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인이 무거운 물건 번쩍…입는 로봇 세상 10년 내 온다
과기평가원, 초고령시대에 뜰 10대 기술 발표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의 고령자 보행보조기구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은 천재 과학자다. 타고난 힘은 남들과 다를 바 없지만 스스로 개발한 로봇 슈트(robot suit·입는 로봇)를 입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SF 영화 속의 얘기지만 아주 허황된 얘기만도 아니다. 미국의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사는 2009년 실제로 헐크(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란 이름의 로봇 슈트를 개발했다. 다리 지지대와 등판을 결합시킨 이 로봇을 입은 병사는 90㎏의 군장을 메고 시속 16㎞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런 기술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면 70~80대 할아버지가 20~30대 젊은이도 못 드는 무거운 물건을 번쩍번쩍 드는 모습을 볼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앞으로 10년 안팎이면 그런 세상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발표한 ‘스마트 에이징을 선도할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통해서다.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은 ‘똑똑하게 늙는다’는 뜻이다.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2026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기술들을 꼽은 것이다.
로봇 슈트 외에 ▶환자의 피부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신경줄기세포로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알츠하이머 병 등을 치료하는 기술 ▶한 방울의 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 의료센서 ▶노인들이 복잡한 정보기기를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자연어처리기술 ▶센서와 카메라·GPS자동항법장치 등을 이용해 노인들이 원하는 곳까지 스스로 찾아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노인들의 재활치료와 간병을 돕는 라이프 케어 서비스 로봇 등이 목록에 올랐다. 김상일 KISTEP 부연구위원은 “총 75개 기술을 우선 선정한 뒤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 최종 10개 기술을 선정했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모두 우리 실생활에 적용될 기술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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