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이겨내고 피어난 고개숙인 '할미꽃' 2011/04/07 16:58 | 추천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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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진으로 보고 말로만 들었던 바로 그 '할미꽃'을 눈으로 목격을 했다. 그동안 추위를 핑계로 바깥구경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최근 낮에는 조금씩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모처럼 집 근처 작은 동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사진으로 미리 익혀두지 않았으면 못보고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다행이 눈에 딱 들어왔다. 사실 몸에 털도 많고 꽃 색깔도 화려하지 않기에 주변 누런 풀과 썪여서 잘 구별이 안되기도 했다. 할미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에 세 딸을 둔 할머니가 있었다. 정말 등이 굽어서 꽃들이 모두 땅을 보고 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자세를 낮춰야 한다. 거의 풀밭에 납작 엎드린 자세로 찍어야 했다. 정말 야생화 자주 올리시는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할미꽃이라고 알고 보니 등이 굽었고 흰 털 때문에 할머니가 연상된다고 하지만, 그런 정보를 모르고 본다면 털이 복실복실한 야생화 정도로 생각할 것 같다.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나름 독특하고 개성있어 보인다. 활짝 핀 할미꽃도 발견했다. 5개의 자주색 꽃잎속에 암술과 수술이 들어있다. 한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산야에 분포하는 다년생 초본이다.건조한 양지 풀밭이나 묘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름은 모르지만작고 앙증맞은 노란색 꽃이 눈을 밝게 해주었다. 할미꽃 주변에 돋아난 꽃인데 할미꽃과 비교하면 청명하고 화사하다. 초점나간 보라색 꽃. 자연의 색은 참 신비하고 오묘하다. 세상 모든 색깔이 다 자연을 닮아서 나왔다고 하지만 이런 총 천연색을 보면 신비롭다. 과일 나무 같은데, 새순이 돋아 나오고 있다. 갓 돋아 나오는 연두색 잎이 참 싱그럽다. 이런 색깔로 쭉 유지되면 좋으련만 곧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 매화? 인가. 새초롬한 날씨에 꽃망울을 터트린 그대들 참 아름답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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