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3호 우주파편과 충돌 가능성 낮아 (경향신문 2015-01-04 15:37:37)
과학기술위성3호 우주파편과 충돌 가능성 낮아
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4일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로부터 과학기술위성3호가 우주파편으로부터 1㎞ 이상 떨어진 지점을 지나갈 것이라는 분석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충돌 위험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는 지구 주위에 떠있는 우주물체의 정보를 총괄하는 미국 정부기구다.
미래부는 전날 “위성과 우주파편이 스쳐 지나가는 거리가 23m로 예상되며,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궤도를 분석한 결과 위성과 파편의 최근접 거리가 멀어진 것이다.
위성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됐던 파편은 미국의 통신위성 이리듐 33호와 러시아의 통신위성 코스모스 2251호가 2009년 2월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파편 직경은 20㎝다.
충돌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과학기술위성 3호의 과학 연구 임무는 예정대로 수행될 전망이다. 이 위성은 우주 상공에서 적외선으로 영상을 촬영해 우주 생성 초기의 우주 환경 연구를 해왔다.
미래부는 혹시 모를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충돌위험대응팀 운영하고 있다. 또 위성의 안전성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태양전지판 2개의 위치를 조정했던 작업도 유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위성이 우주 파편과 충돌했는지는 이날 오후 10시43분부터 55분까지 교신한 결과를 통해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위성3호는 지난해 9월에도 구소련 인공위성 파편으로부터 44m 떨어진 지점을 지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빗겨갔다.
4일 과학기술위성 3호와 우주 파편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위성과 파편의 충돌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과학기술위성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