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칠구(七鳩)재 산벚꽃 장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에 기러기 떨어질라
입력날짜 : 2010. 04.14. 09:48
화순 칠구(七鳩)재 산 벚꽃이 장관을 이뤄 이 곳 터널을 지나는 통근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14일은 음력 3월 초하루. 칠구재 좌우 산 벚꽃이 만개했으나 때마침 강한 바람에 꽃비가 떨어지듯 도로변은 온통 흰색의 물결로 은빛 비단길을 연상케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마치 봄은 왔으나 봄이 오지 않았다고 절규하는 왕소군(王昭君)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련만. 그 녀의 별칭이 기러기가 거문고 소리를 듣고 땅에 떨어졌다는 ‘낙안(落雁)’인 것도 우연이 아닌 듯.
꽃샘추위에 원망을 품고 있자니 느닷없이 운명에 희롱 당한 미색 짙은 한 여인의 탄식이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 정녕 봄은 언제쯤이나 뜨거운 가슴에 가까이 올 것인지?
화순 칠구재 산 벚꽃 나들이로 삶의 무게를 저만치 부려버리는 것도 내일의 활력소가 될 듯.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에 기러기 떨어질라 |
화순 칠구(七鳩)재 산벚꽃 장관 (화순군민신문) |
입력시간 : 2010. 04.14. 2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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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칠구(七鳩)재 산 벚꽃이 장관을 이뤄 이 곳 터널을 지나는 통근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14일은 음력 3월 초하루. 칠구재 좌우 산벚꽃이 만개했으나 때마침 강한 바람에 꽃비가 떨어지듯 도로변은 온통 흰색의 물결로 은빛 비단길을 연상케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마치 봄은 왔으나 봄이 오지 않았다고 절규하는 왕소군(王昭君)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련만. 그 녀의 별칭이 기러기가 거문고 소리를 듣고 땅에 떨어졌다는 ‘낙안(落雁)’인 것도 우연이 아닌 듯.
꽃샘추위에 원망을 품고 있자니 느닷없이 운명에 희롱 당한 미색 짙은 한 여인의 탄식이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 정녕 봄은 언제쯤이나 뜨거운 가슴에 가까이 올 것인지?
화순 칠구재 산 벚꽃 나들이로 삶의 무게를 저만치 부려버리는 것도 내일의 활력소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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