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국내 상륙…스마트폰 5월 대전 막 올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미국(뉴욕), 영국(런던), 중국(상하이), 호주(시드니), 모스크바(러시아)를 거친 여정 끝에 한국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월드투어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갤럭시S4는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 '삶의 동반자'" 라며 "전 세계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든 제품"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4의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위축됐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팬택이 최근 발표한 신제품 '베가 아이언', LG전자 베스트셀러폰인 '옵티머스G 프로'와 함께 5월 스마트폰 대전이 예상된다.
◆ 머리 8개 '괴물 두뇌'·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화면
국내 출시 제품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만든 저전력 기반의 최신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코어가 8개 달렸다. 이 중 4개는 고사양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움직이고, 나머지 4개는 일반적인 웹 브라우징 등 저사양 프로그램을 열 때 쓰인다.
해외 일부 국가에선 옥타코어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 600 시리즈를 탑재할 예정이다.
126.7mm 초슬림 두께에 5인치 대화면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건 동일하다. '고릴라 글래스 3'를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S3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4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높여줄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이번에는 특히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진찍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피사체를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내는 '듀얼 샷',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사운드 앤 샷' 이 돋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기 사진을 찍을 때 첫 옹알이 소리까지 저장할 수 있어 추억하고 싶은 순간을 잘 표현해 준다" 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고속 촬영해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는 '드라마 샷'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사진을 메모, 위치정보, 날씨 등 내용과 함께 담아 앨범으로 만드는 '스토리 앨범' 기능도 구현했다. 만들어진 앨범은 오프라인 앨범 출판 서비스와 연계해 주문을 통해 실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 '에어뷰' '에어 제스처'…화면 터치 않고도 스마트폰 움직여
갤럭시 S4는 센서와 인식기술을 통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얼굴이나 음성, 동작을 인지해 스마트폰과 사용자가 교감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S펜'을 통해 적용했던 '에어뷰'는 손가락만으로 콘텐츠를 미리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메일이나,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정보를 미리 볼 수 있다. 전화를 걸기 전 단축 번호 정보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하는 등의 작동도 화면 터치 없이 할 수 있다.
적외선 센서로 인식하는 '에어 제스처'를 사용하면 화면이 꺼졌을 때 손의 움직임을 감지해 시간, 부재중 전화, 미확인 메시지 등 주요 정보를 보여 준다. 웹페이지를 넘겨 보고, 음악, 사진 등을 선택하기도 하며 손동작으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스마트 일시정지' 기능은 사용자가 보다 편안하게 동영상을 시청 할 수 있도록 얼굴의 여러 요소를 인식한 뒤 사용자가 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는지 판단한 후 동영상을 멈추거나 재생한다.
이 밖에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식습관, 운동 등 일상 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 헬스'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헬스 관련 액세서리와 연동을 통해 체중과 혈당을 관리해주는 등 'S 헬스'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S4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이동통신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먼저 판매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 27일부터 전 세계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155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본격 공급한다.
갤럭시S4 `상상 초월` 주문 폭주에 미국서 결국
(매일경제 2013.04.25 14:39:04)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10개국서 출시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가 예정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갤럭시S4가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인공이 될 여지는 충분하다. 갤럭시S4는 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칩과 4인치급 풀HD 아몰레드(AMOLED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했으며 스마트포즈, 스마트 크스콜, 에어뷰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갖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갤럭시S4가 세계 최초로 1억대 판매를 넘어서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단일모델로는 최초로 1억대 판매 주인공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 휴대폰으로는 모토롤라를 부활시킨 `레이저`가 처음이었다.
◆ 초기 시장 장악이 관건…10개국서 마케팅 펼쳐 =
갤럭시S4는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영국, 미국, 호주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전체 출시국가는 155개국, 이동통신사로는 327개나 된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는 출시 초기 시장 장악을 위해 주요국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 16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5개대륙 10개 주요국에서 월드투어 행사를 개최중이며 한국에서는 출시 하루 전인 25일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와 함께 전세계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업계는 갤럭시S4의 초도물량이 갤럭시S3의 600만대보다 많은 800만대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이폰5 출시 당시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애플의 사례를 피하고자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실제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는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 전용 매장을 대거 개설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주문 폭주로 미국 일부 통신사는 출시를 연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IT전문 자매지 올싱스디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24일(현지시간) 제품 공급 지연 등을 이유로 갤럭시S4 출시일을 29일로 늦춘다고 전했다. T모바일은 당초 이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27일 출시할 예정인 스프린트는 일정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역시 물량부족 이유로, 출시 초기에는 온라인 등을 통해서만 제품 주문을 받겠다고 했다.
반면 AT&T는 예정대로 27일 제품을 전면 출시할 계획이다.
◆ 스마트폰 최초 1억대 판매 주인공 될까? =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전세계 판매량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S가 2500만대, 갤럭시S2가 4000만대, 갤럭시S3가 4100만대 팔려 세 제품을 합해 1억60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4의 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서면 단일 제품 사상 첫 사례가 된다.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다.
갤럭시S 시리즈는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전 제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000만대를 넘는 시점만 봐도 갤럭시S의 경우 8개월 걸렸던 것이 갤럭시S2는 5개월로 단축됐고 갤럭시S3는 다시 2개월로 줄었다. 전작 갤럭시S3는 전세계적으로 60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로 볼때 갤럭시S4의 1억대 판매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갤럭시S4가 최소 7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억대 이상 판매도 도전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이유는 우선 갤럭시S4를 상대할 만한 대항마가 글로벌 시장에 없다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애플의 차기 모델이 늦춰지고 있는 것이 갤럭시S4의 호재 중 호재.
따라서 전세계가 신제품인 갤럭시S4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갤럭시S4를 대적할 만한 마땅한 제품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문 폭주`로 이어지는 것만 봐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 시장 장악에 성공한다면 애플이 후속 제품을 내놓더라도 상승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 갤럭시S4 히트는 보조금 지원 여부에 달렸다(?) =
그렇다면 국내 시장은 어떨까? 업계에서는 갤럭시S4의 국내 판매고가 이통시장의 보조금 경쟁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통사들 간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 갤럭시S4의 초반 판매가 힘을 받겠지만 반대로 빙하기가 계속 유지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의외로 국내 시장 공략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갤럭시S3의 국내 시장 선전 배경에는 보조금이 있었다.
따라서 보조금 상황에 따라 제품 판매가 울고 웃을 수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폰5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미 보조금 대란으로 `17만원 갤럭시S3`나 `11만원 아이폰5`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제값을 주고 갤럭시S4를 구입할리 없다.
방통위가 보조금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도 갤럭시S4에게는 부담스럽다
반면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심과 사상 최고인 제품 사양은 긍정적인 요소다. 여기에 갤럭시S4의 출고가를 낮춰 이전 모델인 갤럭시S3의 99만4000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89만9000원으로 책정한 것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문제와 교체수요 등에 따라 갤럭시S4의 초기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예약판매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초기 갤럭시S4의 평가가 기대 이상이라면 국내서도 `돌풍`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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