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회사인데, 마침 자리가 났어"…
취업 급한 20대가 포섭 1순위
대학생 1만명, 작년 불법업체서 피해액만 250억
5단계 포섭 시나리오
①동창에 전화, 경제상황 파악
②연봉 자랑하며 부러움 산 뒤
③취직할 생각 있냐며 불러내
④"月 1000만원 번다" 교육
⑤물건부터 사라고 돈 뜯어
작년 9월 초 서울 송파구 마천동 반지하 건물. 오전 7시가 되자 16.5㎡(약 5평) 크기의 반지하방 2곳에서 20대 남녀 10여명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모두 앳된 얼굴이지만 남성은 정장을 빼입었고, 여성은 치마에 하이힐을 갖춰 신었다. 말쑥한 차림을 요구하는 회사의 방침 때문이다. 이후 이들은 이른바 '센터'로 불리는 송파구 인근 교육장으로 이동했다. 다른 판매원을 포섭하는 요령이나 포섭에 성공할 때마다 받는 보상 등이 강의 주제다. 교육이 끝나면 숙소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동창 등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건다. "아주 좋은 회사인데 마침 자리가 났어. 혹시 취직할 생각 있니?"
서울 송파경찰서가 파악한 20대 다단계 판매업자의 하루다. 경찰이 2011년 적발한 불법다단계업체에 연루된 대학생만 최소 1만여명, 피해액은 25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좋은 회사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다단계업체 한 군데에만 1500여명의 20대가 판매원으로 활동한 사례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업체 판매원 1500여명 가운데 95% 이상은 대학생·휴학생·취업 준비생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왜 20대가 다단계업체의 '포섭 대상 1순위'가 된 걸까. 경찰은 대학 등록금이 상승하고, 청년실업난이 사회적 문제가 된 1990년대 후반부터 20대가 본격적으로 다단계 판매에 빠져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99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주부와 대학생이 비슷하게 다단계 판매에 뛰어들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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