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은 배달…하인이 아니고” 대자보 화제
“어차피 오는 길인데, 사다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대자보 내용의 일부분이다.
‘아홉시반이니까 알려드릴께요. 아니요, 아니에요’라는 제목의 이 게시물은 지난 22일 보해양조의 ‘아홉시반 酒(주)립대학’ 홈페이지 ‘오늘의 대자보’ 코너에 올라왔다.
‘아홉시반이니까 알려드릴께요. 아니요, 아니에요’ 대자보
이 대자보는 고객과 배달원과의 대화를 문답형식으로 엮어 배달원에게 각종 추가 심부름을 부탁하는 고객들을 일깨우고 있다.
“어차피 오는 길인데, 사다줄 수 있는 거 아니에요?”라는 고객의 부탁에 “오토바이 멈추고, 들르고, 계산하고 다른 주문까지 밀리잖아요. 늦는 거 싫어하시면서 왜 그러세요”라고 답한다.
이어 “어차피 내려가는 길인데 버려줄 수 있는 거 아니에요?”라는 말에는 “제 역할은 배달하는 거잖아요, 하인이 아니고. 그런 부탁은 친구에게 해도 실례예요. 알아두세요”라고 답했다.
특히 “어차피 씻을 건데 쓰레기 좀 같이 버리면 어때요?”라고 하자 “아니요 안돼요. 그릇에 담배꽁초, 똥기저귀 같이 담으시면 그릇 버려야 해요. 씻은 재떨이에 음식 담아 드실 수 있어요?”라고 반문한다.
마지막으로 “추운데 수고하시네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에는 “따뜻한 말씀 한마디 해주신 것만으로도 제가 더 감사하네요”라고 고마움을 전한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일반 국민들 중에도 ‘갑질’하는 조현아가 널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배달하는 분들이 무슨 종도 아니고”라며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건 진짜 미개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아홉시반 주(酒)립대학’은 ‘아홉시반’ 소주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캠페인으로‘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의 모든 이야기는 술자리에서 배운다’라는 취지와‘개념있는 음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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