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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정이 있는 삶 안타까운 이야기

부산경찰, 10대女 알몸살해 용의자 3명 검거 (연합뉴스 2009.11.18)

부산경찰, 10대女 알몸살해 용의자 3명 검거

모텔 방에서 10대 여성이 알몸상태로 살해된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유력한 용의자 박모(23) 씨와 김모(18).최모(13) 양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2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이모(18) 양의 옷을 모두 벗기고, 스타킹으로 양손을 뒤로 묶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밤새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다 박 씨와 이 양이 진하게 키스를 하자 박 씨의 애인인 김 양이 화가 나 심하게 다퉜고, 결국 "삼각관계를 청산하자"며 만취해 잠든 이 양을 함께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씨 등은 또 지난 15일 밤 이 모텔에 방 2개를 잡아 투숙했으나 방값을 아끼기 위해 16일 오전 방 1개를 빼는 것처럼 김 양과 최 양이 모텔을 나갔다가 업주 몰래 다시 들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박 씨가 근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를 확보해 신원을 파악했고, 통신수사를 통해 박 씨 등의 위치를 추적해 부산과 전북 장수군 등에서 잇따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이 양을 비롯한 10대 여성들은 모두 가출한 상태로 2개월 전부터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나 어울려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