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100% 충전하면 수명 준다" (조선일보 2013.07.02 17:54)
"스마트폰 배터리, 100% 충전하면 수명 준다"
스마트폰은 40~80% 충전율을 유지하는게 배터리 수명에 좋다. /조선일보DB

쓰면 쓸수록 뚝뚝 떨어지는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오래 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했을 이 질문에 대해 “배터리를 100% 충전하지 않아야 오래 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미국의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Gizmodo)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완전 충전을 하지 말고 40~80% 충전율을 유지하는 게 최적의 방법”이라며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완전 충전에서 완전 방전 상태로 가는 상황은 배터리에 손상을 준다. 그러나 한 달에 1번 정도의 방전은 배터리를 ‘리셋’시켜준다는 면에서 괜찮다고 한다.
기즈모도는 “배터리가 100% 충전된 후에도 계속 충전기에 연결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왜 완전 방전이 안 좋은 걸까? 이에 대해 기즈모도는 “과거 휴대전화의 니켈카드뮴전지에는 ‘완전 방전 후 완전 충전’이 효과가 좋았으나, 요즘 대부분 스마트폰에는 리튬이온전지가 사용된다”며 “리튬이온전지 배터리는 시시때때로 충전을 해주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배터리 수명을 길게 하는 방법으로는 휴대전화를 기온 섭씨 15도 정도에서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기즈모도는 “반드시 지켜야 할 상한선은 40~50도”라며 “평균 기온 25도에서 리튬이온전지 최대 용량은 매년 20%씩 줄어들며, 기온 40도에서는 감소폭이 35%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무선 충전기는 편리하지만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을 위해선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