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2]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운명(1) (영남일보 2012-03-22 07:15:53)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2]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운명(1)
이제 20일이 지나면 대한민국의 운명을 짊어질 국회의원 300명이 결정된다. 여·야의 공천경쟁이 끝나고, 유권자의 선택만 남긴 상태다.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여·야 대표가 자유선진당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1948년 5월10일 실시된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은 19명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은 임영신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그녀는 1949년 1월 안동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칠곡 출신으로 수도경찰청장과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거물인 장택상을 물리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1950년 5월30일 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2명 배출되었다. 바로 금산에서 출마한 임영신과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박순천이다. 이후 박순천은 5선의원으로 여성 최초로 당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정치에서 김옥선 추미애 나경원 김영선 등 수십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됐으나, 이번 총선같이 여·야 주요 정당의 여성 대표가 총선을 진두지휘하기는 처음이다.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총선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지만, 명리학적으로 여·야 대표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총선운명을 나름대로 분석한다.
박 위원장의 생일은 양력으로 1952년 2월2일(음력 1월7일)이다. 태어난 시(時)는 본인만 아는데, 시중에 축시와 인시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로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정치인이다. 한 대표의 생일은 양력으로 1944년 4월16일(음력 3월24일)이다. 두 사람의 태어난 시는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흐름으로 추리한다. 박 위원장의 사주명조(四柱命造)는 주의를 요한다. 사주에서 태세(太歲)의 시작은 동지설과 입춘설이 있으나, 통설인 입춘설에 의하면 1952년의 입춘일이 2월4일이라서 사주명조는 신묘년 신축월 무인일로 적는다. 시는 진시로 보고자 한다. 다만 해와 월에 다음해 기운인 인월이 암장되어 생지(生地)에 있고, 자월(子月) 이후에 1양(陽)이 시생하여 운을 앞당길 수는 있다. 한때 이 문제로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있었다.
한편 한 대표의 사주명조는 갑신년 무진월 경술일이다. 시는 병술시로 보고 분석하고자 한다. 두 사람의 사주를 도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박근혜
시 일 월 년 대운(전환기 3)
병 무 신 신 무 정 병 을 갑 계 임
진 인 축 묘 신 미 오 사 진 묘 인
62
한명숙
시 일 월 년 대운(전환기 5)
병 경 무 갑 신 임 계 갑 을 병 정
술 술 진 신 유 술 해 자 축 인 묘
65
박 위원장의 사주와 운은 지난 2월23일자 칼럼(‘용과 정치인 사주’)에서 언급했지만, 상반기 운세가 좋아 총선에서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봄과 여름 운세는 1월을 제외하고 매우 좋게 흐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본인이 의도한 구도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 대표의 운세는 65세 이후의 겁재대운으로, 수많은 사람을 결집시키는 구도다. 올해는 식신운으로 가진 능력과 재능을 드러내는 운세이지만, 아쉬운 점은 총선이 벌어지는 기간에 수많은 반대세력이 생기는 구도다.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3] 박근혜 사주와 운세 풀이
(영남일보 2012-04-05 07:20:58)
격국론(格局論)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명리학 고전은 청대 18세기 산음 심효첨이 저술한 ‘자평진전(子平眞詮)’이다. 자평진전의 관법은 태어난 달인 월령(월지)을 핵심적인 요소로 파악하여 일간과 태어난 달을 지배하는 지장간의 육친인 십성(十星·오행의 음양을 구분하여 일간 기준으로 분류한 것)과의 관계로 격국을 정하여 일간의 운명을 판단하며, 일간에 도움을 주는 상신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십성을 찾아서 격을 성립시킨다. 자평진전의 격국은 달을 기준으로 크게 여덟 가지의 십성별로 분류하여 주인공의 자질·기호·적성 등 성향과 주인공의 능력·그릇·결과의 크기를 가늠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주의 전반적인 틀을 조망할 수 있다.
자평진전은 십성을 길신(식신·재성·정관·인성)과 흉신(칠살·상관·비겁·양인)으로 분류한다. 길신은 주로 상생하는 순용(順用)으로, 흉신은 주로 상극으로 역용(逆用)하는 사주관법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사주 감정법은 자평진전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로, 상관격은 역용으로 분류하여 상신(相神)인 명예나 문서를 상징하는 인성(印星)이나 재성(財星)을 사주나 운에서 만나야 성격(成格)이 되어 그릇이 크다고 본다.
신묘년 신축월 무인일 병진시에 태어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12월 축월 지장간(하늘의 기운인 천간을 저장한 땅기운·癸辛己)인 신금(辛金)이 천간에 드러나 상관격(傷官格)으로 본다. 상관은 승부욕과 자존심이 강하여 비방이나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지만, 예지력이 탁월하고 총명하며 양심적이고 언변이 뛰어나 상대방을 말로 잘 설득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이 강하며, 시시비비가 명확한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하는 문인학사나 교육자, 언론인, 정치인, 재야세력 및 시민단체, 예체능인, 프리랜서, 군인·검찰·경찰 등 공직자에게 상관격이 많다.
박 위원장의 사주에서 상관격을 성립시키는 상신은 인성(印星)이다. 즉 태어난 날인 무인(戊寅)의 인목(寅木)의 지장간(무병갑)인 편인(偏印) 병화(丙火)가 상신이다. 즉 상관패인격(傷官佩印格)의 구조로 인성인 火기운이 金인 상관을 통제함으로써 크게 귀함이 있는 사주다. 또한 칠살인 인목(寅木)을 동반한 인성이라 상관용살인격(傷官用殺印格)에도 해당한다. 이렇게 사주가 구성되면 카리스마가 강한 인물로 민족이나 국가를 위하여 일할 자격을 부여받아 공공기관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근무하게 된다. 다만 상관과 편인의 속성상 독보적인 인물이나 고독한 운명은 피할 수 없다. 또한 축월 화개(華蓋)의 특성상 선대의 얼을 복구해야 할 임무를 가지고 태어났다.
한편 축월의 무토일간(戊土日干)으로 매우 추운 기운을 해결해야 하는 사주다. 따라서 조후이론을 설명한 ‘궁통보감(窮通寶鑑)’에 나오는 ‘자월과 축월은 매우 춥고 얼었으니 반드시 병화를 전용하고, 갑목으로 병화를 보좌해야 한다(十一二月嚴寒氷凍, 丙火爲專, 甲木爲佐)’는 이론에 어울리는 구조다. 따라서 박 위원장의 사주는 격국론에 의한 상신이 구비되고, 궁통보감의 조후이론에 적합한 화기운과 목기운을 소유하여 그릇이 큰 사주로 본다. 또한 10년 주기로 변하는 대운의 흐름이 초년부터 60년간 따뜻한 목화운(木火運)으로 흘러 매우 좋은 천운을 타고 났다. 전공을 화기운의 전자공학으로 선택한 것과 새누리당의 로고가 붉은색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동남풍이 불어야 승리한다.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4]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운명(2)
(영남일보 2012-04-19 07:17:35)
152대 127,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전 대표의 성적표다. 예상을 뛰어넘는 여대야소의 결과를 낳았다. 결국 두 사람의 대결에서 박 위원장이 승리를 거두고, 한 전 대표는 90일을 채우지 못하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엄청난 돈이 투입된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등 사회과학적인 방법으로 민주통합당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거의 빗나갔다. 필자는 영남일보 3월22일자 ‘동양학산책’에서 명리학적인 관점에서 박 위원장과 한 대표의 사주를 분석하면서 박 위원장의 승리를 예측했다. 천운이 돕는 자와 돕지 않는 자에 대한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이렇게 제대로만 공부하면 ‘자평명리학’은 미래를 예측하는 고급 학문이다. 자평명리학은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러가지 이론이 난립하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난해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자평명리학을 공부한다면 십중팔구는 예측이 적중한다고 본다. 특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명리학의 매력인데, 정통이론에 입각한 자평명리학의 공부가 힘들다보니 수백 개나 되는 각종 신살이나 당사주, 물상론 등 검증되지도 않은 이론이 명리학인을 현혹하고 있다.
결론은 자평명리학의 3대 기본텍스트인 ‘자평진전’ ‘궁통보감’ ‘적천수’를 여러 번 통독한 뒤 ‘사주첩경’ ‘육신통변’ ‘직업적성분석’ 등으로 21세기 시대정신에 어울리는 사고로 사주를 풀이해야 정확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
한 전 대표의 생일은 양력으로 1944년 4월16일(음력 3월24일)이다. 사주명조(사주 구성을 말함)는 갑신년 무진월 경술일 병술시로 보았다. 흙 기운이 강한 진월(辰月)의 경금일주이고, 진월의 지장간(乙癸戊) 가운데 무토가 하늘에 드러나서 토 기운이 매우 강한 편인격의 사주다. 자평이론은 학문과 수용성을 나타내는 정인과 편인을 분류하지 않고, 그냥 인성으로 보아 길신(吉神)으로 본다. 길신인 식·재·관·인(食·財·官·印)은 대체적으로 순용이라 상생의 글자를 상신(相神·태어난 달의 격을 이루는데 필요한 오행으로, 상신의 유무가 사주의 그릇을 결정)으로 한다.
그러나 이렇게 인성(印星·일간을 돕는 오행)이 많으면, 도리어 역용(逆用·상극으로 제어하는 것을 말함)의 방법을 취해 재성(財星)을 상신으로 보아야 한다. 일간이 금인데 재성은 목에 해당하니, 연간의 갑목이 편재성(偏財星)으로 이것을 상신으로 본다. 사주의 기운이 매우 강한 신왕사주로, 길운은 수목운(水木運)이다. 그런데 초·중년운이 수목운의 길운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나, 65세 이후로 10년간 신유운(辛酉運)으로 흘러 사주와 신유술 금국(金局)을 형성하니 금기가 지나쳐 상신인 목이 힘을 잃으니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상태가 됐다.
이렇게 되면 수많은 사람을 결집시키지만, 도리어 본인에게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야권연대가 도리어 한 대표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본다. 특히 선거기간은 상관운이라 공천에 불만을 품은 자들의 반란과 탈당으로 민주당표를 잠식하고, 구설수를 상징하는 상관의 기운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용민 후보의 막말파문이 한 전 대표의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고 본다. 연말 대선이 기대된다. 누가 천운을 잡을 것인가. 박 위원장과 안철수 교수의 천기(天機)를 다음에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