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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미/여행정보

징광철도, 중국의 그랜드캐년 '태항산'을 품은 '석가장'을 향해 달리다.(조선일보 2013.02.28 13:19)

징광철도, 중국의 그랜드캐년 '태항산'을 품은 '석가장'을 향해 달리다.

중국 징관철도 개통 릴레이 인터뷰<2> 허베이성 석가장시 조준방 여유국장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불편함을 없애려 집 앞의 두 산을 옮기려 했다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고사성어다. 이 말에 나오는 두 산 중에 하나가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태항산이다. 그런데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태항산이 가까워졌다. 지난 2012년 12월 26일,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 8시간 만에 통과하는 징광철도가 이 곳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징광철도 개통 후 경유지역에서는 '고속철도가 가까운 도시, 관광이 너와 나를 가까이 한다'는 슬로건으로 철도관광시장추진연맹를 만들어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모시기에 나섰다. 그렇다면 중국의 그랜드 캐년 '태항산'을 품은 석가장시는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조준방 여유국장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석가장시 조준방 여유국장

Q.징광철도 개통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지역을 단시간에 방문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른 경유지역의 변화를 예상해본다면?

A.징광철도 개통으로 석가장은 "기차가 끌고오는 도시"의 교통중심과 구역중심관광도시의 위치가 더욱 공고히 됐고 관광업계가 한번 보기도 어려운 발전기회를 가지게 됐다.

지금까지 석가장은 전국관광지도에서 관광객들에게 통과도시, 중계도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주변 관광지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석가장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관광목적지 진입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80km 떨어진 베이징과의 이동시간이 한시간으로 줄어들면서 이와 연계한 관광시장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Q.한국에서는 아직 석가장이란 도시가 생소한데 어떤 도시인가?

A.북경에서 280km 떨어진 석가장은 헤베이성의 성도로 태항산 동쪽 화베이평원에 있다. 1907년 스타이철도 개통 후 허베이성과 산시성의 교통중심지와 물자 집산지로 급격히 발달한 도시다. 또한 자원이 풍부하여 '북방곡식창고'러 불리기도 한다.

유명관광지로는 중국의 그랜트캐년이라 불리는 태항산협곡이 있다. 협곡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폭포를 만나고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트래킹 할 수 있다. 특히 수려한 경관덕에 전문화가를 양성하는 실습학교가 세워지기도 했다.

최근 석가장 직항(에어부산)이 생기면서 태항산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배경인 '면산'과 현존하는 중국 고성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평요고성'도 방문할 수 있다.

석가장 도심의 야경

Q.징광철도 개통으로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이데 대한 여유국의 방침이 있다면?

A.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여행시 이동시간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주변 7개성, 31개 도시와의 관광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징광철도경유지역 관광시장추진연맹의 시작과 발표가 석가장에서 이루어졌다. 교통허브 도시로서 석가장은 물론 다른지역까지 여행객들이 골고루 돌아볼 수 있게 만들것이다. 또한 고속철도관광시장의 수요에 결합하여 석가장도시의 호텔, 쇼핑센터등 공공서비스 설비를 재고할 것이다. 또한 휴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를 개발하여 관광목적지로서의 진입성을 한층 더 제고할 것이다.

한편 징광철도는 오전 8시부터 매일 35회씩 운행하며, 5분 전 탑승수속을 마친다.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짐은 성인 20kg, 아동 10kg으로 제한한다. 북경에서 광저우까지 전구간 이용시 일반석 865 위안(한화 약 16만 원)이다.

태항산협곡의 아침

석암구녀봉

호타강의 낚시꾼

 

 

 징광철도, 소림사의 고향 '정저우'를 향해 달리다

 (조선일보 2013.02.28 13:18)

중국 징관철도 개통 릴레이 인터뷰<1> 하남성 정저우시 장걸봉 여유국장

 

중국 숭산 소림사

이마에 6점을 찍은 스님들의 화려한 무술과 주방장의 현란한 칼솜씨, 중국의 소림사는 한때 대한민국을 흔들었고 그 이미지는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런데 영화필름에서나 만나봤던 소림사가 더욱 가까워졌다.지난 2012년 12월 26일,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 8시간 만에 통과하는 징광철도가 소림사의 고향 정저우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징광철도 개통 후 경유지역에서는 '고속철도가 가까운 도시, 관광이 너와 나를 가까이 한다'는 슬로건으로 철도관광시장추진연맹를 만들어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모시기에 나섰다. 그렇다면 소림사의 고향 정저우는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장걸봉 여유국장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장걸봉 정저우시 여유국장

Q.징광철도 개통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지역을 단시간에 방문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른 경유지역의 변화를 예상해본다면?

A.징광철도 개통으로 정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속철도 허브도시가 됐다. 정저우에서 2시간이면 북경,무한,서안에 도착할 수 있고 5시간이면 상해,광주에 도착할 수 있다. 이런 결과 관광객들은 이동보다 여행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주변도시들과 여행코스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준비 중에 있다.

Q 한국인들은 소림사는 알지만 소림사가 정저우에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정저우는 어떤 도시인가?

A.정저우는 중국 8대 고도중의 하나로 3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화문명의 중요한 발원지다. 따라서 중국 3대 박물원 중 하나인 하남박물원을 비롯해 중국박물관이 가장 집중된 도시다. 소설 삼국지의 영웅들이 차지하려고 했던 중원이 바로 이 곳이다. 특히 한국인들이 잘 아는 소림사와 쿵푸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한 중화민족의 어머니강인 황하와 중국 오악 중에 하나인 숭산이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고 수준의 골프장이 설치돼 골프관광의 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정저우시 도심 야경

Q.특히 소림사는 한국에 익히 알려져있다. 한국인들이 소림사를 방문한다면 어떤 것을 즐길 수 있는지?

A.우선 소림사 쿵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 관광객들은 소림사의 무술관에서 쿵푸공연을 가까이서 보고 무승에게 직접 배워볼 수 있다. 또한 대선구의 야외 공연장에서 '선종소림.음악대전'이라는 무술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소림사 절관람과 주변 상주원, 타림, 달마동, 초조암, 이조암, 삼황채 등 관광지를 둘러 볼 수도 있다. 특히 중국 선종불교의 경건함을 담은 호텔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Q.징광철도 개통으로 한국여행객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여유국의 새로운 정책이 있다면?

A.정저우는 한국관광객들을 위해 이미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중국 8대 공항중 하나인 정저우 공항에는 4월중순부터 1주 7개의 직항노선이 생긴다. 또한 고속도로와 철도를 통해 주변 지역을 보다 빠르게 갈 수 있다. 또한 100여 개 이상의 3성급 호텔과 이름있는 국제호텔도 도심지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지에는 한국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정품예채, 훼이면, 후라탕 등 전통 중국요리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현지에 국내외여행사가 200여 개가 있고 가이드자격증을 소유한 사람 1만 명, 여행업계직원은 30여 만 명이 종사하고 있어 친절한 관광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Q.끝으로 정저우를 방문할 한국 관광객들에게 전달할 말이 있다면?

A.모든 관광객들 마음속에 유쾌하고 친절한 여행의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준비를 할 예정이다. 한국 관광객들을 언제나 환영하고 우월한 서비스로 맞이할 것을 약속한다.

한편 징광철도는 오전 8시부터 매일 35회씩 운행하며, 5분 전 탑승수속을 마친다.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짐은 성인 20kg, 아동 10kg으로 제한한다. 북경에서 광저우까지 전구간 이용시 일반석 865 위안(한화 약 16만 원)이다.

중국 고대 봉건보루식 건축의 대표 '강백만장원'

중국송나라 7명 황제와 200 여 개의 왕공귀족들의 무덤이 있는 '송릉'

중국 오악 중에 하나인 '숭산'

숭산의 가을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황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