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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전두환 당신은 학살자` 트위터 글에 욕설이? (노컷뉴스 2011/05/19 17:44)

김여진 "전두환 당신은 학살자" 트위터 글에 욕설이?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1/05/19 17:44

[한나라당 정책 자문위원, 욕설에 외모비하 발언으로 비난]

배우 김여진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언급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학살자’로 표현한 것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가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여진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 씨”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 모씨가 김여진의 트위터에 “미친X”이라며 욕설을 하는가 하면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무어라 말할래?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마라? 나라 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 전체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니?”라고 막말을 했다.

이 내용이 논란이 되자 박 씨는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막말을 좀 했습니다. 시끄럽게해서 죄송하게 됐습니다.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학살자라는 말에 아직도 별로 안좋습니다. 김여진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곧이어 박 씨는 “인신을 두고 말한 점에 대해서 나 자신도 깊이 반성하고 매년 돌아오는 이시기 때마다 또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신에 대한 저의 말은 사과합니다. 이제는 모든 국민께서 화합하여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재차 글을 올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욕도 잘하시고 반성도 빠르시네요. 너무 빨라서 진심인지 의심스럽네요” “발언의 논란과 화합이 어느 연계성이 있느냐” “욕하고 사과하면 끝인가”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모, 김여진에 막말로 응수... 결국 재사과
(이투데이 | 기사전송 2011/05/19 23:21)

한나라당 정책위 소속 박용모 자문위원이 19일 트위터를 통해 여배우 김여진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사과했다.

김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31주년이었던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 글이 게시된 지 하루가 지난 19일 박용모는 트위터에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뭐라 말할래?"라며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마라", "미친Ⅹ" 등의 욕설을 게재했다.

박 씨는 논란이 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막말 좀 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가 "인신에 대한 저의 말은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해 사과한다"는 말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은 이전 트윗을 삭제한뒤 다시 사과문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영모 ´김여진 욕설´ 논란, 그 시작과 끝은...

데일리안 | 2011/05/19 22:29

"어떻게 공당의 자문위원이 욕설을"에 "전직대통령에 학살자 표현도"

1. 논란은 배우 김여진씨의 트위터 글에서 시작됐다. 김씨는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 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는 글이 논란의 시발점이었다. 김 씨는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반값등록금’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개진해 왔다.

2. 19일 오전 한나라당 박영모씨의 "미친X" 막말 논란이 트위터상에서 리트윗(RT,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글이 전달되는 기능)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박 씨는 김여진씨의 트위터 발언을 겨냥, “미친X"이라며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말아라“고 막말을 쏟아내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다.

3. 박 씨의 발언이 인터넷 포털 주요 기사 떠오르고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박 씨는 자신의 “미친X" 발언 4시간 뒤에 “개인적으로 화가나서 막말 좀 했습니다. 시끄럽게해서 죄송하게 됐습니다”라며 김씨의 트위터에 보낸 내용 2건을 자진 삭제했다. 그러나 박씨는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학살자’라는 말에 아직도 별로 안좋습니다.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립니다”라며 ´절반´의 사과를 했다.

4. 박 씨는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의식한 듯 트위터 프로필 소개란에서 ‘한나라당 자문위원 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라는 문구도 삭제했다. 이어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 자문위원직 사퇴의 뜻을 전했고 당 정책위는 이를 즉각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오후 5시경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자문위원이 배우 김여진 씨에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며 “당에서 유감이고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당에서 박 자문위원과 통화를 한 결과, 본인도 모든 게 잘못이다. 사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와 관련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당 소속 자문위원이 트위터 상에 올린 글 하나에 몇 시간만에 당 대변인이 대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 같이 박영모-김여진 ‘막말’ 논란은 하루 만에 일단락 됐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김 씨에 막말을 쏟아낸 박 자문위원의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김 씨가 굳이 “학살자, 전두환씨”라는 표현을 쓴 것 또한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여진씨가 당시의 (광주의) 일을 직접 알고 하는 말인지 묻고 싶다. 아직도 역사는 진행중인데 책이나 언론 보도만 보고 함부로 글을 쓴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아무리 그래도 ‘학살자’라는 말은 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여진, 박용모 욕설 파문 담담한 속내 밝혀..."별일 아니야"

마이스타뉴스 2011/05/19 23:42

배우 김여진이 박용모 한나라당 자문위원의 욕설파문에 담담한 속내를 밝혔다.

19일 오후 김여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걱정들을 너무 해 주시니. 저는 너무너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트윗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사고치신 그 분이 걱정될 정도입니다”고 담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여진은 “별일 아닙니다. 웃어넘길 일입니다 우리가 정작 들어야 할 사과는 따로 있지요. 웃어넘기면 안 되는...”이라고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고 전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후 19일 오전 박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무어라 말할래?”라며 “못 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 거리(지) 마라?” 등의 다소 충격적인 메시지와 폭언 및 욕설을 남겨 논란이 불거졌다.
한나라당 "'김여진 '미친X' 막말 유감"

아이뉴스24 | 기사전송 2011/05/19 21:44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박모 씨가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트위터 상에서 '학살자'라고 표현한 배우 김여진씨에게 '미친X' 등 원색적인 욕설 등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박씨는 트위터 자기소개란에 '40대말 아저씨/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통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이라고 언급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김여진씨에게 '미친X'라는 표현과 함께 비난글을 남겼다.

박씨는 파문이 확산되자 4시간쯤 뒤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막말 좀 했습니다. 시끄럽게해서 죄송하게 됐습니다"며 앞서 남긴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앙금은 남았다. 박씨는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학살자라는 말에 아직도 별로 안 좋습니다.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남긴 것.

공격을 당한 배우 김여진씨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 부터, 단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 씨"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곤혹스럽기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당에서는 박씨를 모르지만 당의 구성원이 이런 말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고 잘못됐다. 이것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당에서 박씨와 통화한 결과 본인도 모든 게 잘못이다 사과한다고 했다"고 전한 뒤 "매우 잘못된 일이다.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마음의 상처 입은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사과 입장을 내놓았다.

한나라 "박용모 위원 잘 모르나 유감", 야당 "여성비하는 고질병"

민중의소리 | 기사전송 2011/05/19 18:56

△ 김여진씨에게 막말 멘션을 보낸 박모씨. 박씨는 자신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이라고 소개했다. ⓒ 박모씨 트위터 캡쳐화면


한나라당은 19일 박용모 정책자문위원이 배우 김여진에게 트위터상에서 욕설을 한 것과 관련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논평에서 "당은 박용모 자문위원을 잘 모르지만 저의 당원 중 한 분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유감이고 잘못됐다"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인 박용모 위원은 배우 김여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학살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김 씨에게 "미친X",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마라", "아가리 닥치거라"등의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되자 박용모 위원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 자문위원직 사퇴의 뜻을 전했고, 당 정책위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모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된 '한나라당 자문위원 겸 민주평화통일정책회의 자문위원'이라는 소개글 역시 삭제했다.

하지만 박용모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리며 "김여진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린다"고 올려 논란이 됐다. 박용모 위원은 "개인적으로 화가나서 막말 좀 했습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됐습니다.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학살자라는 말에 아직도 별로 안좋습니다. 김여진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비난을 샀다.

사과글에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박용모 위원은 "인신을 두고 말한 점에 대해서 나 자신도 깊이 반성하고 매년 돌아오는 이시기 때마다 또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신에 대한 저의 말은 사과합니다. 이제는 모든 국민께서 화합하여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반성문을 고쳐 올려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안형환 대변인이 사과를 했다지만 박용모 정책위 자문위원이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늘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데 정권을 유지하고 싶으면 여성을 폄하하는 저속한 발언은 제발 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여성비하는 한나라당의 고질병"이라며 "한나라당은 그간 자연산 발언의 안상수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급 당직자들이 여성 비하를 하고도 처벌받지 않고 유야무야 물타기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이런 한나라당의 전력을 볼때 오늘 욕설 사건은 대변인의 사과 한마디로 끝나기 어려운 일"이라며 "앞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까지 패키지로 일벌백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김여진 "전두환씨 같은 사람 미화하는 작품 출연않겠다"

뉴시스 | 기사전송 2011/05/19 19:28

성공회대 매스컴 특강 강연서 거침없는 소신발언 화제
배우 김여진(37)이 19일 대학 강단에서 또 한 번의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에서 '매스컴 특강'
강사로 초청돼 '배우 김여진이 전하는 무조건 행복'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씨는 "파장이 커져서 트위터에 글을 남긴 그분(박모씨)께 죄송하다"며 웃은 뒤 "아무래도 그분은 트위터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처럼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씨는 '5·18 민주화운동' 31주년인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란 글을 남겼다.

이에 한나라당 정책위 소속 자문위원 박모씨가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뭐라 말할래? 못 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마라. 미친Ⅹ" 등 욕설을 해 파문이 일었다.

욕설 파문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이날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작품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 "여성비하적이거나 차별적인 시각의 작품은 선택하지 않고 또 전두환씨처럼 헌법을 유린해 반역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람을 미화하는 작품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김씨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이 '다시 뽑고 싶은 대통령' 설문조사에서 각각 57%, 22% 지지를 얻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김씨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보다 먹고 사는 욕망에 집착하고 있다"며 "그들이 민주주의를 압살했다는 사실을 다 잊고 용서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현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씨는 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씨는 "아직도 진실이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모두들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게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현 정부와 언론의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분명히 어딘가에서 그런 일(연예인 성접대)이 일어나고 있다"며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도 성접대를 받을 경우 가차 없이 처벌하고 철저히 신원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여진, '강성발언' 연타‥알고보니 운동권 출신

뉴데일리 2011/05/19 19:07


"전두환 학살자" 발언에 박용모씨 발끈 '막말' 응수

영화배우 김여진이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잇단 '돌출 행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 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는 파격적인 글을 올린 김여진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박용모 자문위원과 치열한 트윗 설전을 벌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 자문위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뭐라 말할래?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말아라"라고 일침을 가한 뒤 "나라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전체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니? 아가리 닥치거라 가시내야"라는 막말을 게재하면서 논란을 부채질했다.

"학살자", "아가리 닥치거라 가시나야!", "미친X" 등 화려한 막말 대결을 펼친 두 사람은 박 자문위원의 사과와 해당 멘션 삭제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두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한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퍼지면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치인으로서 김여진에게 욕설을 남긴 행동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반응과 "김여진 역시 다수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공인으로서 전 대통령을 학살자라고 표현한 건 지나친 처사"라는 양갈래 반응으로 나뉘는 분위기.

한 네티즌은 "박용모씨가 저급한 욕설을 퍼부으며 여성에게 인신공격을 가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감정에 치우친 글로 또 다른 공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발언을 남긴 김여진도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등록금 반만 내자" 1인 시위 펼쳐

사실 김여진의 '튀는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들어 부쩍 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여진은 그동안 ▲4대강 반대 ▲대북지원 주장 ▲반값 등록금 시위 ▲쥐 그림 티셔츠 판매 운동 ▲홍익대 청소 노동자 지지 방문 등 마치 좌파 운동권 인사를 보는 듯한 행보를 걸어왔다.

지난 1월 20일에는 '날라리 외부세력'이라 불리는 트위터리안 40여 명을 모아 집단 해고에 반발, 홍대 본관을 점거 농성 중인 청소·경비원들을 위로 방문했고, 3월 24일 방영된 MBC '100분 토론'에는 패널로 출연해 대학 등록금 인하,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문제 등을 운운하며 현 정부와 기득권층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놨다.

3월 28일 케이블방송 tvN '브런치'에서도 "다같이 등록금을 반만 내자"는 주장을 제기한 김여진은 급기야 오프라인으로까지 나서 "반값 등록금 공약을 지키도록 만들자"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등장한 김여진은 '반값 등록금 공약, 안 지키면 우리가 반만 내버리죠. 미친 등록금의 나라 이제는 바꿉시다'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낮 1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김여진의 시위는 전국등록금네트워크와 한국대학생연합이 벌이고 있는 '반값 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쥐벽서' 티셔츠 판매, 4대강 반대 발언까지‥

운동권 투사를 방불케 하는 김여진의 돌출 행동은 '쥐 그림 티셔츠(쥐벽서 티셔츠)' 판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김여진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이 'G20 정상회의' 포스터를 패러디, '쥐20 그림'을 그린 박모씨와 최모씨에게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하자, "돈을 모아 벌금을 대신 내주자"는 이색 제안을 내놨다.

김여진은 법원 판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벌금이 무서워 상상력을 제한 당해선 안되겠기에. 쥐20 포스터 그림 티셔츠를 제작 판매, 벌금을 함께 내자"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특정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공모한 김여진은 18일부터 한 장당 1만원에 '쥐벽서 티셔츠'를 판매하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여진은 지난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4대강 사업을 "당장 그만둬"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만 중단하면)사랑해줄께" ▲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꼭 막자고요"라는 '5자 문자'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여진은 "말이 안되는 사업이다. 환경 문제를 떠나 누군가 이걸 했을 때 국민 반대가 커서 그것을 공약집에서 빼고 대통령이 됐잖아요. 이러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운하 공약'과 '4대강 사업'을 혼동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극렬 운동권 투사'에서 '대중 스타'로 변신

1972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김여진은 어린 시절 독일 문학 작품에 빠진 나머지 의대에 가라는 부모의 권유를 뿌리치고 이화여대 독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그는 학생운동으로 눈을 돌려 PD(People's Democracy 민중민주) 좌파 계열 운동권인 '민중연대학생회의'에 가입, '극렬 운동권 투사'로 돌변한다. 서울 전농동과 청량리 1동 철거 지역에서 빈민지원활동을 하던 그는 철거 작업을 막다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약 3년 간 학생운동에 투신하던 김여진은 1995년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을 본 뒤 문화-연예게로 뛰어 들었다. 김여진은 극단 '연우무대'를 통해 '연극인 김여진'으로 변신했다.

3년 후 임상수
감독에 의해 전격 발탁,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스크린에 입성한 김여진은 이례적으로 첫 작품에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쥐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또 한번의 히트(대종상 여우조연상)를 기록한 김여진은 '대장금', '이산' 등 많은 드라마에도 얼굴을 비치고 있다.

김여진은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인지도를 이같은 정치적-이념적 발언과 행동에 적절히 이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성근-명계남-김제동-김미화로 대변되는 좌파 연예계 인맥 계보도에 새 인물이 얼굴을 들이민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