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동맥' 코넥스시장 내일 9시 개장 (연합뉴스 2013.06.30 05:52)
'창조경제의 동맥' 코넥스시장 내일 9시 개장
상장기업 21개…30분 단위로 100주 기준 매매
연내 50개 기업 상장, 시가총액 1조 돌파 목표
박근혜 정부가 기치로 내걸고 있는 '창조경제'의 동맥 역할을 할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유가증권시장(1983년)과 코스닥시장(199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하는 코넥스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성장성은 크지만 기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창업 초기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주식이 거래된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일 코넥스 개장식을 갖고 오전 9시부터 주권 매매거래를 시작한다.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은 모두 21개사다.
매매방식은 3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해 매매체결 가능성이 가장 큰 단일가격으로 매매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 방식'을 채택했고, 100주 단위로 매매된다.
상장기업이 창업 초반의 중소기업인 점, 공시의무가 완화된 점 등을 감안해 투자자는 벤처캐피털, 기관투자자, 3억원 이상 예탁한 개인으로 제한했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앞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하는 코넥스 상장주식 투자펀드에 가입하는 간접투자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기업별로 1개의 증권사와 지정자문인 계약을 맺어 증권사가 사실상의 후원인 역할을 하게 된다.
21개 상장사는 바이오(5개사), 반도체장비(4개사), 소프트웨어(3개사), 자동차 부품(2개사)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상장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20억원으로 코스닥의 42.3% 규모이며, 매출(286억원)과 순이익(14억원)은 각각 코스닥의 55.3%, 22.5% 수준이다.
코넥스시장은 코스닥시장과 프리보드가 중소기업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만들어졌다.
대부분 자금조달을 은행대출에 의존하며 이자비용 부담이 과중해 늘 높은 부채비율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코넥스 상장 뒤 공신력과 성장성을 확보한 중소기업은 3∼4년 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진입 문턱과 공시부담을 크게 낮춰 자기자본 5억원, 매출 10억원, 순이익 3억원 중 1개만 충족하면 되고, 의무공시 항목도 29항목으로 코스닥(64항목)에 비해 대폭 완화됐다.
시장에서는 비슷한 목적으로 설립된 프리보드의 실패 사례, 수요 대비 매물 부족 우려, 증시 침체 등으로 코넥스가 조기에 안착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연내에 코넥스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이 300억∼400억원 수준에 이르러 전체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코넥스, 자금조달 창구 기대..기존 시장과 달라"
(뉴시스 2013.06.30 00:01)
금융당국은 다음달 1일 개장하는 '코넥스(KONEX)' 시장이 창업초기 중소기업에 획기적인 자금조달 창구 기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프리보드 같은 기존의 자금조달 창구가 존재하지만 제대로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넥스는 전문투자자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탄력적인 진입,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를 통한 유동성 공급 등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넥스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코넥스 시장에 참여 가능한 투자자 범위는.
"상장기업이 창업 초반의 중소기업인 점, 공시의무가 완화된 점 등을 감안해 투자 전문성과 위험·손실 감내 능력이 있는 투자자로 범위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펀드, 연기금, 주권상장법인 등 전문투자자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업자 등 벤처캐피탈(조합 포함) ▲전문엔젤투자자, 예탁금 3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등이 해당된다."
-일반 개인투자자가 코넥스 상장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예탁금 3억원 미만의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코넥스 상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는 제한된다. 다만 코넥스 상장기업 투자펀드 가입 등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는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코넥스 시장 도입의 필요성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대부분 은행 대출에 의존하는데, 이 때문에 이자와 부채 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물론 코스닥과 프리보드 등 기존 자금조달 창구가 있지만, 제대로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지속적인 상장요건 강화 등에 따라 창업초기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곤란하다. 또 프리보드는 거래소 퇴출기업의 진입 등으로 투자자에게 부실기업 시장으로 인식돼 시장기능 자체가 위축됐다."
-코스닥 시장을 개편하면 되지, 굳이 코넥스 시장을 도입하는 이유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코스닥 시장의 성격상 성장초기 혁신적·창의적 중소기업에 대해 인내하는 모험자본의 원활한 공급이 곤란하다. 영국,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신시장 개설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코넥스가 자칫 '제2의 프리보드'가 될 우려는 없는지.
"코넥스는 단순 호가중개 수준의 프리보드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시장이다. 세제혜택, 경쟁매매 방식, 시장감시 기능 등 정규시장으로서의 장점은 가지면서 전문투자자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탄력적인 진입,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를 통한 유동성 공급 등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이 있는 시장이다."
-투자자를 위한 세제지원 방안은.
"코스닥 시장과 마찬가지로 코넥스 상장기업에 투자할 때 0.3%의 장내시장 거래세가 적용되고, 개인 투자자인 소액주주의 경우 주식양도세가 면제된다. 나아가 벤처캐피탈이 코넥스 상장기업(상장 후 2년 이내) 신주에 투자하면 주식양도차익, 배당소득 등에 따른 법인세 비과세, 증권거래세 등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스닥에 상장계획이던 기업이 공시완화, 세제혜택 등 규제차익을 노리고 코넥스에 상장하려는 건 아닌가.
"코스닥에 진입이 가능한 기업이 단순히 규제차익을 추구하기 위해 코넥스에 상장할 유인은 낮다. 코넥스는 평판, 원활한 자금조달 측면에서 아직은 코스닥과 비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곤란하다."
-코넥스 시장 거래 규모는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기본적으로 전문투자자 중심의 시장이므로 기존 정규시장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장기투자 비중이 높을 것이다. 영국 대체투자시장(AIM)도 연간 회전율이 6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상장하는 코넥스 기업들은 공모를 하지 않고 직상장하기 때문에 주식분산이 이뤄지지 않아 거래물량은 제한될 것이다. 따라서 거래량 등을 기준으로 코넥스 시장의 성패를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코넥스 시장 주가지수 발표 여부는.
"코넥스 시장도 코스피 또는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시장 관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표로서 시장지수가 필요하다. 다만 시장개설 초기에는 상장 종목이 많지 않아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클 경우 지수가 급등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정 종목에 거래가 편중될 경우 지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넥스 지수는 최소한 개장 이후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발표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일문일답으로 풀어 본 코넥스시장
(연합뉴스 2013.06.30 05:52)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넥스시장이 문을 열면서 과연 정부와 업계의 기대대로 '창조경제'의 동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안내한 코넥스시장의 운영 방식과 준비상황을 일문일답으로 풀어 본다.
-- 코넥스시장의 출범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 유가증권시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간판시장이고, 코스닥이 우량 중견기업이 거래되는 시장이라면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기업을 찾아 정규시장으로 '졸업' 시키는 예비학교로 기능한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창업 초기단계의 중소기업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하고 회수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 코넥스시장에 상장되는 기업들은 어떤 곳들인가.
▲ 다음달 1일 상장되는 21개 '상장 1호' 기업들은 대체로 기술력에 비해 자본력이 부족한 곳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정자문인들이 시장 출범 초기에 실패 사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한 결과 상당히 우량한 기업들이 대거 몰렸다. 실제 코넥스 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매출액 10억원 이상, 순이익 3억원 이상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되지만 '1호' 기업들의 자기자본은 평균 103억원이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6억원과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1∼2년내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및 의료기기가 5곳으로 가장 많고 반도체 장비 4곳, 소프트웨어 3곳, 자동차부품 2곳 등이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에 연말까지 50개 기업이 상장해 연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코넥스 상장사와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
▲ 일단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다. 중소기업의 코스닥 진입이 쉽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상장 요건과 공시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예컨대 코스닥 상장사의 의무 공시항목은 64개지만 코넥스는 29개에 불과하다. 대신 지정자문인이 기업현황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된다. 50명 이상 투자자에게 증권취득의 청약을 권유해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주권 비상장법인과 합병할 때 합병가액 산정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등 합병관련 규제가 느슨한 점도 장점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코넥스시장에 투자하면 코스닥시장에 상응하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벤처캐피털이 코넥스 상장 2년 이내 기업의 신주에 투자할 때는 비상장 벤처기업 신주 투자와 같은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 지정자문 증권사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 지정자문인은 코넥스 진입을 원하는 창업·중소기업을 심사해 상장을 돕고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기업의 능력을 키워 코스닥 진출을 돕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된다. 영국의 중소기업 전용 국제시장인 대체투자시장(AIM)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AIM 시장에서는 상장에 특별한 제한이 없지만 반드시 지정자문인을 두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넥스가 비슷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개점휴업 상태인 장외시장 '프리보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투자 가치가 있는 중소기업을 골라내는 지정자문 증권사들의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말한다. 지정자문인은 상장 이후에도 기업의 공시 업무와 기업설명회(IR)를 지원하고 상장 규정을 준수하는지 관리할 책임을 진다.
-- 코넥스시장에 투자하기 위한 방법은.
▲ 코넥스는 일반 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리스크가 큰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시장인 만큼 전문성과 위험 감내 능력을 갖춘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와 벤처캐피털, 고액자산가에게만 참여가 허용된다. 개인 투자는 기본 예탁금이 3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에게만 허용된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간접·분산투자를 통한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거래소는 업계와 함께 공모형 중소형벤처펀드 등 투자 신상품 개발을 논의 중이며, 코넥스 전용 장기형 랩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시장 규모나 수익률, 투자자 수요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를 위한 공모펀드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시초가 산정과 매매는 어떻게 이뤄지나.
▲ 공모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사모 발행가격이나 기관투자자 주권 발행가액을 평가가격으로 산정하게 된다. 이밖의 경우 주당순자산가치를 평가가격으로 하고, 주당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이거나 적용이 어려울 때는 지정자문인이 제시하는 가격 및 산정방법 등을 토대로 거래소가 평가가격을 정한다.
매매 방식은 30분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제시한 수량과 가격을 모아 서로 맞는 가격에 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방식을 채택했다. 호가 범위는 공모·50인 이상 사모·기관투자자 대상 발행의 경우 평가가격의 90∼200%, 그 외에는 90∼400%로 정했다. 또 매도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2% 이상으로 총액이 1억원 이상이고, 매도희망가격 및 매수호가가 당일 가격제한폭(±15%) 이내일 경우 매도 측이 한 명이고 매수 측이 다수인 경쟁매매 제도가 적용된다. 거래소 측은 거래 활성화 정도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연속 경쟁매매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코넥스가 프리보드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 프리보드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정규시장 밖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만든 시장이었다. 하지만 설립 초기부터 '번외시장'으로 인식되면서 소속기업들의 평판에 자격 미달이란 낙인이 찍혔고,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높은 리스크를 안아야 했다. 하지만 코넥스는 성장성 있는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지정자문인이 리스크를 지면서 이런 문제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걸리긴 해도 시장 안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같은 코넥스 지수는 없나.
▲ 코넥스 지수는 내년 초부터 발표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최소 6개월 정도 실거래 자료가 확보된 뒤부터 지수를 산출하는 것이 선진시장의 관례라고 설명했다. 대신 시장정보와 거래량 등은 개장 직후부터 충실히 공표된다.
코넥스 D-1, 흥행 성공할까?..전문가 "기대 반, 우려 반"
(뉴시스 2013.06.30 00:01)
초기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 개장을 하루 앞둔 30일, 신(新)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한 마디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은 완비가 됐다"면서도 "실상과 잘 맞물릴지 여부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유동성' 문제"라며 "초기에는 정책자금이나 증권 유관기관이 조성한 15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넥스 시장은 상장기업이 창업 초반의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해 투자 전문성과 위험·손실 감내능력이 있는 투자자로 범위를 제한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 또는 코스닥 시장과 달리 일반 개인투자자는 투자할 수 없어 유동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장 초기부터 당장 거래가 활성화되고, 주가가 적정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임 센터장도 유동성 문제를 언급하며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 달리 코넥스는 지정자문인(증권사) 쪽에서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하며 거래를 유발하겠지만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이나 성장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코넥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경택 동양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상장된 업체들은 과거 3년간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예측이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코넥스 신규 상장기업의 경우 실적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기술력만 가지고 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제기하며 "지금은 코넥스 시장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맞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축포'를 터뜨린 기업이 나타날 경우 코넥스에 대한 분위기가 뒤바뀔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실장은 "투자 매력이 있을 만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형성되고, 성공한 케이스가 나온다면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사나 보험, 연기금이 일정부분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이라며 "이들이 코넥스 투자를 고려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