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팀, 1만년전 매머드서 혈액 추출…'쥬라기공원'식 복제 가능 (마이데일리13-05-31 16:15)
황우석팀, 1만년전 매머드서 혈액 추출…'쥬라기공원'식 복제 가능
1만년전에 살았던 매머드의 시체에서 혈액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만전의 야생 매머드의 시체에서 혈액이 발견돼 '쥬라기 공원' 스타일의 고생대 동물 복제가 실현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머드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시베리아 북쪽 해안의 노보시비르스크 군도. 연구팀은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 진행하는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 팀으로 야쿠츠크 대학의 연구원이 얼음송곳으로 시체를 찍자 피가 흘러나왔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한국 연구팀은 매머드 복제 권한을 단독으로 보유하도록 러시아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개 복제를 전세계 처음으로 성공한 줄기세포 분야의 황우석 박사도 이번 프로젝트에서 참여해 복제 작업을 맡고 있다. 황 박사는 조직의 핵 이식과정을 거쳐 난자를 생체 코끼리의 자궁에 이식해 22달의 배임기간을 거치는 복제실험을 한 적이 있다.
야쿠츠크 대학 매머드 박물관의 관장이자 이번 탐사팀의 세르미온 그리고리예프 팀장은 "시체에서 발견된 근육조직 파편은 붉은 색을 띤 신선한 육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보존이 잘 된 이유는 시체 아랫 부분이 완전한 얼음속에 묻혀져 있었고, 상체는 툰드라 지대에 노출돼 있었다"며 "시신의 다른 여러 부분도 발견됐지만 나머지 보존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발견당시 기온은 섭씨 영하 10도여서, 액체상태의 피가 발견된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리예프는 액체상태로 피가 나온 이유에 대해 "매머드 피에 부동 요소가 함유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는 매우 짙었고, 배 부분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었더니 피가 뿜어 나왔다"고 전했다.
황우석, 매머드 복제로 재기하나
(한국경제 2013-05-31 18:01:13)
CNN 등 "한·러 연구 진행" 보도
1만년 전 매머드 사체서 피부·골수 이어 혈액 추출
CNN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사진)가 러시아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매머드 복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CNN은 30일(현지시간) ‘매머드가 환생할 것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동북연방대학 연구팀이 극동 러시아 해안의 랴호프스키 섬에 있던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를 계기로 매머드 복제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 AP통신 등도 러시아 연구팀의 매머드 혈액 추출 사실을 전했다.
이 매머드는 1만여년 전 사망한 암컷으로 나이는 50~60세인 것으로 추정됐다. 매머드 탐사팀장인 시묜 그리고리예프 러시아 동북연방대학 박물관장은 “발견된 매머드는 물이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죽으면서 하반신이 얼음 속에 그대로 보존된 상태로 발견돼 혈액 채취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CNN은 이어 동북연방대학과 함께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황우석 박사를 소개했다. CNN은 “한국 쪽 연구팀은 황 박사가 이끌고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라고 전했다. 또 “그가 2004년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2년 뒤 관련 데이터 조작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하면서 명예가 실추됐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지난해 8월 한 달간 동북연방대학 연구진과 함께 시베리아에서 얼음과 땅 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 발굴 작업을 벌여 피부와 골수 등 신체조직을 찾아냈다. 이 발굴 작업은 지난 4월 탐사전문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방영됐다.
황우석, 뭐하나 봤더니…매머드 복제 연구중
(한겨레 2013.05.31 19:04)
2006년 1월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 데이터 조작 논란으로 불명예 퇴진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러시아 연구팀과 함께 ‘매머드 복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엔엔>(CNN) 방송 등 외신은 이 공동연구팀이 매머드 사체에서 최초로 ‘혈액’(liquid blood)을 발견해, 매머드 복제 가능성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시엔엔> 방송은 30일(현지시각) 러시아 극동 야쿠츠크의 동북연방대와 황 박사가 이끄는 한국 수암생명공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이 러시아 랴호프스키에서 발견된 1만년 전 암컷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체취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장인 시묜 그레고리예프 동북연방대 박물관장은 러시아 신문 <시베리안타임스> 인터뷰에서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일컬어지는 매머드에서 처음으로 혈액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동북연방대 누리집에 올라 있는 그레고리예프 관장의 글에는 “우리가 발견한 사체의 근육 조직들은 신선한 살덩어리의 자연스러운 붉은 빛이 돌고 있었고, 얼어붙은 사체를 곡괭이로 찌르자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며 발굴 당시 생생한 상황이 묘사돼 있다. 이 매머드는 물이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숨져, 턱과 혀를 포함해 신체 하부 조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발굴 당시 영하 10∼7℃ 수준이던 낮은 기온 덕분에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레고리예프 팀장은 “공동연구팀에게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자료’이며, 이를 통해 수천년 동안 멸종 상태였던 매머드를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체 훼손 우려 탓에 아직 매머드를 옮기지는 못했으며, 7월께 추가 연구를 위해 외국의 연구팀들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엔엔>은 특히, 공동연구팀의 한국 쪽 연구를 지휘하고 있는 황 우석 박사의 전력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방송은 황 박사가 세계 최초로 개를 복제했고,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2년 뒤 데이터 조작 사실이 밝혀져 명예가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매머드 복제 발굴작업을 방영해, 이미 한차례 큰 화제가 됐다. 이날 <시엔엔> 기사에도 하룻동안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황 교수의 데이터 조작 전력을 의식한 듯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댄 밴더미어 태냐’라는 필명의 누리꾼은 “그들이 (매머드를) 발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뢰를 잃은 사람에게 어떻게 연구를 허용하느냐”, “과거 행적이 아니라 연구 결과물로 판단해야 한다”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