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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고향 황해도서 ‘전국∼노래자랑∼’이 꿈” (동아일보 2013-01-04 12:38:24)

송해 “고향 황해도서 ‘전국∼노래자랑∼’이 꿈”

■ 26년째 장수MC로… 광고모델로… 제2전성기 86세 ‘송해오빠’

 

 

‘전국노래자랑’ MC 송해는 애주가로 통한다. 그는 “난 술이 보약이다. 적절히 즐겁게 마시면서 열정적으로 일하면 문제없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여든여섯 살 노인의 그것이 아니었다.

혈색 좋은 얼굴로 쩌렁쩌렁하게 “세 살 아이부터 103세 할머니까지, 난 여전히 오빠”라고 말했다. 그런 송해 씨(본명 송복희)의 모습에서는 ‘철인’이 보였다.

1988년부터 KBS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모습도 떠올랐다. 송 씨는 최근 코미디언 이경규 씨가 제작을 맡은 영화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했다.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도 송 씨는 사회자로 나온다.



송 씨는 광고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IBK기업은행 광고에 출연해 ‘201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최고 광고 모델상을 받았고, 최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3일 서울 낙원동 한국원로연예인상록회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장동건 김연아까지 물리치고 86세에 최고 광고모델이 된 비결이 뭡니까.

“광고 속 제 멘트가 ‘기업이 살아나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아닙니까? 취업이 너무나 힘든 시대예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송해가 그런 말을 하니 광고효과가 컸던 것 같아요. 재래시장 활성화 홍보대사도 하려고 해요. 요즘은 서로 뺏으려고만 하는데 재래시장에서는 우리 인심이 나오잖아요. 도와야죠.”

―86세의 몸으로 그렇게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뭐든지 가슴에 담아두지 않습니다. 또 일을 생각해요. 사람이 왜 죽느냐 하면 심심해서 죽는다고 하잖아요? 물론 예전보다 방송 녹화가 만만치는 않아요. 한번도 방송 펑크를 낸 적이 없는데 지난해 한 번 냈어요. 힘들 때마다 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평소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예전에 재계 인사들 모임에 들러리로 참석했어요. 어떤 사람이 뒤에서 손으로 눈을 가리면서 제게 ‘대한민국 제일 부자가 오셨네’라고 하더군요. 현대 정주영 회장이었죠. ‘돈 좀 있다고 사람 무시하는 건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정 회장이 ‘사람 많이 알면 부자 아닙니까. 자동차 많이 만들어봤자 송 선생께서 현대차 나쁘다고 말하면 우린 망합니다’라며 웃더군요. 저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수백, 수천의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매일 배웁니다.”

―만난 사람들 중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있지요. (송 씨는 지난달 15일 당시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실 방송인으로 누구를 지지하고 나서는 게 좀 그래요. 저 좋아하는 분 중에는 박근혜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한번 정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었죠. 예전 모습도 생각났어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소복을 입고 있는데, 얼마나 상심이 큰지 소매 밖으로 나온 손가락이 50cm 정도 길게 늘어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박 당선인이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소통하면 송 선생님 아닙니까?

“소통을 잘하려면 바라지 말고 먼저 다가가야 해요. 여기 사무소에서 종로3가 큰길까지 나가볼까요? 대략 30명과는 악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지만 다가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면 제가 먼저 인사하고 악수를 권해요.”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았습니까.

“전국노래자랑 후임자들이 줄 서 있어요(웃음). 뽀빠이(이상용)가 대놓고 ‘딴사람 주면 큰일 난다’고 합니다. 근데 저 방송 계속할 거예요. 나이는 그냥 숫자예요. 저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도 있어요.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한번 외쳐야 합니다. 요맘때면 은빛 붕어가 한창 통통할 텐데….”

 

IBK기업은행 석달만에 ‘900억’…놀라운 ‘송해 효과’

 (동아일보 2012-04-01 17:03:29)

"새 광고로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모든 세대 공감 견인"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씨를 내세운 TV광고로 성공을 거둔 IBK기업은행[024110]이 1일 새 광고를 선보인다.

기업은행은 올해 초부터 방영한 `국민 모두의 은행'편 후속작으로 깜찍한 아역배우를 송해씨와 함께 출연시켜 한층 밝고 재미있는 광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역배우는 MBC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능청스런 충청도 사투리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유빈(8세) 양이다

기업은행은 기존 광고에서 송해씨의 구수한 말투의 호소력 짙은 메시지 전달로 장ㆍ노년층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그럼에도 새 광고를 마련한 것은 어린이를 포함한 젊은 고객까지 아우르는 모든 세대와 공감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려는 목적에서다.

새 광고는 집에서 TV를 보던 어린이가 TV 속 송해 씨와 귀여운 충청도 사투리로 대화하면서 기업은행이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기존의 메시지는 그대로 살렸다.

기업은행은 전국노래자랑 MC로 1988년부터 활약해온 송씨를 홍보대사로 영입하고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송해 광고를 보고 기업은행을 찾은 고객이 152명이고 이들의 예금이 957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송해 효과`에는 광고문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기업은행은 분석했다.

송씨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다는 점,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는 점을 광고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박하면서도 차별화된 광고를 어린이 등 모든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새 광고에도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해 공식입장 “건강 이상없다 ‘전국노래자랑’ 첫 불참 죄송”

(동아일보  2012-09-24 16:15:21)

 

노익장 방송인 송해가 "건강전선에 이상 없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9월 22일, 23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해 팬들의 우려를 낳았던 송해는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빅쇼 시즌2' 공연기획사 CJ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4일 서울 잠실 인근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 행사부터 활동을 재개할것"이라고 밝혔다.

송해는 "과로에 감기가 겹쳐 어쩔수 없이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링거주사를 맞고 이틀간 집에서 쉬고나니 괞찮다. 무엇보다 29년간 진행해온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처음 빠져 안타까웠고 시청자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앞으로 무리하지않고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따.



이어 "희극인으로서 최초 기록인 이번 추석 연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최고의 버라이어티쇼로 죄송한 마음을 대신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송해는 26일 경산에서 열리는 '전국 노래자랑' 녹화와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되는 '송해 빅쇼 시즌2' 총연습에 참여한다. 이어 9월 30일과 10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빅쇼 시즌2' 첫 공연에 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