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변사사건, 고무통 안 男시신 2구 발견…용의자 아내 행방추적 (스포츠조선 2014-07-31 19:02:59)
포천 변사사건, 고무통 안 男시신 2구 발견…용의자 아내 행방추적
'포천 변사사건'
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에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력 용의자로 빌라 주인 아내를 추적하고 있다.
31일 포천경찰서는 "30일 밤 포천의 한 빌라 고무통에서 남성 시신 2구와 영양실조에 걸린 8살 남자 어린이를 발견했다"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과 함께 집주인 이 모 씨(50·여)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사다리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고무통 바닥에 있던 시신은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 완전히 백골화된 상태였다.
또한 이불을 사이에 두고 추가로 발견된 시신의 얼굴에는 랩이 싸여 있었으며 목에 스카프가 감겨있고 반쯤 부패돼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으며, 시신 2구의 부패 정도가 달라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된 시신들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집주인 이 모 씨의 남편(51)과 큰아들(25)로 추정됐으나, 큰아들은 현재 경남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의 소재는 현재까지 불분명한 상태이나 큰아들의 소재가 명확해진 만큼 큰 아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약 16년 전부터 이곳에서 산 이 씨는 중간에 몇 년 강원 철원지역으로 이사를 간 적이 있으나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남편과는 오래전부터 별거를 했고 큰아들은 3년 전 군에서 전역한 뒤 함께 살지 않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 씨를 쫓기 위해 통신수사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과 119구조대가 집안에 들어가 시신을 발견한 날인 지난 29일 밤 이후 이 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씨는 29일까지 자신이 일하던 제과회사에서 근무를 마치고 동료의 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고무통이 있던 작은 방 건너편인 안방에서는 텔레비전을 켜놓은 채 울고 있는 이 씨의 작은 아들이 발견됐다. 작은 아들은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에는 보통 2주가량이 소요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사안의 긴급성을 따져 최소 닷새가 걸릴 예정이다.
한편, 포천 변사사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포천 변사사건 끔찍해", "포천 변사사건, 안타깝다", "포천 변사사건, 충격적이네", "포천 변사사건, 사건-사고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 용의자는 엄마? 경찰 체포영장 신청
(스포츠서울 2014.07.31 22:12)
남성 시신 2구와 8세 아이가 함께 발견돼 충격을 던진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라진 어머니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포천 빌라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1일 이 집에 살다 사라진 아이의 어머니 이모(50·여)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이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남성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시신 부패가 워낙 심해 유전자 분석이 어려워 신원을 확인하는데 최소 5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시신 1구는 큰아들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큰 아들은 마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라진 이씨는 시신이 발견된 지난 29일에도 제과공장에서 근무했다. 또 경찰은 이씨가 다음 날인 30일 오전 8시 30분께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와 집 근처 면사무소에 내린 것까지 확인하고 면사무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에서 이씨의 모습을 확보, 사진이 인쇄된 전단지를 갖고 주변 탐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통신수사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의 통화 내역도 분석에 들어갔다.
그러나 작은방에 있던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고무통은 높이 80cm, 지름 84cm 크기로, 시신 1구 위에 장판이 놓였고 그 위에 또 다른 시신 1구가 있었다. 이불이 덮혀 있었고 뚜껑도 닫혀 있었다. 시신의 얼굴은 랩과 비닐봉투로 싸인 채로 시신 1구의 목에는 스카프가 감겨 있었다. 고무통 안에서는 휴대전화 2개가 발견됐는데 이중 1개는 남편 박모(51)씨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1개는 고장나 복원 중이다.
경찰은 이날 신원과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2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과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으나 신원 확인에는 최소 5일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신 2구의 부패 정도가 달라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신 발견 당시 1구는 이씨의 남편으로, 다른 1구는 큰아들(28)로 추정됐으나 큰아들은 경남 마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큰아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8살짜리 작은 아들은 당초 영양실조가 의심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강에 문제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아래 병원에 입원 중인 아이는 간질 증상이 있고 의사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등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 아들은 안방에서 TV를 켜놓은 채 악을 쓰며 울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발견됐다,
작은 아들은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지만 그동안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입학통지서를 받은 뒤 보호자에 의해 입학 연기가 신청됐고 올해도 이유 없이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다.
포천 빌라서 '고무통 변사체' 발견…엄마 뒤쫓는 경찰
([JTBC] 입력 2014-07-31 23:03)
[앵커]
경기도 포천에서 고무통에 든 시신 2구와 8살 아이가 동시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틀째 현장감식이 진행되고 있고, 아이의 엄마가 용의선상에 올라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9일) 밤, 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에서 시신 2구와 8살 난 아이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방 안에 성인 남성의 시신 2구가 80cm 높이의 고무통 안에 포개져 있었고 옆 방에 아이가 TV를 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현장은 17평 규모의 오래된 빌라였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건물 입구 자체를 봉쇄한 채 이틀째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신 부패가 심해 피해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는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이 잠적한 아이의 엄마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엄마가 아이를 학대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 창문에 매달려 있는 걸 몇 번 봤어요. 소리 지르는 거 보면 정상적이지는 않더라고. 악에 받쳐서 소리 지르고.]
지난 5월에는 계속 아이 울음소리가 난다며 학대 신고까지 들어왔습니다.
[아동보호기관 관계자 : 현장조사를 수차례 갔어요.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없었고, 경찰에 의뢰를 했는데 강제로 문을 딸 순 없다고 하더라고요.]
석달 전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엄마 이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고무통에 男시신 2구가…경찰, 50대女 추적
(채널A 2014-07-31 23:09:24)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에서 심하게 부패된 남자 시신 두 구가 고무통에 담긴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집에 살던 50대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여인선 기자가 충격적인 사건 현장에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리포트]
문 틈 사이로 보이는 좁은 빌라 안. 여기저기 벽지가 뜯어져 있고 쓰레기 더미와 어지럽게 짐이 쌓여있는 고무통 등이 보입니다.
악취가 진동하는 이 집 방 안에선 8살 남자 아이가 홀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남자 아이의 엄마인 50살 이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입니다.
이 씨는 최근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시신이 발견됐던 이틀 전까지도 직장에는 출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공장직원]
"야근 끝나고 갔으니까요. 요즘은 바빠가지고"
(자녀나 이런 얘기 한 적 있어요?)
그런 얘길 왜 해요 그 아줌마가…
혼자 발견된 어린이는 취학연령이지만 집에서만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마을주민]
"약간 말랐고… 걸을 때 약간 떨림이 있어서 얼굴도 좀 말랐었고…"
경찰은 이 씨의 사진이 담긴 전단을 주민들에게 돌리며 추적하고 있습니다.
시신과 함께 고무통에서 발견된 두 대의 휴대폰 중 하나는 남편 박모 씨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휴대폰은 오래된 폴더폰으로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포천 '고무통 살인사건'.."아내 갑자기 숨어"
(뉴스Y 2014.07.31 22:05)
[앵커]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 한 가정집 안방에 경찰이 들어갔더니 고무통 안에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해 있었고 어린아이는 아사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가정집에서 의문의 남성 시신 2구가 고무통 안에서 발견된 것은 29일 저녁이었습니다.
아이가 악을 쓰며 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방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8살 남자아이를 발견했는데 놀랍게도 작은방에 있던 고무통에 시신 2구가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은 부패 상태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두 사람의 사망 시각이 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신 1구에서 집주인 박 모 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경찰은 변사자 1명은 박 씨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나머지 시신의 신원이 불투명한 상황.
경찰은 박 씨의 아내이자 8살 아이의 엄마인 50대 여성 이 모 씨가 수사가 시작되자 갑자기 몸을 숨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재웅 / 포천경찰서 수사과장> "29일은 밤 10시까지 일했고 야근했고요. 어제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바로 도망갔어요 거기서 나와서."
그러나 이 씨가 평소 아끼던 아들을 시신과 함께 남겨두고 집을 떠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인근 주민> "(동네 사람들하고 이야기는?) 그런거 없어요. 상대를 안해요. 마트가서 아들 데리고 가서…일 갖다오면 애를 데리고 다니더라고 마트를. 애기는 이뻐 하더라고요."
경찰은 떨어져 살던 이씨의 큰아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DNA 검사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닷새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은 한동안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