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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태 풍

북상중인 태풍 '너구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 (한겨레 2014.07.06 15:00)

북상중인 태풍 '너구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

8일 전국이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남부는 새벽부터, 중부는 낮부터 비

제주와 남해안은 7일부터 너울 현상

 

8일부터 전국이 오키나와 해상에서 한반도와 일본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8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중부지방은 낮부터 가끔 비가 올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7일 낮부터 너구리의 북상에 따른 너울 현상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고, 8일 오전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국이 제출한 이름인 너구리로 명명된 8호 태풍은 6일 오전 현재 중심기압 940헥토파스탈(hPa),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 반경 430k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 해상에서 시속 30km 속도로 서북 서진하고 있다. 너구리는 서북 서진을 계속해 7일 오전 9시엔 오키나와 남쪽 630km 해상, 8일 오전 9시엔 오키나와 서남서 160km, 9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 300km 해상까지 도달하리라고 기상청이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이후 태풍 너구리의 중심점이 일본 큐슈 쪽으로 상륙하리라 예상하면서도 태풍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