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눈동자 그림, 군복에 태극기 … LOUD가 외치자 우리 삶이 변화했다
[작은 외침 LOUD] <16> 생활 속 실천으로 바꾼 세상
|
시민들은 작은 실천에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 하나라도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그래서 LOUD에 공감했습니다. ‘이것 좀 바꿔 달라’는 요청은 거대한 정책 과제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실천 과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LOUD만의 소통 원칙이 만들어졌습니다. LOUD식 소통은 ‘말자, 믿자, 하자’입니다. ‘작은 실천 중 실수를 두려워 말자, 주변의 평가보다 자신의 진정성을 믿자, 양식(良識)을 갖고 상식(常識)에 도전하자’가 그것입니다.
LOUD가 제안한 15가지 실천 아이디어는 독자 여러분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많은 분의 관심을 받은 디자인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횡단보도에 그려 넣었던 ‘양옆을 살펴요’ 문구와 ‘눈동자’ 그림입니다. 함께 실험을 진행했던 금천구청을 비롯한 서초구청·중구청 등 서울시 기초자치단체들과 충북 제천동중학교·강남대학교·경북대학교 등의 교직원·학생들이 ‘양옆을 살펴요’ 캠페인을 위해 디자인 시안을 요청했습니다. LOUD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서울시청은 3월 9일 ‘2015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발표하고 종로2가, 신림역 주변 등 시내 횡단보도 100여 곳에 ‘눈동자’ 그림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송덕진 강남대 총학생회 정책국장은 “학교 앞 버스정류장 도로는 일반버스와 광역·공항버스 승객이 뒤섞여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주변에는 초·중·고교뿐 아니라 특수학교까지 있어 학생들의 교통 안전도 위험해 보였다”며 “앞으로 캠퍼스 주변에서 생겨날 변화들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
대학생 함은경(24·서울 강동구)씨는 종전에는 ‘커피 나오셨습니다’고 하지 않고 ‘커피 나왔습니다’고 말하는 점원을 보면 무뚝뚝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컵홀더의 문구를 보고 바른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그런 오해도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선(25·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씨도 “음식점·옷가게 등 다른 상점에서도 잘못된 표현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국군 장병의 군복에 태극기를 달자는 LOUD의 제안은 올해 정부의 광복 70주년 기획사업으로 추진됩니다. 국방부는 예산 60억원을 투입해 육해공군 모든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이용해 작전 시에는 태극기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행정자치부는 군복뿐 아니라 경찰·소방공무원 제복에도 태극기 부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병무청 역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사회복무요원 제복에 태극기를 붙일 계획입니다.
|
앞으로도 LOUD 프로젝트는 일상 속 문제점을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을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LOUD의 작은 외침에 동참해 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우리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 > 아이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경북][부산/경남]다년생 도라지 상품화… 年매출 100억 ‘강소기업’ (동아일보 2015-03-09 03:50:29) (0) | 2015.05.06 |
---|---|
발전소 ‘하얀 연기’ 없애는 마법, 세계가 감탄 (동아일보 2015-05-04 17:02:42) (0) | 2015.05.06 |
"편의점서 충전된 배터리로 바꿔줍니다" (한국일보 2015.04.15 03:49:18) (0) | 2015.04.15 |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눈길..셀카봉 애플워치 당당하게 선정 (TV리포트 2014.11.24 22:59) (0) | 2014.11.24 |
러시아어 메뉴판까지… "외국인 단골 많이 생겼죠" (서울경제 2014/11/21 18:22:35) (0) | 2014.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