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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사업 14개 시·군과 경합 벌여 (화순군민신문 2009.01.15)

뉴타운 사업 14개 시·군과 경합 벌여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 외부전문가 평가회 열려
오는 23일 14개 시·군 중 5개 시범사업소 최종 선정돼
입력시간 : 2009. 01.15. 17:58


뉴타운 사업에 관한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되기 위해 뛰고 있는 가운데, 사업 유치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 외부전문가 평가회’가 전완준 군수 및 군의 실무자들과 5인의 평가위원, 한국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전국 14개 시·군과의 본격적인 경합에 뛰어들었다.

이날 평가회의 배경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가 도시에 거주하는 30~40대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하여 지역 농수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토록 지원한다는 계획에서 시작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사업이 농어촌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임을 감안해, 2009년에 5개소를 시범으로 추진한 후, 연차적으로 확대해 가기로 발표한 바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작년 11월말까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참여를 희망한 지차체를 대상으로 입지여건, 토지확보 및 입주수요확보 가능성, 자녀교육·복지여건개선 등 지원프로그램의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선정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강원도1, 충북1, 경북2, 경남1, 전북3, 전남6 등 전국 14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이 중 5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남에서는 함평군, 강진군, 장성군, 진도군, 여수시, 화순군이 농어촌 뉴타운조성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사업 개요

화순군의 사업계획 개요는 오른쪽 표와 같다.

이날 참석한 평가위원들은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이 단순히 ‘주택사업’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 하고 귀농자들이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부지를 선정하고 주택을 지어 입주 시키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되며 귀농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로드맵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 확실한 귀농 희망자의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를 가려낼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지를 물었다.

채상헌 평가위원은 “삶의 좌표를 바꾸고 귀농 정착 의지가 강한 사람을 입주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지역의 활력이 되지 않고 갈등의 원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군에서 귀농자들이 살아갈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화순이 큰 밑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입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뉴타운 입주 전 단계와 입주 후 정착 단계, 성장 단계로 나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마련 돼 있다”고 말하고 “입주 과정에서 편법을 써서 입주할 수 없도록 세부적인 선정 절차를 이미 갖춰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는 소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 이어 도곡면 죽청지구의 현장 방문을 끝으로 평가 작업을 마무리 하고 최종 결과 만을 남겨 놓고 있다. 평가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5개 시범 사업소 중 한곳으로 선정되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총 2백3십여억원의 국고를 보조 받을 수 있게 돼 화순군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23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이 확정될 경우 2009 ~ 2011년 까지 3년간 사업이 추진된다. 총 3단계로 나눠서 진행되며 1차년도에는 기본계획 및 세부설계, 2~3차년도에는 기반시설 및 건축공사가 이뤄진다. 화순군에서는 농어촌 뉴타운 시범사업소로 결정되면 대한민국 최고의 성공사례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인기 의원이 브리핑 중인 소회의실을 방문해 평가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준비된 화순이 결정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 군의 입지에 힘을 실어 주었다.
최인기 의원이 평가위원들에게 화순 선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