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월3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나로호(KSLV-1)를 쏘아올릴 예정이다. 사진은 나로호의 모습.<<자료사진>> |
김해공항~고흥 나로우주센터 '특별운송작전' 돌입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의 발사예정일이 내달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나로호 하단부 추진체가 러시아로부터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어서 추진체 운반을 담당할 대한항공 등이 비상운송작전에 돌입했다.
9일 대한항공 우주사업본부와 한진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공동개발한 나로호 하단부 추진체가 19일 오전 러시아 국적 화물기 안토노프 An-124기에 실려 김해공항에 반입돼 대한항공 테크센터 보안구역에 보관될 예정이다.
100㎏급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장착한 나로호 상단부를 우주공간에 진입시키는 데 필요한 힘 대부분을 제공하는 하단부 추진체는 1단 엔진과 노즐, 연료탱크, 산화제 탱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길이 25.8m, 직경 2.9m, 무게만 130t(총무게 140t) 규모의 하단부 추진체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대한항공과 한진 측은 세부적인 사항까지 챙기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추진체는 러시아에서 특수제작한 길이 30여m의 트레일러에 실린 채로 이날 밤 부산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도로 노면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한 것은 물론 트레일러가 한번에 회전할 수 없는 도로는 우회길을 확보하는 등 운송 시뮬레이션까지 마쳤다.
또한 추진체가 실린 트레일러 앞뒤, 좌우를 경찰 차량과 소방차 10여대가 호위할 수 있게 협조요청을 보내는 한편 일반 차량통행으로 운송 방해 가능성을 우려해 운송시간도 심야로 잡았다.
대한항공은 신항에 도착한 추진체를 해로를 통해 나로호가 발사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싣고 갈 길이 70m, 폭 15m의 초대형 바지선도 구해놓은 상태다.
대한항공 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지상시험을 위한 'GTV'(Ground Test Vehicle) 모델로 사용됐던 추진체의 운송경험이 있지만 이번엔 실제 발사에 사용될 추진체이기 때문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 운송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나로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KSLV-II)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우주산업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우리 경제와 국가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에 나섰고 7월30일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한 '스페이스 클럽'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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