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지방자치 이후 전라남도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2편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올해로 지방자치제 시행 18년째를 맞는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민선 자치단체장이 인사를 할 때마다 자치단체장의 출신 지역과 고교, 대학 등의 지연과 학연 등의 요소가 고위 공직자 인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이 분분했다.
이에 따라 광주CBS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195명에 대한 인사를 분석했다.
관련 인사자료는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했다.[편집자 주]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인사를 분석했다.
전라남도에서는 광양과 장성, 담양이 고위공직자를 많이 배출했고, 유신 사무관으로 불리는 사관학교 출신이 대학별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해 이채를 띠었다.
민선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99명이었다.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는 광주시의 경우와 동일한 관점에서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목포와 순천, 여수부시장 등은 분석대상에서 제외했고, 기획관과 감사관, 공보관(대변인), 비서실장 등 4개의 4급 직위는 그 중요성을 감안해 분석대상에 포함했다.
◈ 광주 제외하고 광양과 담양, 장성에서 각각 9명 배출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의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99명의 고위 공직자 중 광주시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에서는 광양과 담양, 장성이 각각 9명으로 민선 들어 고위 공직자를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나주와 순천이 각각 8명, 보성 6명 순서로 나타났다.
진도는 민선 들어 광주시는 물론 전라남도에서도 단 한 명의 고위 공직자를 배출하지 못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 광주일고와 광주고 출신이 각각 16명과 11명, 광주공고와 조대부고도 두각
출신 고등학교의 경우 광주일고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고가 11명으로 그 뒤를 이어 광주시와 마찬가지로 광주고와 광주일고 출신 고위 공직자 비율이 높았다.
광주공고와 조대부고가 각각 9명과 6명을 배출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전남지역 명문고로 불리는 목포고와 순천고, 여수고도 각각 4명과 3명, 2명의 고위 공직자를 배출했다.
광주공고 출신 고위 공직자가 전라남도에 많은 것은 광주공고 출신 기술직 국장이 많이 배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조선대와 전남대 출신이 3명 중 1명꼴, 사관학교 출신이 두각
출신 대학은 조선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가 15명으로 그 뒤를 이어 광주시와 마찬가지로 지방대학 출신들이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 3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성균관대가 7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고려대 6명, 서울대 5명 그리고 한양대와 건국대가 각각 3명 등의 순서였다.
특히 육사와 공사 등 사관학교 출신의 유신 사무관이 9명으로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방대학을 제외하면 사관학교 출신이 전남도 고위 공직자의 출신대학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방송대 출신이 16명, 광주대 출신이 10명으로 16명이 이들 대학 출신이었지만, 이들이 고졸로 공직에 입문해 공직 재임 중 대학을 다녔다는 점을 감안해 16명은 고졸로 분류했다.
◈ 고시 출신 30%, 대졸 이상 70%
99명의 분석대상 중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지방고시 등 고시 합격자는 30명으로 전체 전라남도 공직자의 30.3%를 기록했다.
사관학교 출신의 유신 사무관까지 고시에 포함시키면 고시 출신은 39명으로 39.4%까지 비율이 높아진다
학력은 공직 임용 이후의 학위 취득을 배제하고 공직 임용 당시를 기준으로 할 때 전체 분석대상 99명 중 고졸이 29명, 대졸 이상이 70명으로 나타났다.
즉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전남도 고위 공직자의 고졸 대 대졸 이상 공직자 비율이 각각 29.3%와 70.7%로 분석됐다
민선 지방자치 이후 광주시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노컷뉴스 2012-11-14 17:56)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1편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올해로 지방자치제 시행 18년째를 맞는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민선 자치단체장이 인사를 할 때마다 자치단체장의 출신 지역과 고교, 대학 등의 지연과 학연 등의 요소가 고위 공직자 인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이 분분했다.
이에 따라 광주CBS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195명에 대한 인사를 분석했다.
관련 인사자료는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했다.[편집자 주]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인사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출신 고교에서는 광주고와 광주일고 등 전통의 명문고가 두각을 나타냈고,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방대학 출신이 30% 가량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의 3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96명으로 나타났다.
행정부시장은 주로 행정안전부 출신이 임명되고, 경제부시장(정무부시장)은 대체로 정무적인 관계로 임명된다는 점에서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광주지역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은 분석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대신 기획관과 감사관, 공보관, 비서실장 등 4개의 4급 직위는 그 중요성을 감안해 분석대상에 포함했다.
◈ 광주 출신이 27명으로 최다, 화순 12명, 장흥 7명, 고흥 6명 순서
먼저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 고위 공직자의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96명의 고위 공직자 중 광주 출신이 27명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의 22개 시군 중 화순 출신이 1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장흥 7명, 고흥 6명, 장성 5명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여수와 광양, 신안, 진도는 민선 5기 동안 광주시에서는 단 한 명의 고위 공직자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 광주고와 광주일고 출신이 각각 19명과 13명으로 두각
출신 고등학교는 광주고 출신이 19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광주일고가 13명으로 그 뒤를 이어 광주고와 광주일고가 광주지역 전통의 명문고임을 입증했다.
또 광주공고와 광주상고가 각각 7명과 5명으로 나타났고, 일반고 중에서는 살레시오고가 5명, 인성고와 조대부고가 각각 4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검정고시 출신도 4명으로 나타났다.
◈ 대학은 조선대와 전남대 출신이 30% 가량 점유
출신 대학의 경우 조선대가 16명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해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광주시 고위 공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남대가 14명으로 2위를 차지해 지방대학 출신들이 광주시 고위 공직자 3명 중 1명꼴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학을 제외하고는 성균관대 출신이 5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고려대와 한양대가 각각 3명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유신 사무관인 육군사관학교 출신도 3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광주대 출신이 16명, 방송대 출신이 15명으로 많은 고위 공직자가 이들 대학 출신이었지만, 고졸로 공직에 입문해 공직 재임 중 대학을 다녔다는 점을 감안해 두 대학은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 고시 출신 17.7%, 대졸 비율 57.3%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지방고시 등 각종 고시출신은 분석대상 96명 중 17명으로 전체 광주시 고위 공직자의 17.7%를 차지했다.
사무관으로 임용된 사관학교 출신을 포함하면 고시 출신은 20명으로 나타났다.
학력의 경우 공직 임용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분석대상 96명 중 고졸이 41명, 대졸 이상이 55명으로 대졸 이상의 비율이 57.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분석은 지방자치단체 고위 공직자의 출신 지역과 고교, 대학, 학력 등을 비교할 모집단이 없었다는 점에서 객관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밝힌다.
또 자료 수집의 한계 때문에 일부 자료가 누락되고 결측값이 발생해 분석의 정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광주시 민선 기수별 고위 공직자 인사 특징 분석
(노컷뉴스 2012-11-18 15:00)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3편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올해로 지방자치제 시행 18년째를 맞는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민선 자치단체장이 인사를 할 때마다 자치단체장의 출신 지역과 고교, 대학 등의 지연과 학연 등의 요소가 고위 공직자 인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이 분분했다.
이에 따라 광주CBS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195명에 대한 인사를 분석했다.
관련 인사자료는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했다.[편집자 주]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민선 기수별로 광주시 고위 공직자 인사의 특징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민선 광주시장과 고위 공직자 인사간 관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장 성향에 따라 고시출신을 중용하거나 특정 지역을 선호하는 등의 일부 경향성이 나타났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민선 인사 때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출신 지역과 고교, 대학, 고시 출신 등의 요소가 지방자치단체 고위 공직자 인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이 돌곤 했다.
이에 따라 민선 기수별로 광주시의 고위 공직자 인사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연과, 학연 등의 관계를 분석했다.
광주시에서는 민선 이후 송언종 시장이 1기에, 고재유 시장이 2기에, 박광태 시장이 3기와 4기 시장을 지냈고, 현 강운태 시장이 5기 시장을 지내고 있다.
민선 단체장과 고위 공직자 인사간 관계성 드러나지 않아
분석결과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인사에서는 민선 광주시장을 맡았던 3명의 민선 시장과 고위 공직자간 관계가 인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이는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인사 풀(pool)이 좁고, 인사 대상자가 한정돼 있어 자치단체장의 입김이 인사에 미칠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인력 풀 좁고, 대상자 한정돼 분석의 한계 노출
실제로 민선 1기에서 민선 5기 전반기까지 18년 동안 광주시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보직 수는 211개, 보직자는 96명에 그쳐 인력 풀이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를 분석해 사회나 조직이 움직이는 경향을 분석하는 기법인 사회관계망분석(SNA) 기법을 활용해 광주시 민선 단체장과 고위 공직자 간 관계를 분석하려고 했다.
하지만 광주시 고위 공직자의 인력 풀이 좁고 민선 광주시장과 고위 공직자간 연결고리가 많지 않아 사회관계망분석 기법을 활용하지 못했다.
민선 1기 때 고흥 출신의 송언종 시장은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런데 민선 1기 고위 공직자의 출신 지역과 고교, 대학 등을 살펴봐도 특별한 경향성을 찾기 어려웠다.
민선 2기 시장을 지낸 고재유 시장의 경우 광주 출신으로 광주사범과 조선대를 졸업했지만 역시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인사에서 뚜렷한 관계성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민선 전체적으로 광주상고 출신이 5명이었는데, 민선 2기에 3명이 기용돼 광주상고 출신이 두각을 나타냈고, 성균관대 출신도 전체 5명 중 민선 2기에 3명이 임용됐다.
완도 출신 박광태 시장 때 완도 출신 2명 기용
민선 3기 시장을 지낸 박광태 시장은 완도 출신으로 목포 문태고와 조선대를 졸업했는데, 민선1기와 2기에 1명도 없었던 완도 출신 2명이 신규로 고위 공직자로 기용됐다.
또 화순과 장흥 출신이 각각 5명과 4명 임용돼 강세를 보였고, 유신 사무관 출신인 육사 출신 공직자가 민선 3기 32명 중 3명이나 배출돼 이채를 띠었다.
재임한 성공한 박광태 시장의 민선 4기에서는 완도 출신 국장의 행정안전부 전출로 완도 출신 고위 공직자가 1명으로 줄었고, 화순과 장흥의 강세는 계속됐다.
또 유신 사무관 출신 국장이 민선 3기 때 3명에서 1명으로 감소해 유신 사무관 시대의 종말을 시사했다.
강운태 시장 때 인성고 출신 3명 기용돼 이채
민선 5기 강운태 시장은 화순 출신으로 함평 학다리고를 중퇴한 뒤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입학해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민선 5기에도 역시 강운태 시장의 고위 공직자 기용에서 특별한 경향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인성고 출신 국장이 3명 배출돼 이채를 띠었다.
행정의 달인 강운태 시장, 고시 출신 중용
특히 민선 1기부터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의 고시 출신 고위 공직자 비율이 17.7%였는데, 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 비율이 36.7%까지 상승해 고시 출신 중용 성향을 반영했다.
반면 박광태 시장이 재임하던 3기와 4기 때의 고시 출신 비율은 각각 25%와 20.7%로 박 시장과 강 시장이 고시 출신 공직자 임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학력의 경우 민선 전체적으로 고졸의 비율이 42.7%였는데, 박광태 시장 때 51.7%까지 올라갔던 고졸 출신 공직자 비율이 강운태 시장 취임 이후 33.3%로 떨어졌다.
이는 강 시장이 고시 출신을 중용하면서 고졸 출신보다는 대졸 출신이 광주시 고위 공직자로 대거 진출하게 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같이 분석결과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광주시 고위직 인사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의 관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광주시 일부 공무원들은 4급과 5급의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는 단체장의 혈연과 지연, 학연 등의 요소가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석대상을 3급 이상에서 4급 또는 5급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공직자의 인사 풀이 넓어지고 민선 단체장과 공직자간 연결고리가 많아지면서 보다 분석의 정밀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민선 기수별 고위 공직자 인사 특징 분석
(노컷뉴스 2012-11-19 19:00)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4편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올해로 지방자치제 시행 18년째를 맞는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민선 자치단체장이 인사를 할 때마다 자치단체장의 출신 지역과 고교, 대학 등의 지연과 학연 등의 요소가 고위 공직자 인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이 분분했다.
이에 따라 광주CBS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195명에 대한 인사를 분석했다.
관련 인사자료는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했다.[편집자 주]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민선 기수별로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 인사의 특징을 분석했다.
민선 전남지사와 전라남도 고위직 공무원간 연결고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남지사는 지연과 학연 등에 따른 정실인사를 한 것으로 부분적으로 드러났다.
민선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 인사를 민선 1기부터 5기 전반기까지 기수별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분석대상인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인사에서는 민선 전라남도 지사와 고위 공직자간 연결고리나 관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광주시와 마찬가지로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인사 풀이 좁고, 인사 대상자가 많지 않아 민선 단체장의 영향력이 고위직 인사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인력 풀 좁고, 분석대상 한정돼 분석의 한계
특히 전라남도는 분석대상인 3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 포함되지 않는 민원실장에 전남지사의 정무직 최측근이 임명되면서 논란이 되는 정실인사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분석의 한계가 있다.
전라남도의 경우 민선 1기에서 민선 5기 전반기까지 18년 동안 3급 이상 고위 공직자가 99명, 보직 수는 231개로 분석대상인 고위 공직자 인력 풀이 넓지 않았다.
◈ 민선 전남지사의 출신지역과 대학 등의 요소가 일부 인사에 반영
하지만 민선 기수별 분석결과 일부 민선 지사의 출신지역과 출신대학 등의 요소가 제한적이나마 일부 고위직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에서는 민선 지방자치 이후 1기와 2기 허경만 지사, 3기는 박태영 지사와 박준영 지사 그리고 4기와 5기는 박준영 지사가 재선과 3선에 성공하면서 박준영 지사 체제였다.
민선 1기와 2기 전남지사를 지낸 허경만 지사는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5선 국회의원을 거쳐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 성균관대 출신 허경만 지사 때 성균관대 출신 약진
민선 1기에는 허 지사의 출신대학인 성균관대 출신이 4명 기용돼 민선 전체적으로 성균관대 출신이 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균관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민선 2기 때는 성균관대 출신이 2명으로 주춤했고, 전남대와 조선대를 제외하면 고려대와 서울대 출신이 각각 4명과 3명 기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허경만 지사 시절 순천 출신이나 순천고 출신 두각 못 나타내
허 지사 재임 당시 순천 출신이나 순천고 또는 순천매산고 출신 인맥이 인사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설이 분분했다.
하지만 지적과 달리 민선 1,2기 동안 분석대상인 3급 이상 공직자 중에서는 순천 출신이나 순천고, 순천 매산고 출신이 전라남도 인사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결과는 도출되지 않았다.
반면 광주고와 광주일고 등 전통적인 명문고 외에 조대부고 출신이 민선 1기 4명, 민선 2기 3명이 임용돼 이채를 띠었다.
민선 3기는 장성 출신의 박태영 지사가 검찰 수사 도중 자살하면서 영암 출신의 박준영 지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전남지사를 지냈다.
◈ 민선 3기는 유신 사무관 전성시대
민선 3기 때는 보성과 장성 출신 공직자의 기용이 두드러졌는데, 특히 박태영 지사의 고향인 장성의 경우 민선 전체적으로 장성 출신이 9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3기 때 5명이 임용돼 눈길을 끌었다.
또 육사와 공사 등 사관학교 출신의 유신 사무관이 2기 때 4명에서 3기에 6명으로 증가하면서 유신 사무관 전성시대(민선 3기 전체 고위 공직자 35명)를 맞았다.
영암 출신의 박준영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민선 4기 때는 박 지사의 출신 대학인 성균관대 출신이 3명 기용돼 전남대와 조선대, 사관학교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민선 5기 때 성균관대 출신이 1명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박 지사와의 뚜렷한 관계성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또 민선 4기 때 영암 출신이 3명 기용됐지만 2기 3명, 3기 2명이 기용된 점과 비교하면 표면적으로는 영암 출신이 약진했다고는 볼 수 없다.
◈ 전남도의회 등 박준영 지사의 인사 '영포라인' 인사로 비판
그러나 민선 5기 들어 영암 출신의 박준영 지사가 영암을 비롯해 서부권 인사들을 중용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전라남도의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전라남도에서는 올해 초 정기인사 이후 '영포라인'(박준영 전남지사의 고향인 영암과 목포고 라인)을 잡아야 승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실인사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전남도청의 핵심 요직인 행정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이 영암 출신인데다 정기인사에서 영암 출신들이 약진하면서 박준영 지사의 지연(地緣)이 전라남도 인사에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출신지역만을 놓고 볼 때는 민선 5기에 영암 출신이 단 1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영포라인이 전남도 인사를 주무르고 있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 민선 5기에 박준영 지사 고향 영암 출신과 목포고 '약진'
그렇지만 분석대상 고위 공직자 중 영암 출신인 1명이지만, 분석대상에서 제외된 행정부지사와 민원실장 등 인사에 영향을 미친 핵심 보직자를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민선 5기 고위 공직자를 지역별로 보면 광양이 4명, 해남과 무안이 3명 순서였지만, 행정부지사와 민원실장을 포함할 경우 영암도 3명으로 공동 2위가 되기 때문이다.
또 민선 전체적으로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 중 4명이 목포고 출신이었는데, 민선 5기에는 목포고 출신이 3명이나 기용돼 목포고 출신의 약진도 돋보였다.
결국 이번 분석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분석대상을 확대하거나 분석대상을 변경하면 민선 단체장과 전라남도 고위직 인사간의 관계성이 제한적이나 드러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고시출신 비율 감소세 1기 57.7%→ 5기 45.2%
고시 출신의 경우 민선 전체적으로 고시 출신 고위 공직자(사관학교 출신 포함)는 50.3%(기수별 중복 인원 제외할 경우 39.4%)로 고위 공직자 2명 중 1명이 고시 출신이었다.
기수별로는 민선 1기 57.7%였던 고시 출신 비율이 2기 56.3%, 3기 62.9%로 정점을 찍은 뒤 4기 39.5%, 5기 45.2%로 고시 출신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 고졸 출신 비율 증가세 1기 3.8%→ 5기 35.5%
학력의 경우 민선 전체적으로 고졸 출신 고위 공직자 비율이 21.6%(기수별 중복 인원 제외할 경우 29.3%)였는데, 민선 1기 때는 고졸 비율이 3.8%로 26명의 고위 공직자 중 단 1명만이 고졸 출신이었다
고졸 출신 비율은 2기 15.6%, 4기 32.6% 그리고 5기 들어서는 35.5%로 전라남도에서는 고졸 출신 고위 공직자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민선 전남지사와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간 연결고리가 제한적이나마 드러났고, 분석대상을 3급 이상에서 4급 또는 5급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일정한 관계성이나 경향성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핵심 요직 인사 분석
(노컷뉴스 2012-11-20 19:00)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5편
오늘은 다섯 번째 순서로 민선 이후 기획조정실장과 자치행정국장, 건설국장 등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3대 핵심요직의 인사를 분석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 공직 중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또는 정무부시장)을 제외하고 핵심 요직으로 손꼽히는 기획조정실장과 자치행정국장(행정지원국장), 건설국장(건설방재국장) 등 3대 요직의 인사를 분석했다.
광주시의 경우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3대 요직을 거친 고위 공직자는 모두 35명으로 기획조정실장 12명, 자치행정국장 14명, 교통건설국장 9명이었다.(한 직위를 두 번 역임한 경우는 1명으로 분석)
◈ 광주고와 광주일고, 광주시 핵심요직에서도 두각
출신 고교의 경우 광주고와 광주일고가 각각 6명과 5명이 기용돼 광주시의 핵심 요직에서도 전통의 명문고들이 약진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또 조대부고가 4명, 광주공고가 3명으로 이들 고등학교도 광주시의 핵심 요직에 오른 공직자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공고, 광주시 건설국장 9명 중 3명 배출
특히 기술직 국장의 꽃인 건설국장은 9명의 국장 중 3명이 광주공고 출신이어서 광주공고의 강세를 보여줬다.
출신 대학은 조선대와 한양대가 각각 6명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전남대도 4명을 배출했다.
고졸 출신은 13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광주시 전체 고위 공직자의 고졸 비율인 42.7%보다 약간 낮았다.
직위별로 보면 기획조정실장은 12명 중 고졸이 3명(25%)에 그쳤지만, 자치행정국장은 14명 중 절반인 7명, 건설국장은 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명(44.4%)이 고졸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지방고시 등 각종 고시 출신은 35명 중 14명(40%)이었고, 21명(60%)은 비고시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고시 비율 높고, 건설국장은 고시 비율 낮아
직위별로 살펴보면 기획조정실장은 12명 중 7명이 고시 출신이었고, 자치행정국장은 14명 중 5명이 고시 출신이었다.
특히 건설국장은 전체 9명 중 고시 출신이 2명이었는데, 이는 기술고시 출신의 광주시 고위 공직자가 드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신지역은 핵심 요직을 지낸 고위 공직자가 35명으로 분석대상이 적은 상황에서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으로 나누어 분석하면 별 의미가 없어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전라남도의 경우 민선 기간 3대 요직을 지낸 고위 공직자는 33명으로 기획조정실장 10명, 행정국장 15명 그리고 건설방재국장 8명이었다.
◈ 전남도 핵심 요직에서 광주일고 출신 두각
이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광주일고가 10명(민선 전체 16명)으로 핵심 요직 공직자의 30.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광주고는 1명에 불과해 민선 기간에 전라남도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가 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광주고 출신들이 핵심 요직에 기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았다.
광주공고는 5명을 배출했는데, 이들 모두가 건설방재국장을 지내 광주시와 전라남도 모두 건설국장 직위에서 광주공고의 약진이 돋보였다.
출신대학의 경우 성균관대와 조선대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도 핵심 요직에 성균관대 출신 '약진', 사관학교 출신 '저조'
민선 전체적으로 성균관대 출신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가 7명 배출돼 성균관대 출신이 핵심 요직에 기용되는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사관학교 출신의 유신 사무관 9명이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가 돼 대학별 순위에서 조선대와 전남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딱 한 명만 건설국장에 기용되는 데 그쳤다.
고졸 출신은 10명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는데, 10명이 기용된 기획조정실장에는 고졸 출신이 한 명도 기용되지 않았다.
행정국장은 15명 중 고졸이 5명(33.3%) 기용됐고, 건설방재국장은 8명 중 절반을 웃도는 5명(62.5%)이 기용돼 건설방재국장 직위에서 고졸의 강세를 보여줬다.
◈ 전남도 핵심 요직 절반을 고시 출신이 점유
고시 출신의 경우 전체 33명 중 45.5%인 15명(육사 출신 1명 포함)이 기용돼 핵심 요직 공직자의 절반 가량이 고시 출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위별로 보면 기획조정실장은 10명 중 7명이 고시 출신이어서 광주시와 마찬가지로 기획조정실장 직위에는 주로 고시 출신이 기용된 경향을 반영했다.
행정국장은 15명 중 절반 가량인 7명이 고시 출신이었고, 건설국장은 8명 중 1명만 고시 출신(유신 사무관)이 기용됐다.
◈ 전남도 건설국장은 비고시·고졸 출신이 주류
결국 민선 기간에 전라남도 건설국장에는 비고시 출신의 고졸 공직자들이 주로 기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라남도 건설국장은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18년 동안 8명만이 기용돼 전라남도 건설국장의 평균 재임기간이 2.25년으로 장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선 이후에도 광주시와 전라남도 고위직에 여성 '홀대'
(노컷뉴스 2012-11-27 16:44)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인사분석 6편
오늘은 여섯 번째 순서로 민선 이후에도 광주시와 전라남도 고위직 인사에서 복지여성국장 직을 제외하고는 다른 직위에서 여성들이 배제되고 있는 문제점을 보도한다.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 전반기까지 광주시의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96명 중 여성은 단 5명에 불과했다.
◈ 광주시 여성 공직자 비율 5.2% 불과
여성의 광주시 고위 공직 임용 비율이 5.2%에 불과했던 것이다.
또 고위 공직에 기용된 여성 모두가 복지여성국장(복지건강국장) 직을 맡아 다른 고위 공직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물론 광주시가 4급이지만 준국장급인 여성청소년청잭관 직을 신설해 3명의 여성청소년정책관을 배출하기는 했다. 민선 이후 복지국장을 맡은 여성 공직자는 전부 내부 공무원이었고, 여성청소년정책관 3명 중 2명이 외부인사로 기용됐다.
◈ 민선 5기 광주시 여성 고위 공직자 2명으로 '두각'
하지만 민선 5기 강운태 시장이 취임하면서 복지건강국장과 보건환경연구원장 직에 여성이 임용되면서 여성의 고위 공직 임용이 다른 때에 비해 두드러졌다.
전라남도의 경우 민선 이후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99명 중 여성은 6명으로 전체 고위 공직자의 6.1%를 차지했다.
◈ 전라남도 여성 고위 공직자 비율 6.1%
또 광주시와 마찬가지로 전라남도 여성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복지여성국장(보건복지여성국장)에만 기용돼 여성 인재의 등용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4급이지만 대변인(구 공보관)에 여성이 기용됐던 적이 한 차례 있었지만 아주 예외적인 경우였다.
전라남도의 6명의 복지여성국장 중 3명은 내부 공무원, 3명은 외부인사로 충원됐다.
◈ 광주시·전남도, 여성은 복지여성국장에만 기용-다양성 부족
결국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민선 이후 여성 지위 향상을 외치면서도 여성 공무원들을 고위 공직에 임용하는 데 인색했던 것이다.
특히 복지여성국장 직을 제외하고 다른 직위에 임용된 여성 고위 공직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서는 여성 공무원 확대 방안 마련뿐만 아니라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인사부서 관계자는 "여성 공직자들을 우대하고 싶어도 여성 공직자 자원이 절대 부족하고, 특히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공직자 풀이 좁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여 2014년까지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을 10.3%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도 5개년 여성공무원 임용목표를 수립하고 오는 2016년까지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10.3%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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