디, 홍삼스틱, 홍삼젤리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제품은 ‘제조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시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홍삼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이유로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제조방식은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는다면 유효성분 추출률이 95%에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요구되며 스트레스를 풀어 줄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또, 평소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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