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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청정골 화순

`10년 내 세계 7대 우주강국` (무등일보 2009.06.12)

"10년 내 세계 7대 우주강국"

이 대통령,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서 강조

지속 연구개발 투자 한국형 발사체 개발

"우주강국 파이팅!"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연구원들과 함께 발사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우주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앞으로 10년 내에 우리 손으로 우주 시대를 열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주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우주센터 준공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우주개발은 국력의 총아로 우주센터 준공으로 한국 국력이 한단계 높아졌으며, 7월 말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의 성공적 발사가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 관련 기사

그는 "조만간 우리는 우리 자체 기술로 우주로, 달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습득한 기술을 토대로 우리 고유의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우주 개발에 들어간지 20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10여개국만 갖고 있는 우주센터를 우리 땅에 세우게 됐다"면서 "우리의 미래와 도전을 상징하고 우리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는 우주센터의 역사적 준공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는 우주를 아는 국가가 세계를 이끌게 된다"면서 "우주기술 분야는 경쟁력이 있는 만큼, 정보 통신과 나노기술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과 연계시키고, 일반 산업과 접목 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우주도시, 관광도시로 성장하면 경제 도약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해 나로우주센터를 우주과학과 바다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잘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나로호 발사로 우주 선진국 진입 요소인 인공위성과 발사체, 발사장 등 3가지를 모두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9년 이내에 국내 자체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이 대통령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주민 등 1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은 전통 농악팀의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나로우주센터 준공까지의 경과보고와 '우주강국 KOREA' 홍보 동영상 상영 등을 비롯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우주 개발 10대 강국' 진입을 상징하는 염원을 담아 우주 소년단이 제작한 모형로켓 10기가 나로우주센터 위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퍼포먼스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