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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취재현장] 5년간 포인트 5천억 원 소멸…알뜰 사용법은? (KBS 2015.08.31 (23:59)

[취재현장] 5년간 포인트 5천억 원 소멸…알뜰 사용법은?

 

[취재현장] 5년간 포인트 5천억 원 소멸…알뜰 사용법은?

 

<앵커 멘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또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국내에서 5천 종류가 넘습니다.

게다가 카드마다 할인 혜택과 범위도 천차 만별인데 이렇게 복잡하다보니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포인트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처럼 고객에게 혜택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가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리포트>

네. 다들 지갑에 신용카드나 할인카드를 여러 장 넣고 다니실텐데요.

사용할 때 마다 어떤 카드를 써야 하는지 찾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불편도 많은데요.

현장 인터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최민정(회사원) : "카드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갖고 있지 않으니까 못 쓸 때는 손해보는 느낌이고 포인트가 있는 것 같은데 사용하지 못하니까 그럴 때는 답답한 것 같아요. "

영화관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워낙 많다보니 아예 책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신용카드에다 회원제 적립 카드까지 워낙 종류가 많고 혜택도 다양해서 포인트 카드는 5천개로 추산됩니다.

신용카드 포인트의 총액만 봐도 2009년 1조 5천 억에서 지난해 2조 2천 억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쓰지 못하고 사라진 포인트도 810억 원에서 지난해 1,5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실제로 고객의 돈이지만 결국 기업의 주머니로 넘어간 금액이 최근 5년 새 5,000억 원이 넘습니다.

<질문>
그런데 최근 이런 할인 포인트를 소비자가 알뜰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서비스들이 많이 출시가 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모바일 지갑'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앱들이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내가 갖고 있는 할인 카드를 한 번 등록해두면 내가 있는 위치에 따라 지금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정보를 알려줍니다.

앱 개발업체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혜정(이동통신사 서비스개발본부장) : "다양한 혜택을 매장별로 한 번에 확인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알아서 챙겨드리기 때문에 이용자분들께 알뜰한 소비를 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모바일 지갑마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조금씩 다른데요.

어떤 앱은 앱이 각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수시로 전달해주고 또, 커피를 마시고 찍는 도장을 한꺼번에 관리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 앱마다 쓸 수 있는 곳이 한정된다는 게 문제인데요.

모바일 포럼을 운영하는 박종일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종일(모바일 포럼 대표) : "누가 고객에게 혜택을 더 많이 줄 것인가, 이 부분은 더 많은 가맹점을 확보한다거나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요."

모바일 지갑 서비스 업체들이 핀-테크 시장을 노리고 결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